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다자녀가정+직장인 환경에서 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오*훈 | 3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1. 해커스 선택과정

19년 11월경 홈쇼핑에서 광고를 보고 처음 접하게되었습니다.

마침 아파트가격 상승으로 청약 과열시기이기도 했고 어딜가든 아파트분양 얘기가 많던 시절이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되었고, 우연히 홈쇼핑까지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상담신청을 하고 결제를 하게됩니다.

물론 고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살면서 공부라는것을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상담사님의 꼬임(??)에 넘어갔던거 같아요 ~

2. 입문과정은 쉽다

11월~12월 강의를 들으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정도면 해볼만 하다.

하루에 3시간씩 정도로 강의스케줄이 짜여져 있습니다.

6과목이니 일주일중 하루는 쉴수 있었죠.

뉴스에서 접했던 몰랐던 단어들이 언급되기도 하고 아파트 분양 공고문에서 어리둥절했던부분들이 나오니 신기하기도하고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3. 교수님들에게 뒷통수? 맞다

1~2월과정부터는 .. 점점 어려워지더군요

입문강의는 정말 입문이라는걸 깨닳았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보려 노력합니다. 환급은 받아야지!! 하면서 더욱더 노력합니다.

직장을 다니며 진행하다보니 회식도 하고 약속도 생기고 밀리는 강의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4. 갑작스런 와이프의 셋째 임신소식

11월이 예정일이여서 .. 날짜가 참 그렇더라구요 ㅎㅎ

한참 막판스퍼트를 가해야할 시점에 와이프가 만삭이 되었고 1호기,2호기는 가면갈수록 개구쟁이가 되는 6,5살 이였으니까요

하지만 만삭인 와이프가 최대한 배려를 해주어서 여차저차 준비해 시험을 치르게됩니다.

5.첫번째 시험

참 괴로웠습니다.

확신이 가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어요.

제 잘못이였겠죠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모의고사 조차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하고 들어갔으니,

다만 정말 다행인점은 1차가 민법 67.5 개론 57.5란 점수로 합격하게 됩니다.

2차는 뭐.. 공법 40점에 중개사법 50점에 공시세법 46점인가 ? 이정도로 처참했죠.

그래도 교수님들의 강의가 좋아서 저정도였지 사실.. 전부 과락이여도 할말이 없을정도로 공부에 투자를 못했습니다.

6. 셋째가 나오고 휴식기를 갖다.

20년11월에 셋째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육아니 뭐니 하며 2월까지는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이 될때쯤 .. 중전께서 이제 3호기가 100일도 지났으니, 다시 시작해보거라 하셔서

3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공부계획은 밑에 따로 정리 해볼게요.

이번에는 해커스의 커리큘럼에서 나에게 맞는거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한번 치른 시험이 경험이 되어 내가 무었이 부족한지 내가 뭘해야하는지 조금은 알수 있었습니다.

그후 3~10월까지 7개월간 2차만 하루에 2시간씩 4일 투자한 결과 올해 2차 합격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중개사법을 고득점하여 합격하지만.. 저는 특이하게도..

공법 70, 중개사 65, 공시세법 57.5 라는 점수로 합격 하게 됩니다.

해커스에 감사드리며

저의 공부방법을 공유하여 저처럼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분들 

하루에 투자할 시간이 3시간 미만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 내가 생각하는 교수님들

민법 - 채희대 교수님 (67.5점)

일단 교수님의 중저음 보이스가 상당히 사람을 신뢰하게 만듭니다.

안경도수를 보아하니 책을 엄청 많이 보셨던분 같아서 신뢰가 더욱 상승합니다.

딱딱한 듯한 스타일의 강의를 하시지만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도 있으셔서 재밌는 강의를 들었던거 같습니다.

다들 민법이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1차때 교수님 덕분에 개론에서 모자란 점수 민법으로 채웠네요.

