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까지 깔금하게 합격!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지 | 3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해외출장 등으로 일정이 맞지않아서 시험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출장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한 번 도전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작년 6월경 해커스 공인중개사에 가입하고 강의를 등록했습니다. 

직장인 3개월 동차합격 수기를 보고 저도 동차로 하고자하는 욕심때문에 처음엔 동차 강의로 신청했지만, 강의 들어보고 1주일만에 1차 먼저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융계통 전공이라, 학개론 내용은 비교적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법'에 대해서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처음 민법을 접하였을때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기존에 해오던 공부방법과 달라서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채희대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잘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6월경 강의 등록했지만 7월중순-말 경에 공부 시작하였고, 8월, 9월에는 제주도 여행도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상당히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2차 준비와 비교하면 여행도 다녀오고 여유가 많았네요. 

1차는 기본서 강의 (기초, 심화) 듣고, 핵심요약집 강의 들었습니다.

1차때는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핵심요약집으로 내용정리하고 문제풀이 하였고, 해커스에서 제공해주신 문제집 정도 풀어보고, 마지막 주에는 4~5회차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었던것 같습니다. 작년 1차 학개론, 민법 동일한 점수 77.5점으로 합격 했습니다.

1차 공부하고나서 2차는 부지런히 공부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지만.. 회사를 핑계로 6월정도에 2차공부 시작한 것 같습니다. 

2차는 1차때와 동일하게 기본서강의 (기본, 심화), 핵심요약집 강의 듣고, 핵심요약집과 문제집 3회독 했고, 해커스 기출문제집 1회독했습니다. 장판모의고사집도 구입하였지만,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다들 동형모의고사와 100선 문제가 도움이 많이 된다는 글을 보고, 장판모의고사집은 포기하고 100선과 동형모의고사 보면서 공부 마무리 하였습니다. 

황정선 교수님의 중개사법 수업을 들었으며, 정확한 발음 덕분에 2배속에 문제 없어서 강의를 나름 빨리 들을 수 있었고, 수업내용에 군더더기 없으시고, 앞으로 공인중개사로서의 가져야할 마음가짐(?)등의 팁을 중간중간 주시며 수업을 흥미롭게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똑부러지시는 마인드를 존경하고 닮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법은 한종민 교수님 수업 들었고 강의 듣고나서 혼자 복습할때, 단원별로 보면 어느정도 머리에 들어오는듯 했는데, 전체적인 그림이 잡히지 않아서 공부하면서 울어본적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ㅜㅜ 열심히 하지 않은게 아니고, 열심히 했는데, 3회독을 해도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서 공법 볼때마다 답답한 마음에 눈물이 쏟어지더라구요.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고, 문제집만 풀어보다가 모의고사 처음 풀어본게 동형모의고사였습니다. 동형1회 47.5점 / 동형2회  82.5점 / 동형3회 67.5점 / 동형4회 57.5점이 나왔고, 과락은 나오지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맞춘문제들에 대해 제가 정확하게 알고있다는 확신이 들지않아 또 불안했습니다.. 마음속의 계회은 동형3회독, 100선 3회독이었지만, 100선을 풀어보고 풀이강의까지 듣고나니 시간이 없더라구요.. 시험직전까지 100선을 3회독 하며 핵심요악집과 병행하였습니다. 수많은 개정사항들도 공법스트레스에 한몫했는데, 100선강의때 정리해주신 개정사항 강의가 정말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개정사항이 수시로 나와서 정리가 안되었던게, 그 강의 하나로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100선문제와 동형은 풀어볼 생각이 없었는데, 100선문제 3회독한게 신의한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보면볼수록 빠져드는 한종민 교수님! 방대한 양의 내용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끔 알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100선 보고 세번 토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이 맞나봐요! 100선 문제 잘 정리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ㅜㅜ  

홍승환 교수님의 공시법 수업도 지적파트는 도해적으로 암기가 잘 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등기법을 수업 들을땐 민법과 비슷하게 생각되어서 조금 만만(?)하게 들었다가 혼자 공부할때 이게 무슨말인고..하면서 정말 혼났네요 ㅎㅎ 이해 가지않는 부분 있을때마다, 교수님 해설강의와 이론정리강의 다시 보면서 예시로 들어준 내용들을 차례차례 그리며 공부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때마다 "지금은 몰라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전략은 반복. 시험때까지 머리에 들어오도록 반복할거에요"하신 말씀이 생생하네요. 교수님의 전략 잘 통한것 같습니다! 등기법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문제풀이 강의중에 등기법이 원래 어려운 부분이라고 하시며 학부수업때도 4학년들이 듣는 수업이라고 하시며, 계속 반복적으로 보면 된다고 해주신 말씀이 제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 ㅎㅎ

시를 좋아하시는 세법의 텐션 좋으신 강성규 교수님! 처음 수업들을때는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이로군.. 어랏 수업중에 시를..? 새로운 스타일의 수업방법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예전 수험생들 중 시험중에 교수님의 음성이 들렸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무슨말이지... 싶었어요. 공부 하면서 문제 푸는데, 정말로 교수님의 음성이 들리지 뭐에요? ㅎㅎㅎ 동형모의고사와 100선 모의고사에 넣어두신 교수님의 글귀들이 공부하느라 울적하고 답답한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번 2차시험 특히 어려웠다는 평이 많던데, 제가 고득점을 하진 않았지만, 교수님들의 탄탄한 수업커리큘럼 덕분인지 시간 부족하지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 보고 왔습니다. 가채점이 안정권이라 점수보다도 혹시나 마킹 잘못했을까 한달간 마음 졸였는데, 오늘 결과보고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중개사법 80점, 공법 72.5점, 공시세법 7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2차 떨어지면 1차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에 더욱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순수 공부시간만 12시간반~13시간 정도 되었네요 ㅎㅎㅎ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으면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