합격후기를 한번 써 보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문*진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2020년에 환급해 준다는 해커스 광고를 보고 공인중개사를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결재를 했는데 직장인이다보니 결재하고 민법 입문강의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직장생활에 치이면서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자로 1차 접수기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시험을 볼 생각을 하지 않다가 그래도 접수하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마지막 날에 접수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험접수를 하지 않으면 강의도 연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1차 시험이 끝나고 알았습니다. 혹시 결재만 하시고 시험을 치지 않으시면 해커스 기준으로 연장도 되지 않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학개론과 민법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좀 이상하네요.. 분명히 단원별 문제풀이 들었던 것 같은데 안들은 걸로 되어 있네요..ㅠ

그리고 제가 1차 시험을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강의는 계산특강이었어요..

2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1차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7강을 듣고 최소 계산문제 중에 80% 이상은 건질 수 있어요.. 전 기본이론만 들어서 거미집이론 이런 것 몰랐지만 계산특강에서 수탄수(아마도 수요탄력성은 수렴한다는 뜻일 거에요.. 지금은 다 잊어버렸네요..) 기억하고 나머지는 반대로 기억하고 시험치러 갔었는데 10초만에 문제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 1문제가 합격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민법도 기본이론과 단원별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단원별 문제풀이를 다 들은 것 같은데 여기도 다 안들은 걸로 나오네요..

그 기억은 나네요.. 모의고사를 2번 봤었는데(모의고사 응시는 작년껄 볼 수가 없네요..) 시험을 치고나면 과목 챕터별로 문제갯수랑 맞은 개수가 나오는데 마지막 날에 민법 중에서 약한 부분 강의를 듣던 기억은 있네요..

9월부터는 2달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평일에 시간 내려고 노력했고, 주말에 강의를 10시간이상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1차준비할 때는 카페도 가입하지 않았고, 주위에 준비하는 사람도 없어서 시험치러 갈 때 계산기를 들고 가는지도 몰랐네요.. 아~~ 좀 부끄럽지만 모의고사를 컴퓨터로만 봐서 시험칠 때 마킹할 시간까지 계산을 못해서 민법 마지막 6-7문제를 한 3분만에 풀었던 것 같네요..

시험치고 시험지 매겨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잊고 있었는데 카톡을 받고 1차 합격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지를 매겨보니 나름 운이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점수확인이 안되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학개론 65점 민법 62.5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1차를 운 좋게 합격하고 2차 준비는 조금 빨리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은 기본이론을 다 들었습니다.

이 때는 합격수기 보면서 교수님도 정해보고, 공시법은 김교수님꺼 들어보다가 홍교수님꺼로 바꾸기도 했었네요..

개념완성이랑 핵심이론은 역시 시간이 부족해서 듣지 못했네요..ㅠ

그렇지만 문제풀이는 열심히 들었습니다.

솔직히 1,2차 모두 기본강의와 문제풀이만 들었는데 직장인분들이 커리큘럼대로 강의를 다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기본강의와 꼭~~~~문제풀이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만 보고 고득점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개법 암기사항 15선 다 외워도 솔직히 문제풀면 많이 틀리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모의고사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2차도 2번 봤네요..

이 때부터 제일 긴장했던 것 같아요.. 9월말에서 10월초였는데 실제로 이 시기에 1차 모의고사 점수가 저렇게 나왔다는 건 거의 불합격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1회 모의고사가 3-4월 수업으로 준비된 거라서 자신감을 좀 가질려고 쳤다가 불안감만 키웠던 것 같습니다.

공법점수는 좀 나왔었는데 체계도 특강이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해커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교수님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전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꼭 이용하세요. 친절히 답변해 주십니다.

그리고 100선은 꼭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동형모의고사는 시간이 없어서 듣지를 못하고 장판지 모의고사는 책은 샀는데 풀 시간이 없어서 막판에 공시법 부분만 조금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한번 더 봤었어요..