다만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피곤할때 들으면 자장가보다 더욱좋은 효과를...

개론 - 신관식 교수님 (57.5)

교수님은 늘 기본기를 강조하십니다.

시험을 보고서야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법과목이 아닌 학문이다 보니 응용력이 많이 필요한거 같았습니다.

계산문제의 찍는 번호도 알려주셨지만 바보같이 다른번호로 찍었어요 ..(계산문제중 1개 맞았네요)

그런데도 57.5점이라는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점이 없어요 이교수님은

공법 - 최기락 교수님 (40)

제가 점수가 너무안나와서 교수님한테 누가 될지 모르겠네요.

특이한 암기법으로 휘발성이 강한 공법을 조금이남아 쉽게 해주셨어요.

2년차에 교수님이 바뀌었지만 최기락교수님과 함께 외운암기법을 시험장 까지 가져갔던거 같아요.

단점은 배속을 빠르게 들으면 발음이 듣기 조금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1년이란시간에 공법의 큰그림을 이해하지 못해 나중에는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공법 - 한종민 교수님 (70)

재밌는 강의를 하세요.

진짜 지루하고 하기싫은 공법을 듣고 싶은 공법으로 바뀌게 해주신분이였어요.

암기는 최기락 교수님꺼라 섞어서 암기하고

전체적인 흐름은 한종민 교수님덕분에 잘 잡았습니다.

1년차때는 정말 개발조합 정비조합도 구분 못했었습니다.

단점은 찾을수가 없네요. 이분말고 다른분에게 공법을 배운다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됩니다.

중개사법 - 황정선 교수님 (65)

자료만드시고 책만드시는데 당연 1등이신거 같습니다.

프린트 자료들로만 공부해도 고득점이 가능할거 같아요

다만 저는 중개사법이 너무 잘 습득이 된다고 판단해서 마지막 까지 시간투자를 제일 적게 했습니다.

그래도 65점이 나왔어요 아마도 교수님 덕분이지 싶어요.

공시법 - 김의열 교수님 (공시세법 57.5)

점수를 떠나서 저한테 가장 잘 맞는교수님이였고, 공부가 어려울때마다 힘이 되는 멘트들도 많이 해주신분이였습니다.

어떤것을 봐야 할까 고민할 시간에 뭐라도 보면 합격한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는건지, 공부걱정을 하느라 시간이 없는건지 등등...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고마운 교수님이세요.

단점은 강의중 순서를 섞어가며 진행하실때가 따라가기 조금 어렵습니다.

세법 - 강성규 교수님 (공시세법 57.5)

가장 저랑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시험장에서는 단어하나하나 진짜 교수님 목소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일정시간동안 교수님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세법 시간투자 할필요없습니다. 강의만 들어도 됩니다.

귀에 요점을 박아놔 주셨네요.

§ 공부방법

미리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시험공부는 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1년차때 정규커리큘럼중 문제풀이 과정에서는 오히려 실력이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동형모의고사와 100선에서는 실력향상을 느꼈습니다.

두 과정의 차이는 동형모의고사 100선은 과정 전체적인것을 한번에 풀어보는 것이였고,

문제풀이 과정은 테마별로 많은 문제를 2주에 걸쳐 풀어보는것이죠.

저는 예,복습 시간은 아예 없었음으로 문제풀이는 저한테 맞지 않았어요.

2년차때는 그래서 과감하게

3~4월은 기본서

5~6월은 기본서심화

7~8월은 핵심이론

9~10월 동형모의고사 100선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총정리 특강(유료결제)..

이 과정을 듣고 안듣고 차이가 너무났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공부 머리가 없는분들은 진짜 꼭들으세요.

20만원가량 투자해서 들었는데..

저는 이 돈으로 자격증 취득했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해커스에 감사드리며,

이제 실무에서 뵐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아직 취득하지 못하신분들 힘들내시고, 교수님들 믿고 실수 줄이시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