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는분, 많은분 모두 해커스로 오세요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조*지 | 30대 | 퇴직자 | 1 ~ 2년 | 인강 |

30대 후반이 되면서 40대 50대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던 중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회사를 불규칙적으로 쉬게 되고,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 8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정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여야 했기 때문에

해커스 인강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해도 전문가를 믿고 따르는것이 가장 쉽고

빨리 합격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차 민법과 부동산학개론은 대학시절 수업을 들었었기 때문에 처음보는 것들은 아니었지만 

세월이 많이 지나서인지 모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늦게 준비를 시작했기에 모든 강의를 다 듣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기본강의, 개념완성, 문제풀이, 총정리특강까지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첫번째 목표는 목표한 강의를 끝까지 다 듣는 것이었기 때문에 평일에 퇴근 후 최소 1강이라도 들으려고 

노력했고, 주말에 집근처 카페에서 몰아서 다 보았습니다. 예습과 복습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강의 들으면서

 최대한 이해하려 하였고 이해 안되는 부분을 몇번씩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월이 되고 진짜 시간이 촉박해져서 이해안되고 복잡한 부분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백점 아니어도 된다 생각하면서요.

이론강의를 끝내고 출제예상문제풀이를 하면서 다 아는것 같은 내용도 문제를 풀어보니 다 틀리는 것을 보고 

역시 이론을 아는 것과 문제를 잘 푸는것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형이나 100선은 도저히 시간이 안 될 것을 알아서 문제를 풀면서 그 부분의 이론을 확인하고 다시 문제를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차 시험은 준비시간이 짧긴 했지만 회사일을 하면서 노후 대비의 개념으로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엄청난 심적 압박감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지도 않았고 카페활동도 하지 않아 진짜 모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험 접수도 여유있게 하다가 집에서 두세시간 떨어진 먼 곳으로 가서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운좋게 1차를 합격하고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여유롭게 2차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입문강의부터 편히 듣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었고 1차때와는 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생긴겁니다. 갑자기 퇴사했기때문에 심적방황도 하게 되고 삶의 시간적 

제한이 없어지니 오히려 강의 진도를 더 못맞추게 되고 공부를 더 안하게 되는 나날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6월이 되고 이번에 2차 합격을 못하면 1차부터 다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싫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면서 밀린 강의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때도 첫번째 목표는 강의를 끝까지 듣기였습니다. 

이번에는 동형과 100선까지 모두 듣는것을 목표로 하였고 조금 늦긴 했지만 결국에는 마지막 강의날에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차 시험은 남들 눈에는 무직인 상태로 1년동안 이 시험에만 집중한 것이었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해서 마지막 일주일은 정말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합격발표를 기다리는 한달여의 시간도 매일 불안했는데 이렇게 합격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저는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보고 맞는 스타일을 찾아 선택한것이 아니라 해커스라는 전문 시험 기관을 믿고, 실시간 강의를 중계해주는 대표 교수님들의 수업을 그냥 끝까지 따라갔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강의 선택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채희대교수님, 신관식교수님, 한종민교수님, 황정선교수님, 홍승한교수님, 강성규교수님 모두 감사합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몇가지 팁을 적어봅니다.

첫째, omr카드 작성이 익숙하지 않거나 시간 배분에 대해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꼭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때는 시간이 없어 아예 모의고사를 보지 못하였고 2차때는 9월에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강남센터에 

가서 봤습니다. 이때 느낀 것이 세법은 먼저 풀어야겠다였고 본시험장에서 적용하여 세법 고득점과 공시법을 

조급함을 조금 던 상태에서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시험장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omr 카드 작성요령에 

어려움을 겪으시고 시험 시작 후 까지 시험 감독관에게 묻는것을 보았기 때문에 꼭 미리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것을 잘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고득점과목 포기과목 미리 나누지 마시고 끝까지 모두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목표점수는 중개사법 80, 공법 50, 공시세법 70 이었지만 결과는 세과목 모두 비슷하게 점수가 나왔습니다. 

매해 어떤 과목이 어렵게 나올지 쉽게 나올지 점점예상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매일매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아도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합격의 결과를 얻었지만 기쁨과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가 더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해커스에 정말 감사드리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