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초시동차합격!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윤*선 | 3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올해 32회 공인중개사 초시 동차 합격한 30대 여성입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학개론 62.5 민법 70 중개사법 70 공법 60 공시세법 60 으로 60점대 초반으로 합격했습니다. 공부 기간은 6개월 정도입니다. 

사실 1차 보고 망한 줄 알고 집에 가려고 하다가 울기 직전 상태로 2차 보고 나온 사람입니다….정말 절망적이었거든요. 

민법이 너무 어려워서 시간 배분이 안되어 학개론 계산문제 손도 못대서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마킹했습니다. (이래서 찍는 연습, 시간 배분 연습도 해야합니다) 2차 때는 그냥 마음 비우고 문제 풀었는데, 공시세법 보면서도 무조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서 풀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더니 결과가 좋았습니다. 절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말고 실력 발휘 하시길 바랍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제가 들었던 교수님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 채희대 교수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명강의....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민법: 채희대 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

세법: 전훈 교수님

[목표 설정]

처음 기본서를 한바퀴 돌리고 나서 머리에 남는게 전혀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나름 학창시절에 공부 좀 했었는데.....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인강을 듣는 것이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재 시점으로 이 시험은 절대평가고 평균 60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6과목 전부 최소 60점을 넘기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1차 민법에 올인하고 학개론을 과락만 면하시거나, 2차 공법 과락만 면하고 중개사법에 올인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점수 전략을 가져가시는데요. 처음부터 전략을 잘 짜야 안정적인 점수 획득이 가능한 시험입니다. 모의고사를 보거나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꾸준히 점검하시면서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날의 컨디션과 난이도 조절 과목에 따라서 합불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애초에 목표 점수를 적어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월별 진행 사항&방법]

특별히 잘하는 과목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거기서 무너지지 않도록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홀한 세법 과락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최소 기준을 세워서 알아야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려고 했고, 공법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고 양이 너무 많은터라 강의를 자주 들으면서 우선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어차피 교수님들이 풀어주시기 때문에 따로 5개년을 2번 정도 풀어보고 오답 정리만 했습니다. 

2월에 강의를 결제하고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4-5월은 평균 하루 한 과목씩 3-5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강의 진도에 맞춰서 열심히 들었고, 복습은 따로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때 복습을 했어야 후반부에 정말 점수가 올랐을텐데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초반 워밍업은 가볍게 하되, 복습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휘발성이 강한 시험이고 응용문제에 대비하려면 기본기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6-7월에는 기본서 전체 한번씩 보고 요약서 핵심이론 단계로 넘어갔는데, 이때 정말 새로운 걸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요약서 강의를 듣고 기본서도 다시 읽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루 최소 4시간에서 10시간까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법 체계도 특강을 반복하여 들었고, 강의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다른 교수님 강의도 유튜브를 통해 듣고 이해를 도왔습니다. 

8-9월 되니까 정말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하루 10시간 목표로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차 과목 보다는 1차 과목에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했고, 2차 과목 중 점수를 그나마 받기 좋다고 하시는 중개사법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10월에는 요약서를 끊임없이 보면서 100선과 동형모의고사를 반복 하였는데, 오늘 보면 다음에 안본다는 각오로 입으로 외우고 포스트잇도 붙여가면서 머리에 계속 넣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100선보다는 동형모의고사 4회분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유형이 다양하고 난이도가 기출보다 높아서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트별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민법이 8월까지도 잡히질 않아서 고생했는데, 이유는 암기가 부족한 탓인 것을 이때 깨달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외워줘야 하는 부분들을 이해만 하고 넘어가버려서 모의고사 볼 때 문제를 전부 읽고 생각을 하다 보니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민법도 판례를 최대한 많이 익히되 무조건 나오는 것들은 암기를 하니 기출문제들은 고득점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공법은 정말 답 없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올해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하지만 저는 동형, 모의고사와 점수가 비슷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세법은 최대한 빨리 시작하세요. 암기과목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중에 암기하려고 하면 머리가 뒤죽박죽 되어서 결국 아는 것도 틀리게 되더라고요. 자주 나오는 파트들은 나중에 암기하더라도 조세총론이나 전체적인 세법 파트들의 흐름을 꼭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세법은 알아둘수록 쓸모 있으니까요. 저도 단순 시험용으로 공부했는데 취업하게 되면 다시 공부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면서 힘들 때 마다 합격/불합격 수기를 보면서 공감도 많이 얻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수험생활이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제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힘내셔서 내년에 합격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