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사 받았던 50대를 동차합격으로 이끈 해커스 교수님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희 | 5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합격생들의 수기에 왜 교수님들 얘기가 많은지 그 이유를 알았어요.

교수님들마다 “끝까지 버티기만 하면 무조건 합격한다” 그냥 응원의 말씀이려니 했지요.

저는 50대이고 입문부터 시작했습니다.

40대에 치매검사를 받았어야 할 만큼 건망증의 대가인 저로서는 다른 사람처럼 몇 개월로는

승부를 걸 수 없었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입문부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한국말인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한 백만 번

갈등을 했었네요. 이걸 계속 해 말어?

결국 같이 시작한 친구는 일주일 만에 포기했고 저는 그 수많은 갈등을 이기고 버텼더니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었네요. 생소하지만 과목마다 이상한 끌림과 재미가 있었어요.

고비 때마다 교수님들의 격려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적은 분량이 아니기에 미루면 제법 벅차서 매일매일 업로드 되는 인강은 그날 모두 듣는 걸

원칙으로 삼았어요. 예습, 복습 일체 안했습니다. 인강만 들었어요. 것도 딱 한번씩만.

두 달 간격으로 반복 되는 커리큘럼대로 믿고 따라가다 보면 사이사이 레벨업, 기출특강 등이

또 있어서 인강 듣기에도 바빴어요. 1월 기본서 과정 들어갈 때 기절할 뻔했네요. 6권의 책

두께에 놀라서. 그러다 5-6월 핵심이론 때는 또 날아갈 것 같더군요. 부피가 확 줄어..^^

그렇게 2회독 정도 끝나서 3월에 첫 모의고사를 치룰 때 어느 정도 점수를 기대했었어요.

그냥 기대로 끝났고 그때 또 한 번 좌절이 옵니다. 그럴 때 마다 교수님들이 말씀하셨지요.

전체적인 시간안배 연습 등 그런 훈련이라 생각하라고.

태어나 처음 구경하는 점수인데다 공법의 경우에는 40점 과락을 면 하는 게 저의 목표였다보니

급 자신감이 상실되었지만 그때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의 메시지를 자꾸 중얼거렸어요.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 꼭 합격할거야!  오~ 말에는 위력이 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도 공법은 여전히 제겐 난제였지만 한종민 교수님의 100선이 신의 한수

였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한 4번 정도 풀어보니 진짜 토 나올 것 같았어요.

지문 한줄 한줄 완전히 소화해 내리라는 각오로 전념했습니다. 과락을 염려했던 공법을

67.5점이나 맞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100선 때문이었어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동안 제일 점수가 잘 나왔던 민법과 중개실무가 이번 32회에서는 너무 어려웠어요.

첫 시험 첫 문제부터 턱 막혀서(민법부터 풀었음) 그냥 집에 와버리고 싶었습니다.

깨지는 멘탈을 부여잡고,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그 순간을 또 버텨 냈더니

이런 결과를 얻게 됐네요. 처음 나에게 맞는 교수님 찾을 때 민법 채희대 교수님은 목소리

듣고 바로 결정해 버렸어요. 심적 안정감을 주는 꿀 보이스는 그냥 덤 이구요 수도 없이

반복한 내용을 우리가 못 알아들어도 짜증을 안내세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하신 분... 

그러나 죄송하게도 민법이 최악의 점수였답니다. 65점 ㅠ

개론 시험 때 계산기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려서 문제 푸는 와중에도 웃음이 나왔어요.

계산 문제가 제법 많이 나오는데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아는 문제도 풀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개론 신관식 교수님께서 

“자기 역량이 안 되는 것은 과감히 버려라“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나봐요. 

저도 계산문제는 무조건 패스하고 지문부터 풀었는데 결국 시간이 빠듯

하여 남겨놓은 문제는 모두 동일번호로 찍었답니다. 답안 제출까지 1-2분 시간이 남아

마지막 문제는 후다닥 풀어서 그나마 한개는 건졌습니다만 열심히 두들겨 왔던 문제들을 손 한번 

못대고 그냥 끝내야 해서 그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교수님 죄송해요ㅠ)

젊으신 분들은 머리 회전도 빠르고 읽는 속도도, 이해하는 속도도 빠르니 도전해 보세요.

연세 드신 우리들은 계산 문제 포기해도 합격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또박 또박 이해하기 쉬운 발음과 포인트로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콕 찝어 강의해 주신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싶어 집중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메마른 우리의 가슴에 시 한편으로 힘주시고 용기주셨던,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도 풀어주셨던, 쉬운 스토리텔링 암기법, 무엇보다도 긍정의 마인드로 끝까지 갈 수

있게 해주셨던 참 고마우신 분,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눈웃음.. 감사했습니다.

효자과목 중개실무 황정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강의해

주셨는데 이번 32회 시험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수님 덕분에 합격 점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해커스 관계자분~ 홈피에 황교수님 사진좀 바꿔주세요~

엄청 ��으시던데 사진이 좀 ^^

이상으로, 긴 시간 공부해서 한방에 덜컥 합격하고 그 기쁨과 감사를 긴 수기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나의 하나님과 열정을 다해주신 해커스 교수님들,

그리고 협력해 주신 직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최고의 1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참, 노파심에 한 말씀 더!

동차를 준비하시는 인강생 분들은 한날에 1,2차 모두를 치루는 훈련을 꼭 하십사하는.

저는 한 번도 그렇게 해보질 않아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어요. 전날 밤을 꼬박 샌데다

그 연습까지 안돼서인지 오후 3시쯤 되니 아이고,,, 겨우겨우 마지막 시험을 치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