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동차 합격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허*녕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해커스 인강으로이번에 동차합격한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직장을 다니면 공인중개사 준비를 작년 11월 중순에 시작하였습니다.

흠 처음에 11월 입문강의를 들으면 모든 강사분들께서 처음에는 그냥 듣기만 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듣기만 했죠.. 근데 입문강의의 절반 이상 듣다보니 이렇게 듣기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ㅜㅜ ((이게 엄청난 실수였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그래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공부하자 라는 생각으로 입문강의를 본 후 몇 달을 그냥 안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5월달에 공법과 부동산학을 제외한 다섯 과목의 기본 강의를 80퍼센트 정도 들었습니다. 공시법 역시 제대로 안 들었습니다. 왠지 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공법을 제외한 이유는 어떤 합격수기에서 여름쯤 특강으로 이루어진 공법체계도 강의의 내용만 완벽하게 소화해도 50점 이상 나올 수 있다는 말 때문이였고 부동산학을 제외한 이유는 입문강의를 들어보니 혼자서 공부해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5월달에 부동산학 기출문제집과 예상문제집을 한 번씩은 풀었습니다. 완벽하게 외웠다 이런 게 아니라 예상문제집의 단원마다 있는 몇 장짜리 내용을 한 번 외우고 풀고 틀린 문제는 다시 한 번 외우고 넘어갔죠. 민법, 세법, 중개사법 역시 이 때 기출문제집은 모두 한 번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에 민법과 공인중개사법 심화강의를, 공시법의 OX특강, 공법의 공법체계도특강을 들었습니다. 공시법은 나온 지문이 계속해서 나온다고, 공법은 이 특강만 제대로 소화해도 50점을 넘길 수 있다고 특강 때 얘기하셨던 것 같습니다. 특강 진도에 맞춰서 기출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험준비에 크게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공법은 정말 이 특강내용만 완벽하게 소화해도 50점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내용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공시법 역시 OX특강집에 있는 것들만 완벽하게 알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기본강의를 안 들었다보니 모르는 내용들이 많고 어려워서 어려움을 느끼는 단원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과목들의 기출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기 시작했습니다. 9월 13일에 처음으로 해커스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평균 52.5점이 나오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라고 느꼈습니다. 위기감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후 처음으로 60점을 넘긴 것은 10월 18일이였습니다. 평균 66점이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그 후에는 60점에서 65점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책상에 앉아서 공인중개사 공부를 한 기간은 위에서 쓴 5개월 정도이나 ((이 기간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하루에 평균 5시간은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공부를 할 수는 있었습니다. 일을 하며 민법판례집을 읽거나 기출문제집을 조금씩 풀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인강은, 입문기본심화강의를 들은 과목은 민법(채희대), 중개사법(정지웅), 세법(신동우) / 입문강의,레벨업특강을 들은 과목은 공법(한종민), 공시법(홍승한) ((이 두 과목은 기본강의의 절반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 입문강의를 들은 과목은 부동산학(신관식)입니다. 저는 보통 1.8~2배속으로 해서 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은 적게 걸렸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것들은, 민법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민법판례집을 프린트해서 3번 정도 보았고, 레벨업특강 교재였던민법 판례비교정리 특강집을 3번 정도 보았습니다. 세법의 경우 부동산세법도해식비교특강집으로 정리암기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적게는 2번에서 많게는 4번 정도 풀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헷갈리는 것들 위주로 몇 번씩 반복했구요. 예상문제집은 1번 푼 과목도 있고 한 번도 풀지 않은 과목도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풀어보는 게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위기감이 생겨서 공부가 잘 됩니다.

제가 시험준비를 하고 시험을 치른 후 시험대비에 관한 저의 생각들은 이렇습니다. 입문,기본강의까지는 그냥 기본서 보지도 말고 인강을 쭉 듣는 게 좋겠다입니다. 기본서를 보는 순간 정말 숨이 턱 하고 막힐 정도로 막막합니다. 엄청나게 두껍기 때문이죠. 기출문제집만 완벽하게 풀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입니다. 예상문제집은 너무 많고 내용도 방대해서 그걸 완벽하게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공시법OX특강, 공법체계도특강의 경우 시간이 부족할 경우 추천드립니다. 공법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중요한 몇 개의 법들만 공부하는 게 낫지 않을까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비법, 주택법, 개발법은 너무너무 헷갈려서 시험 며칠 전이 되어서야 아 이건 정말 기본적인 것만 알고 가자 하고 그때서야 놓았습니다. 먼저 중요한 법들 위주로 공부를 한 후 조금씩 넓혀가는 게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게으름으로 인하여 모두 쫓아가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해커스에서 진행되는 과정대로 따라간다면 합격은 충분하리라 라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예상들을 하셔서 저의 합격수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 미지수이지만 저의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