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는 역시 다르다!!! 세 모자의 치열했던 시험 도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5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 1학년의 두 아들을 둔 엄마이며 한 집안의 가장이랍니다.

화장품 방문 판매업을 해왔던 저는,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예전보다 많이 줄다 보니 다른 길을 찾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몇년 전 동네 근처에 신도시가 생길 무렵 중개 보조원 일을 했던 기억이 스쳐 갔습니다.

6개월 정도 일을 배우며 했었는데, 단속이 나와 어쩔수 없이 접을 수밖에 없었던,,,일에 대한 메리트도 있고 영업직을 주로 해왔던 저에게는 아주 딱 맞는 일이기도 했었는데,,,

살아오면서 늘 그 일을 아쉬워 했었고, 미련이 남아 있었던 터라 다시 한번 도전해 보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다짐했던 때가 21년 2월 말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험 준비생들이 보통 11월쯤 시작하던데, 저는 조금 늦었지만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해커스를 선택했고, 바로 결제를 하고 며칠 지나 해커스 교재들이 산더미처럼 밀려 들어 왔습니다.

처음엔 교재들만 보고도 기절할 뻔했지만, 이왕 시작한거 열심히 해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케이스가 또 있을까요???

제가 공부를 시작할 무렵, 모 대학교 중어 중문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던 둘째의 갑작스런 휴학 소식,,,다시 수능을 봐보겠다고, 자기 목표를 다시 찾아 보겠다고,,,처음 그 말을 들은 저는 한동안 정신이 없었습니다.

너무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워서,,,

그러나 둘째의 하고 싶은건 꼭 해보는 성격을 알기에, 허락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큰애도 군 제대하고 3월 복학을 앞두고 집에 있었는데, 3학년이라 학교 수업이랑 병행하면서 12월 중순 있을 도시 철도 공사 시험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세 모자는 인생의 중요한 시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목표가 있었기에 집안 공부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때를 빼고는 무조건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 공부가 시작되고, 끝나고,,,

공부하는 중간 잠깐 시간을 내어 자기만의 방법으로 아파트 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던가, 거실에서 스트레칭, 저는 트롯트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터" 에 나오는 여섯 꽃미남들의 맛깔난 노래를 듣는 것이, 유일한 낙이며 힐링이었습니다.

그 방송만은 꼭 시청했습니다.

일주인동안 열심히 공부한 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서요~~~

한번씩 슬럼프가 올때면 서로에게 응원과 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멘트를 날려 주면서,,,

그렇게 치열했던 긴 시간들이 지나 10월 말, 내 공인중개사 시험을 시작으로 둘째 수능, 큰애 공사 시험이 모두 끝나고 지금은 두 아들의 결과만이 남아 있습니다.

"52살 우리 엄마도 해내셨다,,,우리도 제발,,,"

아이들의 그 절박한 마음을 알기에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어졌네요~~~

어렵고 힘든 그 시간들을 아이들과 지인들의 응원으로 더 힘을 낼 수 있었기에,,,

##나에게 맞는 교수님 찾기##

저는 인강으로 공부했기에 처음엔 막막했지만, 해커스 홈피에 여러 합격생들의 수기를 참고하여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합격생들의 교수님 추천만 보고 선택하시면 안된다는,,,

물론 여러 합격생들이 추천하는 것이니 당연히 실력있는 교수님들이시지만, 초반에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몇분의 교수님들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한테 맞는,,, 더 이해가 잘되게 설명해 주시거나, 아님 암기법에 능력자이신 분을 선택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

외모 보고 공부하는건 아니지만, 키크고 멋진 외모에 목소리까지 어쩜 그리 좋으신지,,, 자동으로 공부할 맛이 났답니다.

거기에 실력두 말해 뭐합니까?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들과 삼각 구도( 갑을병,정,무까지,,,) 그 상황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교수님처럼 그려 보고, 갑을병 상황 정리하고 설명하다 보니 나중에는 그 삼각형을 그리지 않고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특히 이중 매매, 중간 생략 등기,제 3자를 위한 계약, 명의 신탁등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지 않고 하니 당연히 시험 볼때 긴 지문에 시간 부족한데, 시간 절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채희대 교수님~~그동안 교수님께 잘 배워서 합격했습니다.

민법의 고수로 인정!!!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동영상으로 처음 접했을때는 좀 어려워 보이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셨으나 절대 아닙니다.

학개론 자제가 쉽거나 재밌는 과목이 아니라서 가르치시는 교수님께서도 어떻게 전달하나 힘드셨을거 같아요.

그런데 강의 중간중간 한번씩 재밌는~~갑자기 빵 터지는 순간들이 있었답니다. 멋적게 웃으시는 모습이 나름 귀여우신~~~ㅎ

그리고 꼭 그 끝에 하시는 말씀이,,, " 내가 책임질게~아님 말고~여러분 꼭 합격하게 도와 드릴테니까"  이런 멘트들이 18번이셨습니다.

그 자신감 넘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버텼고, 믿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안 찍히네요~~감사드려요^^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말 그대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우리 실무와 제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과목이라서 더 열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강의를 하시면서 판례를 설명하실때는 실제 이러이러한 사건이었다,,,라는 추가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더 기억에 오래 남기도 했구요.

시험볼때 꼭 나오는 필수 암기법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두꺼운 책을 다 소화하기란 힘든 법이니,,,

특히 시험을 앞두고 강의 해주셨던,,,시험장 가서~가기전 꿀팁들~~

공부법, OMR 작성법 체크, 담요 챙기기등등~~~~

감사했습니다~~그대로 실천했거든요~~ㅎ

공법: 어준선 교수님(개념잡기 짱!) 한종민 교수님(노련미,스킬 짱!)

