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개월 동차합격 후기/ 공부방법도 기술하겠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식 | 30대 | 자영업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자영업자 3개월 동차합격 후기입니다.

2차에서 4문제 차이로 합격이라 제가 공부 많이 하신분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서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참 운이 좋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저보다 시험을 잘 치신 분들도 많지만 

제 나름대로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해보겠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8월초부터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고 제대로 진짜 마음먹고 시작한 건 8월 중순쯤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게를 운영중이라 손님이 안올때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그래서 3개월이지만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고, 정말 힘들었지만 시간을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손님이 오면 집중력이 깨져서 좀 힘들긴 했지만 10월에 풀로 집중해서 공부할땐 그래도 한 5~6시간 정도는

충분히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은 좀 내팽겨쳤지만요 ㅎㅎ)

9-7 일하고 와서 밥먹고 독서실가서 11~12시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잠이 많아서 더 이상 잠을 줄이면 그 다음날 집중력이 급감해서

훨씬 비효율적이더라구요. 토요일은 9-1시까지 일해서 퇴근하고 독서실 갔습니다.

일하는 시간동안 전혀 공부를 할 수 없는 직장인분이 3개월만에 합격하는건

개인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좀 많이한 사람이고 시험에 특화된 사람이라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공부하면서 "내가 진짜 경솔했구나, 이게 정말 어려운 시험이구나,

제발 합격만 시켜주세요.." 정말 많이 후회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제 배경에 대해서 들으셔야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서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제 배경을 설명해드렸구요

이제 공부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 점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론 : 82.5

민법 : 82.5

중개사법 : 70

공법 : 60

공시세법 : 60

입니다.

저는 모의고사도 한번도 안쳐봐서 어느 과목이 부족한지 못하는지 몰라 

5과목을 거의 균등하게 공부했음에도 1차 과목과 2차 과목의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1차과목은 상대적으로 이해과목입니다. 2차과목은 그냥 통짜 암기과목이구요.

(개인적으로 이과출신이라 이해하는 과목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을 조금 달리해야 합니다.

이해과목은 이해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이해를 해버리면 암기가 쉬워집니다.

심지어 암기를 못하더라도 이해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리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차 과목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1차 과목을 단순하게 암기하려고 하시면 양이 너무 방대해집니다.

개론은 이해가 중심인 과목이고, 민법 또한 판례들의 흐름을 이해하고 나면

훨씬 암기도 잘 되고 기억이 잘납니다.

2차과목은 이건 뭐 답이 없습니다. 그냥 많이 보는 게 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1차 과목은 고득점, 2차 과목은 딱 합격점이 나온 것입니다.

나중에 1차 과목은 보면 이해를 다 했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해서 술술 넘어가졌고

2차 과목은 볼때마다 리셋이였습니다.. 특히 공법은 욕을 많이 했습니다.ㅋㅋ

그래서 1차과목은 기본강의로 시작을 했고, 2차과목은 핵심강의로 시작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점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이런 시험은 선생님 선택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조건 유명한 선생님이라고 듣지는 말라는 점입니다. 

해커스 정도에 선생님들이면 제 생각에 다들 실력은 비슷하십니다.

그냥 자신과 잘 맞는 선생님이 있을 뿐입니다. 

제가 선생님을 볼 때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는데 강의력과 발음입니다.

강의력은 당연히 좋아야하고 나와 잘 맞아야 합니다.

하나는 발음인데 배속을 빨리하면 발음이 뭉개져서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저는 강의력이 좋으셔도 배제했습니다.

문풀은 미리 해갔던 과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수업듣고 복습하면서 외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강의를 들었으면 복습은 무조건 입니다.

복습 안하시고 합격하려는 분이 있으시면 그냥 그만두셔야 합니다.

예습은 못해도 복습만큼은 꼭!! 하셔야 합니다.

이제 과목별로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개론 : 

- 신관식 → 강양구(중간에 바꿈)

기본이론 강의 → 문풀 → 100선 순서로 들었습니다.

개론이 뭔가 조금 애를 먹였던 과목이였습니다.

뭔가 너무 쉬운것 같으면서 이것만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기본강의는 신관식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이후 문풀도 처음에 신관식 선생님께 듣다가 결국 강양구 선생님으로 바꾸었고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강의부터 신관식 선생님과 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문풀을 거의 9월 중순쯤에 하고 있었고, 시험이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선생님을 바꾸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신관식 선생님은 좀 깊이있게 수업을 하셔서 

문풀을 하면서 정리가 되가는 느낌이 아니라 더 넓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더 이상 듣기 힘들어서 강양구 선생님 맛보기를 들어보았는데 괜찮으신 것 같아서 냅다 옮겼습니다.

강양구 선생님은 핵심만 딱딱 가르쳐주십니다. 오히려 강양구 선생님은 너무 쉽게 가르치시는 느낌?

처음에 좀 딱딱한 느낌이 있으신데 갈수록 웃음도 많으시고 학생들과 소통도 잘하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십니다.

두분이 제가 볼때 스타일이 완전 반대이십니다.ㅋㅋ 섞으면 좋을 것 같은데.. ㅎㅎㅎ

아무튼 정말 딱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거 위주로 수업을 해주시는 강양구 선생님이 저는 훨씬 잘 맞았습니다.

생각해보면 기본강의를 신관식 선생님한테 들으며 이해하고

강양구 선생님과 마무리를 하면서 핵심만 외워서 시너지가 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100선 듣고 숲보기만 달달달 외웠습니다. 숲보기가 정말 좋습니다.