마지막 1주일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솔직히 이때도 부족한 거 같아서 많이 걱정이 되었어요. 모의고사를 한 번 더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1주일에 문제풀이랑 100선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밥먹는 시간, 담배피는 시간도 아까워서 암기사항 휴대폰으로 찍어서 계속 봤었습니다.

시험날 아침에 7시부터 스카가서 100선과 공법체계도 보고, 시험전에 지적법 지목만 기본서 다시 한번 보고, 과목별로 정리한 한 장짜리 100선 앞장에 정리한 거 보고 시험봤습니다.

세법을 예로 들어보면 잘 안 외워지는 것들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안

김밥 먹으면서 2차시험 장소에 12시쯤 도착했는데 차들이 많아서 아찔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제가 들어서니 입구에 있던 차가 나와서 주차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교시를 보고는 합격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2교시를 보고는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공시법이 약했거든요. 세법은 자신이 있었는데 세법도 조금 어렵게 나왔었습니다. 시험에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자신있게 합격이야란 생각이 안들어서 1차처럼 1달을 기다릴려고 했는데 시험10일쯤 지나니 무료해서 주택관리사 무료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주택관리사 공부가 의미기 없을 것 같아서 시험지를 매겨봤습니다. 혼자 매길 자신이 없어서 집사람한테 부탁했습니다.^^ 생각보다 시험을 잘 봤습니다..

마지막에 시험점수가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는데 우선 중개사법의 경우에 암기사항 15선의 상취, 업무정지, 행정형벌(3/3, 1/1), 행정질서벌(100,500)까지 개인적으로 암기코드를 만들어서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제2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3편 중개실무를 마지막에 꼼꼼하게 봤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사법 포상금과 거래신고 포상금까지 구별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공법은 마지막에 항상 헷갈리던 수립권자, 지정권자, 입안권자, 결정권자가 몇 달째 안 외워지더니 정말 시험 3일전 쯤에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건축법과 주택법도 이렇게 정리햇습니다.

 국토법이 쉽게 나온것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12문제 중에 51번 기반시설빼고 11개를 맞았거든요. 시험전에는 체계도에 있던 모든 장들이 그림처럼 머리에 떠올랐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지법도 주는 문제라고 생각이 들만큼 쉽게 나왔습니다. 농지법은 중개사법에도 중복해서 나와서 편하게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적법은 정말 조금만 신경쓰면 고득점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시법은 저에게 제일 난해한 과목이었습니다. 아마도 1차 민법을 잘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민법 지식이 많이 부족했거든요. 그래도 공동신청이랑 이 표 정도는 꼭 이해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기법은 마지막에 3장 등기절차 총론과 5장 권리에 관한 등기만 공부했습니다.

세법도 마지막에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종부세, 양도소득세만 공부했습니다. 나머지까지 할 시간도 없었고, 시험 출제빈도도 낮을뿐더러 공부한다고 맞출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아는 선에서 풀려고 했습니다.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꼭 묶어서 공부하시고, 재산세와 종부세도 꼭 묶어서 공부하시면서 둘의 차이를 정리했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어떤 분(프린트에 멜리나라고 되어있네요)이 정리해주신 파일을 올려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종이를 매일 들고 다니면서 10월에는 시간날 때 마다 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4-5시간 걸렸는데 시험전에는 1시간안에 정리할만큼 거의 머릿속에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모든 부분을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이 어디가 어려울지는 시험치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니 난이도 하의 주는 문제는 무조건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차는 운이 좋았고, 2차는 막판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운이 좋은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직장인분들한테 이 정도하면 시험볼만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 동차생각도 안했지만 직장다니면서 동차하는 것 정말 힘든일인 것 같습니다. 동차준비하시고 동차로 합격하신 분들께는 존경을 표합니다. 시험결과 발표나면 시험점수 캡쳐해서 올려놓겠습니다. 제가 40대 중반으로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꾸준히 자신을 믿으시고 준비하시면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