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에서 행복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곽*운 | 5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코로나와 함께 해커스에 입문한 50대 직장인 인강생입니다.
다른분들의 합격후기를 읽으면서 부러워만 했던 제가 직접 작성하는 입장이 되어 조금은 어색했지만
제가 받은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고 많은 분들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그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대한 필요성과 회사 주변 동료들이 공인중개사 시험도전에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들을 여러 번 보면서
본 시험이 일반인들이 도전하기에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만 듣고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훌륭한 교수진과 높은 합격률에 대한 지인들의 추천도 물론 있었지만 제가 해커스를 선택한 최종적인 이유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상담을 해도 모든 분들이 항상 친절하셨고 수강생 입장을 이해하고 솔직히 말씀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상담해주신 분의 말씀에 따라 2년에 나누어 공인중개사를 준비했습니다.
첫해 1차 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은 나름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시작단계에서는 의욕이 넘치다보니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았고 이미 해커스 교수님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낭비 없이 빠르게 커리큘럼에 맞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강생이고 정보가 많지 않다보니 1차는 무조건 교수님들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신관식 교수님의 털털하면서도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안정적인 강의스킬은 처음부터 불안감을 잊게 해 주셨고,
인간 알파고 채희대 교수님의 짱구박사 같은 순수함과 만나보고 싶은 매력이 해커스를 또 한번 믿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1차는 시험보면 또 합격할 거 같은 뿌듯함이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1차 경험이 있어 다소 수월할 줄 알았던 다음해 2차가 저에게는 고비였습니다.
1차에 비해 과목수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암기해야할 내용과 범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고,
설마 이런문제가 나올까 싶어 과거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순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지만 도저히 믿고 싶지 않았던 문제유형과 난이도,
그리고 직장생활로 남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불안감과.. 1차시험을 합격한 사람만이 갖게 되는 또 하나의 부담감..

그래서 저는 1차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내용을 컴퓨터 파일로 더욱 정성껏 직접 쓰고 그리면서 정리하기 시작했고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나는 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만의 자료가 만들어졌고 남아 있는 시간과 계획에 맞춰 여러가지 방법으로 편집해가며 지루하지 않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파일 자료는 자유롭게 추가 삭제는 물론 다양한 편집이 가능해서 저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직접 써보는 것이 5배 이상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제가 2년동안 얻은 확실한 합격의 교훈입니다.
특히 어려운 내용일수록 직접 한번 써보세요. 다양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 한가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공부하다보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고 그게 지나치면 시험범위를 넘어서는 곳에서 시간낭비를 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동안은 교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것만 암기하셔야 합니다. 궁금하고 답답해도 절대로 참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헷갈리는 내용들은 누구나 같은 현상이고 자꾸 반복하다보면 윤곽이 잡히니 자신을 믿으셔야 합니다.
한 번 읽은 사람과 두 번 읽은 사람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는 것 또한 불변의 진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곁에는 항상 해커스 교수님들이 계셨습니다.
어려운 고비를 기가막히게 아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해커스 교수님들.
수강생들의 마음을 읽고 계시는 듯 항상 차분한 목소리로 흩어져 있는 계획을 정리해 주시고 내 공부스타일과 가장 비슷하셨던 황정선 교수님,
암기의 한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꿔주시면서 공포의 과목을 최고점수 과목으로 만들어주신 무적탱크 한종민 교수님,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합격하겠냐"는 결정적 한방으로 가장 절실했던 순간에 지쳐가던 몸을 일으켜주신 홍승한 교수님,
그리고 교수님중에 제일 막내일거 같으면서도 마음속 가장 깊은곳까지 다가오는 방법을 알고 계셨던 영원한 꽃미남 강성규 교수님.
꼭 한번 찾아 뵙고 따뜻한 홍삼차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법사 같은 분들입니다.

지금도 어느 강의실에서 33회 공인중개사 과정을 가르치고 계시겠지만 그 강의를 듣는 수강생분들께
"여러분들은 이미 행복하십니다." 라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인중개사를 망설이고 계신 직장인분들에게도 그 정답은 해커스에서 찾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가정에 행복과 기쁨을 선물해 주신 해커스와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외로운 시간 묵묵히 참고 견디신 32회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