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후기와 성공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일 | 50대 | 자영업자 | 1 ~ 2년 | 인강 |

해커스 홈페이지아 카페 등의 후기 등을 읽어보니, 다들 대단하신 분들도 많으신 듯 합니다.

"몇개월만에 합격했다" 거나, "직장 생활하면서 짬내서 공부해서 되었다"거나, "애 키우는 아줌마인데, 열심히 했었다"거나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까지...

합격하신 분들은 합격하신 분들대로 이유가 있으실 것이지만

반대로 열심히 인생을 걸고 열심히 했는데, 안되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합격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히 전력으로 공부하셨음에도 안되신 분들께는 합격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축하보다도 더 깊은 격려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그랬었으니까요.

부동산 공부가 제게 어떤 의미였는지...저의 작년 실패담과 올해의 성공담을 통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이제 나이 50에 들어온, 작은 사업을 하나 하고 있는 4인가족 가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에 직격을 받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고, 빚은 없지만, 크게 재산을 일구어놓지 못한 대한민국 50대 평범한 가장중 한명입니다.

전업도 고민하고, 작은 카페라도 해야하나, 젊었을 때처럼 급한대로 노가다라도 나가야하나 등등 고민도 많이했었지만

집사람의 추천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결심을 했기 때문에 시험 당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은 아니였죠.

마침 둘째가 고2였고,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 기간중이였기 때문에, 둘째와 내기하듯이 공부했습니다

누구 엉덩이가 더 무거운지하고요...하루에 14시간 정도씩은 한 듯 합니다.

"이렇게 무너지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

"걸어온 인생보다 살아갈 인생을 더 멋지게 준비해보자"

"이 나이 먹고 가끔 찾아오는 이 불안감은 뭐지???"

등등 저와 비슷한 연배에 있는 분들은 공감하실 정도로 갱년기도 왔었던 것 같고, 우울증도 왔었던 것 같았어요.

왠만하면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기에, 주변 잡생각은 접어두고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50대 가장에게 닥친 무엇인가를 이겨나갈 자신감이 필요했었다고 말하는 게 낫겠네요.

너무 간절하고 집중해서 일까요?

2020년 시험당일 춥고 손이 져려서, 시험내내 손을 비벼가며 시험에 임했습니다.

마지막 시간, 시험지를 덮고 나오는데,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합격될 것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집으로 와서 가채점을 해보니....편점 50점 정도의 점수로 탈락이더군요

작년 올해, 절박함? 간절함? 혹은 뭔가의 돌파구? 등으로 공부를 했고

더군다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희생해가면서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몇 문제로 안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의 2020년은 그렇게 지나갔고,

2021년 아직도 본업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2020년의 위의 상황에서 2021년 다시 공부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시험에 떨어졌어도, 그 이후 인터넷과 기타 매체를 통해서 부동산 실물 공부는 스스로 꾸준히 했었기 때문에 부동산 공부에 대한 감은 잃지않은 상태에서 올해는 봄이 지나고서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죠.

올해는 작년처럼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회생활도 해 가면서 2주씩 끊어서 공부를 했었고

9월과 10월에는 시험날짜에 맞춰 해커스 강사님들이 강조하시는 부분들

놓치지 않고, 아예 지문채로 다 외운다는 생각으로 두달 빡세게 집중했습니다.

올해는 마지막 시험지를 덮고 나서, 작년만큼 기분이 상쾌하지는 않았어요.

내년까지는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올해는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였거든요.

공부하신 분들 상당 분들이 저처럼 간절하고 집중해서 공부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1,2차 다 합쳐서 약 68점 정도의 평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후기를 남길 수 있고, 후기를 통해 드리고 싶은 한가지 말씀은

"몇개월 준비하시고 합격하시는 분들", "생각보가 쉽게 합격하시는 분들" 등 여러 신화같은 후기 보다는

"나이, 상황 다 불문하고, 각자에 처한 상황에 맞게 본인에 맞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해 보시라"는 겁니다.

"자칫 남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바보인가? 나만 못하는 건가?"등과 같이 스스로를 자책하시면서 공부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다 똑같아요. 듣고 나서 뒤돌아서면 잊어먹고, 공부 놓고 며칠만에 공부 시작하면 머리가 하얗습니다.

천재처럼 짧은 기간동안, 혹은 고득점으로 합격하신 분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고, 할 수 있는만큼 즐겨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스스로 자신 있는 분들은 이런 후기도 잘 안보고, 스스로 알아서 잘 하실거예요.

저와 같이 어떻게라도 합격점에 가까워져보고 싶은 분들이 더 많으실 것이라 생각듭니다.)

공부하는 방법, 합격하는 방법들은 타 합격자 고수님들께서 후기 남겨주실 것이고

해커스가 워낙 다년간의 합격 노하우와 강사진이 탄탄하기에 해커스만 믿고 가셔도 됩니다.

함흥차사도 제 하기 싫으면 다 소용없다고 했습니다.

해커스가 아무리 잘 리딩해주고, 강사님들이 잘 알켜주셔도

본인이 외우고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본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꺼내서 활용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꼭 해커스 동문에서 뵙게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