제가 강양구 선생님으로 갈아탄 이유 중 하나도 숲보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권에 몰아서 그거만 달달달 외우고 싶었거든요. 마지막에 한 3~4회독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개론은 이해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해하는 위주로 몇번 보다보면 너무나 당연해지는 시점이 오고 저절로 암기되어 있습니다.

(강양구 선생님이 외우라는 것만 심플하게 외우고요)

민법 

- 채희대 선생님

기본강의 → 문풀 → 파이널 정리

채희대 선생님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가장 강의력이 좋은 선생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이해를 시키는 것은 선생님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채희대 선생님의 수업의 단점이라면

너무 강의력이 좋으셔서 듣고 있으면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입니다.ㅋㅋ

판례위주로 수업을 하셔서 듣고 있으면 끄덕끄덕 그냥 다 이해가 됩니다.

근데 혼자서 기억을 떠올려보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ㅋㅋ

판례의 흐름을 반복하시면서 암기하시는게 좋습니다.

파이널 정리 한 3회독 정도하고 시험치러 갔고 다행히 괜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채희대 선생님 기본강의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서 훨씬 길어서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말 선택하길 잘했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중개사법

- 황정선 선생님

핵심 → 문풀 → 100선, 파이널 정리

공부할땐 별로 어려움이 없었는데 시험장에서 너무 어려워서 많이 당황했던 과목입니다.

결과적으로 70점이 나와주긴 했지만요

내용자체는 쉬운 편입니다. 양도 그리 많지는 않았구요

그래서 전략과목으로 삼았고, 100선과 파이널까지 다 들었습니다.

앞의 1챕터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2,3챕터는 거의 버리다싶이 했는데

시험장에서 2,3챕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찍었습니다.

출제스타일이 조금 바뀌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시험치고보니 황정선 선생님 말고 다른 선생님도 좋다는 평이 많았으니

들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께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황정선 선생님 수업스타일이 맘에 들었습니다.

정리도 깔끔하시고 딕션이 좋으셔서 편하게 수업들었습니다.

공법

- 한종민

핵심 → 문풀

공부하면서 가장 욕을 많이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ㅋㅋ

워낙 양이 방대하고 통짜 암기과목이라서 보고나면 까먹고

너무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외워도 이거엿나 저거엿나 헷갈리고..

사실 공법은 거의 포기상태여서 과락만 면하자 전략이였고

시험 당일에도 너무 어려워서 과락나오면 어떡하지 정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 어떻게 60점이 딱 나와줘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핵심강의 듣고 문풀하고 나서 이건 도무지 답이 없다 싶어서

체계도만 달달달 외우고 가야겠다고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파이널, 100선 아무것도 안듣고 그냥 체계도만 계속 봤습니다.

그래도 5회독을 채우지 못했고 3~4회독 쯤 하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 체계도에 없는 내용이 상당히 많았어서 많이 찍었습니다.

마지막장은 아는 문제가 거의 하나도 없어서 멘붕이였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 분들 후기보니까 100선이 굉장히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이 있으시면 100선을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공법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정말 양이 많고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공시세법

공시법 : 홍승한

세법 : 강성규

공시법

핵심 → 파이널

공시법도 처음에 선생님 택하는데 애를 굉장히 많이 먹었습니다.

다른 두분을 들어보았는데 저랑 스타일이 좀 맞지 않는 듯해서 고민하고 있던 중

홍승한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딱 맘에 들어서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공시법과 세법은 각 과목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풀은 앞에 조금 하다가 시간이 너무 없어서 생략하고 파이널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문풀을 9월 중순정도에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파이널만 달달달 외우고 가자 전략이였고

3~4회독하고 시험치러 갔던 것 같습니다.

공시법은 지적파트와 등기파트로 나뉘는데요, 등기파트가 어렵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지적파트는 거의 다 맞췄고 등기파트는 거의 다 틀렸습니다.

지적법은 여러번 보셔서 달달달 외우고 가셔서 다 맞추셔야 합니다.

지적법은 범위가 딱 정해져있어서 몇번 보시면 거의 다 암기가 가능합니다.

등기파트는 양도 워낙 방대하고 자세히 공부하려고 하면 끝도 없어서

파이널의 부분만 제대로 하고 가자고 생각했는데, 시험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세법

파이널

세법은 핵심강의 조금 듣다가 도무지 세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가 없어서

모든 걸 버리고 파이널만 달달 외우고 가자로 전략을 짰고, 결과적으론 굉장히 좋은 전략이였던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니까 세법이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저는 그렇게 어려운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물론 공부를 적게해서 그렇긴 합니다만, 세법에서 선방을 해주어서 공시세법이 60점이라도 나와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파이널만 달달 외우고 가셔도 선방은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이널에서 강성규 선생님도 지치셔서 발음이 약간 뭉개져서 들을 때 조금 힘들었던 점도 있었는데

정리 자료가 워낙 좋아서 그 안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3개월동안 공부하면서 사실 거의 반포기상태였습니다.

일도 해야되고, 개인적인 일이 좀 있어서 신경을 써야했고

시간이 너무 없었는데, 양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해야될 양이 있는데 조금씩 계속 딜레이되면서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고요

진짜 그냥 할 수 있는만큼 하고 들어가자. 

진인사대천명이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번에는 운이 좋게 합격했지만

다음번엔 이글을 보시는 분께도 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