우선 진~짜 어렵고 생소한 개념은 어준선 교수님이 최고였습니다.

젊은 교수님이셔서 경험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개념은 완전 짱~

그 누구보다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신답니다~

특히 그림으로 설명하는 환지 파트,농업인 설명, 도시 개발법,정비법,주택법등의 깔끔한 체계도~~

그리고 한종민 교수님 강의는, "플러스 알파" 라고 해야 할까요?

어준선 교수님 강의에,, 조금 이해가 덜 되는 부분들을 한종민 교수님 강의로 마무리 했거든요~

두 분 덕분에 합격점 받았네요~감사합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교수님은 세법 교수님이 안되셨다면 분명(?) 아마도 멋진 시인이 되셨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인강으로 들었지만, 저도 시, 노래를 좋아하는 아줌마라서 그런지 몰라도, 교수님 강의 시간때마다 강의도 강의지만 "오늘은 또 어떤 좋은 시를 들려 주실까나" 기대했거든요~

숫자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어려운 세법을 스토리로~때론 앞글자 따서 외우기 쉽게~또 행동으로(쿵쿵따리 쿵쿵따`주택이 클때만 주택,,, 수시 부과할 사유가 있을때, 그외 여러가지등)

진짜 교수님의 목소리 톤, 제스츄어등이 다 떠올랐습니다~시험장에서~~

덕분에 중개사법 도움 없이도 공시,세법 성공했네요^^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

교수님 강의는 특별했습니다.

나중에 시험 끝나고  해커스 실무 강의 들으면서 안 사실인데, 현재 사업장에서 실무 일을 하고 계시는 공인 중개사 대표님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시법을 현장에서 있었던 일과 접목시켜 강의하셔서 확실히 잘 와 닿았습니다.

공시법 시험 준비하는데 너무 완벽한 분이시네요~

그리고 실무 강의는 교수님의 리얼 현장 체험들과 알짜배기 정보들이 보석처럼 튀어 나옵니다~

정말 아낌업이 주신 정보,,, 감사드리고 잘 활용하겠습니다^^

##공부 방법##

저는 2월말에 인강으로 시작,,이미 기본서 2회독, 입문,기본 이론이 끋난 시점이더라구요.

그래서 모든 과목을 2배속으로 해서 입문 강의를 듣고, 그때는 책을 읽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기본 이론 단계부터는 그 날 강의를 듣고, 그 날 배운 과목은 이해가 안된 부분이 많았지만 배운 곳까지 책을 읽으며 복습했습니다.

개념 완성 단계는 어느 정도 진도 나가다가,,늦게 시작한터라 학원 진도와는 차이가 있어서 나머지 부분은 건너 뛰고, 일단 학원 진도에 맞춰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 진도를 따라 잡은 뒤부터는 강의 듣고 책으로 복습, 주말엔 예전 마무리 못했던 개념 완성 강의들을 듣고 복습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밀린 강의는 없었고, 그 다음 단계인 핵심 요약, 문제풀이, 마지막 100선 요약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6과목에 공부할 내용도 많고, 외울것도 많아서,,,

저는 모든 과목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를 하고, 이해가 안되는 것은 무조건 외웠습니다.

교수님들이 가르쳐 주신것 뿐만 아니라, 암기법이 없는 것은 제가 만들어서 어떤 문제가 나오면 바로 답으로 연결될 수 있게,,

물론 엄청 효과를 봤지요~

특히 동형 모의 고사랑 100선때는, 문제 풀고 채점하고, 맞은 문제는 물론 틀린 문제의 지문까지 복습했습니다.

많은 지문들을 접하다 보니 나중에는 문제만 읽어도 어떤 지문이 나오겠구나,,,어떤 지문의 말을 장난치겠구나, ,를 알 수 있게 되더라구요.

또 한가지 저는 강의를 듣고 교재를 볼때, 교수님들이 중요하다고 찍어 주신 것들은 공부하면서 바로 바로 포스트잇에 암기 코드를 적어 거실 주방쪽에 붙여 두었습니다.

오며 가며 볼 수 있게요~

그리고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볼 교재,,,

6과목을 단권화 해서 한권으로 만들고, 사진처럼 제가 글로 다 쓰기엔 힘들고 시간 남비인것 같아서, 핵심 요약집에 나오는 중요한 부분들을 자르고 풀로 붙이고,,,나머지는 교수님들,제가 만든 암기법들을 적어서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시험장에도 이것만 가져 갔구요~

쉬는 시간 평소 헷깔렸던게 있었는데,단권화 노트를 봤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모의 고사를 봤을때, 항상 시간안에 풀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풀고 마킹하고 시간이 남아서 급하게 읽느라 실수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여지없이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이 남아서,,아는 문제도 틀리고,,, 좀더 고득점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과 합격했으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교차하네요.

33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 하시지 마세요~

공부 시작 전, 합격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고 나도 쓰고 싶다,,쓸 수 있을까?,,,미지수였는데,,,

결국 쓰게 되었네요~저도 죽어라 공부했지만,,그만큼 간절했으니까요~

역시 해커스의 커리큘럼은 다르다!!!

그냥 마지막까지 교수님들을 믿고 하라는대로 따라만 갔으니까~~~~~~

친한 언니~형부가 공인중개사 시험 생각해 보라고 했다던데 해커스 추천해볼까 하네요^^~

미숙하지만 저만의 후기 올린글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