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희대의 민법', '주관식, 객관식 아닌 신관식' 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은 | 4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저는 20년간 직장 생활을 해온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나름 한 우물을 파오다 보니 인정도 받고, 업무에 만족과 보람을 느끼며 지내왔는데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태 앞에서 제가 종사하던 분야는 직격탄을 맞았고, 무엇보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때 마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기본 2주씩, 작년말 올초에는 연장의 연장으로 6주까지 휴관하는 조치가 반복되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와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조언으로 공인중개사와 부동산위탁관리, 경공매에 막연한 관심이 있었던 터에, 올해 봄부터 회사가 비교적 안정되어 숙고 끝에 6월 말일로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후 본격적으로 몇 몇 현장수업 학원도 방문해 보고 인강수업도 알아보다, 해커스의 기초입문 교재와 인강 무료제공 프로모션에 신청을 했고, 교재와 인강의 구성이 저에게 맞아서 해커스 인강으로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선배님들의 다수의 단기간 동차합격 수기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가늠이 되지 않고, 4개월 안되는 기간은 무리다 판단되어 평생환급반(교재 1차 2021년+2차 2022년)을 신청했습니다. 우선 1차에 집중하여 올해 합격을 목표로 하고, 2차는 관련분야에 근무를 병행하면서 내년 시험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습니다. 퇴사까지 감행한 만큼 온전히 수험준비에 집중했고, 평일 주말 막론하고 출, 퇴근했던 루틴대로 공공 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로 인원이 제한된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개관 전부터 줄을 서고, 폐관 시간까지 각종 자격 및 시험을 위해 준비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해커스 상담 선생님의 '하루 6강 이상, 당일 학습분 복습은 기본'이라는 조언에 따라, 복습까지는 못하더라도 6강 이상은 거의 예외없이 들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최소 3강은 하면서, 앉아서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학개론과 민법을 입문, 기본, 개념완성, 핵심이론을 순서대로 지난 강의를 수강하고 8월 중순 이후 문제풀이 실제 강의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1차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채희대 교수님 두 분 교수님 강의가 끝날 때 '아 수업 재밌네'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나오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 즈음 상담선생님께 전화상담을 했고, 2차 준비를 해보자는 조언과 함께 '핵심요약집'만 배송을 받아 공법 핵심이론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공법은 익히 주워들어 단단히 각오했던 것보다 초반에 재미있어 살짝 안심했다가, 진도가 나아가면서 소위 '현타'와 '멘붕'에 빛의 속도로 봉착하게되었고, 추석 즈음에는 '평생환급반인데 뭘..., 역시 2차는 내년에...' 라고 스스로와 쿨하게 타협을 하고 수험기간 중 가장 마음 편하게 연휴를 보냈습니다. 추석연휴 후 1차가 과정별 반복학습으로 안정적 점수가 유지되어, 동차 합격 여부를 차치하고 적어도 내년 2차를 미리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당시 오전에는 진행 중이던 총정리특강, 동형모의 4회, 100선 진도를 따라가면서, 오후에는 핵심이론을 공법위주로 듣되,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은 총정리 특강자료에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나 암기법(상삼팔, 유십이십, 무독립팔일오... 등등 뭔지 아시죠?)의 정체(?)를 확인할 때 주제별로 찾아서 들었습니다. 1부터 시작해서 이해를 해야 암기가 되는 스타일이라, 2차는 수험상 목적으로 교수님들 전략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금부터 해도 된다, 확실한 것만 실수 안하면 된다, 끝까지 믿어보라'는 교수님들 격려로 여러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시험당일 2차 시험은 지문하나도 끝까지 읽고 최선만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운 좋게도 공법이 평년대비 난이도가 높지않아 그렇게 동차합격이 기적처럼, 선물같이 왔습니다. 2차 황정선 교수님, 한종민교수님, 홍승한 교수님, 강성규 교수님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말씀대로 수험장에서 교수님들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2차 교수님들 수업도 1차 교수님 수업들 처럼 기초부터 끝까지 듣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시험 이후 현재 2차 입문강의 듣고 있습니다). 또한 비단 수험상만의 강의가 아닌 강의 내용 자체로도 유익하여 추후 일상 생활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지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학개론-80, 민법-90, 중개사법-65, 공법-62.5, 공시/세법-57.5)   

혹 우연한 자리에서 뵙는다면 덥석 손잡고 세상 친근한 척 인사할 것 같습니다 아마 수강생들 마음이 다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상담선생님, 노트북으로 강의 수강 중 문제 발생 시 원격으로 친절히 도움주셨던 IT 지원부서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수험 기간 중 괜히 퇴사했나, 자격증 취득 이후 그 다음 현장은 얼마나 또 녹록치 않을까 반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으나, 

해커스 선택만은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한결같은 결론이었고, 확신이었습니다

2021년 후반기는 여러가지 의미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나름의 각자의 상황과 방법이 있겠지만 더운날에도, 늦가을까지 지치지 마시고, 수업에 충실하시면 뜻하시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