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차합격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조*현 | 2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우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동산에서 일을 하게되어서

자격증을 따고 중개업무를 보고 싶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건 작년 시험 두 달 전이었고, 아예 처음 접하는 용어들과 내용이었기 때문에

기초 강의만 출퇴근 시간에 봤고, 시험삼아 본 첫 시험은 1차는 평균미달, 2차는 과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1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져 한 5월달까지는 하루 한강의 들을까말까 하면서 일만 했던 것 같습니다.

6~7월쯤 부터는 앞에 강의들은 다 스킵하고 핵심강의? 위주로 그냥 듣고 이해될 정도로만 한 번 돌렸습니다.

목표는 동차긴 했어도 1차에 비중을 좀 더 뒀기때문에

민법, 학개론은 횟수는 1번 이지만 딴생각으로 놓치거나 이해가 안되면 다시 듣고, 이해는 꼭 하고 넘어갔습니다.

중개사는 암기 과목이고, 이때 당시에 공시법이랑 공법은 한 번 듣는걸로는 이해가 안돼서 그냥 용어에 익숙해지자 싶어 가볍게 들었습니다.

세법은 아무리 들으려고 노력해도 듣기만하면 재미가 없고 잠이와서 오히려 진도에 방해가 돼 아예 듣지도 않았고요..

계획짜고 행동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하루에 듣고싶은 만큼, 집중되는 만큼 했습니다.

공부량이 많지는 않았고 보통 1~3시간 사이였던거 같아요

그다음에는 이렇게 과목들을 한번씩 들으니 8~9월경이 돼서 모의고사를 한 번 신청해서 봤고,

오히려 작년 시험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공부는 더 많이 했는데 점수가 더 잘 안나와서 충격이었죠

생각해보면 오히려 공부를 적게했을때는 과감하게 모르는 내용은 버려버리고 아는것만 풀어서 더 잘 나왔던 것 같아요

중개사 시험은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이제 1회독을 해서 내용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 수준이고, 시험도 눈에 보일정도로 시간이 되어서

이때부터는 내용을 머릿속에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9월중에 1차과목 두개는 추석특강을 신청해서 들었고, 나머지는 인강으로 일일특강+문제100선을 따로 결제했어요

확실히 기본강의들 2~30개 강의를 힘들게 듣는것보다

전 범위를 하루치(9강 이내)로 축소해서 들으니까 체력이 더 버티기 쉽더라고요

처음에는 기본강의 들을 때 처럼 내용을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1.2배속에 계속 멈춰가면서 천천히 1회독을 했고

(이때는 1차+2차 모두 이렇게 했어요/ 일일특강이지만 며칠씩 걸려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10월부터는 원래 계획은 모의고사 문제만 풀 계획이었으나 생각보다 공부량이나 머리에 남아있는게 없어서

그냥 회독수를 늘리자 하고 2회독을 시작 했습니다.

9월 전까지는 한과목을 한 번 끝낼때까지 돌린 후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고,

10월부터는 날짜마다 과목을 매일 다르게 정해놓고

일일특강 3~4강의 정도를 목표치로 삼았어요. 일일특강 3강의 정도면 전 범위의 1/3정도였고

그 날 목표치를 못채우더라도 다음날이 되면 원래 계획했던 과목을 들었어요

주말같이 시간이 많은 날에 목표를 못채운 과목은 보충을 좀 해줬고요

그렇게 10월 중순까지 일일특강 2회독을 하고, 남은 기간도 문제풀이 안하고 3회독으로 이어나갔습니다.

3회독 정도 하니까 100%다 아는 것이 아닌데도 같은 내용을 계속 들으니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이때는 거의 1.8배속 정도로 해두고 빨리빨리 진도를 나갔어요.

다만 공법은 거의 과락 나올 수준이라 이때는 공법+나머지과목 이렇게 하루 루틴을 짜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법은 급하게 안듣고 하루에 한파트만 잡고 천천히 들었어요.

결국 모의고사나 문제풀이 할 시간은 없어서 따로 진행 안했고

시험 하루 전날엔 무리했다가 오히려 시험을 못볼것 같아 공법 마무리 해가면서 일찍 잤습니다.

그리고 시험 볼때는 1차가 조금 예상했던 것에 비해 말렸었고,

2차는 공법이 이상하게 술술 잘 풀렸고 나머지 과목이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공법 너무 어려워서 이것저것 다 버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전 파트 포기하지 않고 들었던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결국 결과는 엄청난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합격점이 나왔습니다.

중개사 시험의 포커스는

범위가 넓고 시험 시간은 짧기 때문에 아는 것만 푸는것,

그리고 공부 기간은 천천히 길게하되 집중은 짧은 기간에만 하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용이 어려운게 아니라 지치고 체력이 안돼서 나가떨어지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만 새기고 따라오면 충분히 합격점은 넘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강의는 인강을 들었고

해커스 민법 채희대,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들었습니다.

2차는 중개사 정지웅 교수님이 좋았고요

해커스는 처음 부동산쪽으로 입문하고나서 공부하기에 좋았습니다.

꼼꼼하게 다 설명해주는 스타일이고 무엇보다 강의료가 저렴해서 부담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자기한테 잘 맞는 강의를 찾는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저만 잘 하면 될거라고 생각하고 초반에는 아무 교수님이나 들었는데

잘 맞는 교수님이 있으니 초반에 시간이 좀 있다면 스타일 맞는 분을 찾는데도 좀 투자하면 좋을 듯 합니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처음 공부하시려는 분들한테 좀 도움이 됐으면 하고 말이 길어졌네요

다들 힘내시고 다음 시험 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