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과목 : 동차

공부방법&기간 : 인강 81일

안녕하세요. 높은 점수도 아니고 턱걸이나 마찬가지라 자랑할 수 없는 점수지만, 인증을 해야 그나마 신뢰성이 올라갈것 같아서 인증부터 했습니다.

그냥 제가 후회했던 내용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쓰겠습니다.

제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시험 공부를 다시한다고 가정하면 이렇게 공부할 것 같습니다.

제가 800시간정도 공부한것 같습니다. 800시간정도 공부할 여건이 되는 분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강의를 계속 앞으로 돌려서 듣지 않기

다른 수기에도 많이 써있는 내용인데, 제가 잘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그냥 진도부터 빼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강의를 다 듣고, 동형 모의고사와 100선 강의를 수강하면 자연적으로 반복이 되면서 이해가능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복하다보면 각종 용어와 개념들이 저절로 친숙해지니까, 초반에 강의를 앞으로 돌려 듣는 것은 시간낭비가 꽤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습 초반에 내가 반복해서 돌려들은 내용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시간낭비가 되는셈이죠. 동형과 100선에서도 반복되는 내용이면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것만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은 모자릅니다.

2. 교재에 필기는 아주 조금만 하기

필수 암기코드 요령들만 필기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필기하면서 이해하고 외워지는 장점도 약간 있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단점이 더 큰것 같습니다.

강의 듣다보면 교수님들이 쓰는 것은 무조건 쓰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하지만 참는게 더 이익인것 같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3. 문제와 지문을 외우듯이 반복학습하는 것이 시간절약이다

저는 동형 모의고사를 다시 풀어보려고 샤프로 푼 후에,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풀었는데, 지우는것도 일입니다. 시간 꽤 잡아먹습니다. 다시 풀어보실 분은 아주 최소한만 체크하세요. 있다없다 부분에 X표시 하고 지문마다 OX 표시하고 하면 그걸 다 지우는것도 꽤 큰 노동이 됩니다. 시간재서 다시 풀어보는것도 좋지만 그냥 해설강의 들으면서 바로 바로 중요부분 줄 긋고 표시하고, 틀린 지문/맞는 지문 체크한 후에 그냥 외우다시피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1과목에 40문제니까 동형 모의고사 4회차 160문제 + 100선 100문제 = 260문제입니다. 6과목이면 1560문제

그냥 읽기만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다시 풀어보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헷갈렸던건 계속 헷갈리고 알았던 내용마저 헷갈리는 내용이랑 같이 엉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게 이거였던거 같은데...맞나? 아니었나? 이런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방법은 옳은 지문인지 아닌지 달달달 외워질 정도로 반복해서 읽는 것입니다. 동형과 100선을 최대한 반복해서 읽어서 회독하는 시간 자체가 짧아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틀린 문제와 어렵고 헷갈리는 지문은 따로 체크하고 주의해서 읽어보는것이 좋겠죠.

4. 최소한 시험 보름전부터는 과목당 복습간격을 최대한 줄이기

제가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절대적으로 공부기간이 짧았기때문에 강의를 듣기에도 시간이 벅찼고, 약간의 시행착오들로 날려버린 시간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암기를 한다고 해도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도 다시 보면 조금씩 헷갈리는 부분이 계속 생깁니다. 그래서 시험 며칠 앞두고 전과목을 수월하게 한번씩 다 훑기 위해서는 회독 간격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1일차에 학개론/민법 동형 모의고사 1회, 2회를 복습하고, 2일차 중개사법/공법 동형 1회, 2회 복습, 3일차 공시법/세법 동형 1회, 2회 복습...

이런 패턴이면 3일에 전과목 1회독입니다.(엄밀히 말하면 3/4회차 동형은 복습을 안한것이기 때문에 전과목 전체회독이 아닙니다. 하지만 1~4회차 내내 반복되는 부분이 과목마다 조금씩 있습니다. 그부분은 더 중요한 내용이고 그것이라도 반복학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회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4일차 학개론/민법 동형 3회, 4회

5일차 중개사법/공법 동형 3회, 4회

6일차 공시법/세법 동형 3회, 4회

7일차 학개론/민법 100선 복습

8일차 중개사법/공법 100선 복습

9일차 공시법/세법 100선 복습

이렇게만 해도 9일은 그냥 지나갑니다. 하루에 모의고사 4회분을 복습하는건데 절대 쉽지 않습니다.

읽기만 해도 시간 엄청 오래 걸립니다.

10일차 3과목 복습/ 11일차 3과목 복습

12일차 4과목 복습/ 13일차 4과목 복습

14일차 6과목 복습/ 15일차 6과목 복습

이게 그나마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말이 쉽지, 지금 하라고 해도 저는 못할것 같습니다만....

암튼 핵심은 과목간 복습 간격을 줄여야 합니다. 회독 간격이 짧아야 가물거리고 헷갈리던게 줄어들면서 외워지다시피 합니다. 문제 풀다보면 분명 알았던건데 헷갈리는게 생깁니다. 이런 문제가 진짜 최악입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완전 모르는 내용은 과감하게 찍고 넘어가지만 아는것 같으면서 헷갈리는 것은 내 발목을 잡습니다.

이런 걸 줄이려면 막판에 최대한 반복해서 봐서 아예 외워버려야합니다. 회독 간격이 줄어야 하는 제일 큰 이유입니다.

5. 실수를 줄여야 한다

막판에 모의고사등을 보면 진짜 완벽히 알았고 이해했던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틀리는 경우가 계속 생깁니다. 실수가 은근히 계속 나오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실수라기 보다는 실력이죠. 이게 시간도 재면서 푸는데다가 빨리 풀려고 하니까 문장을 본인도 모르게 원칙없이 스킵하면서 읽어서인것 같습니다. 이건 다른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느 문장 어디 부분에서 함정을 거는지 계속 외우고 반복해서 봐야합니다. 보통 어느 부분에서 어떤식으로 함정을 거는지 교수님들이 문제해설 과정때 설명해주기 때문에 그걸 잘 체크해놓고 반복해서 외우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어가 나오면 이런 개념을 묻는거고 어디부분에 함정을 거는지 기계적으로 숙달을 시켜놓고 실제문제풀이할때 그런 부분을 툭툭 체크하면서 넘어가면 실수도 줄고 풀이시간도 짧아집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풀이 기계처럼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6. 문장을 다 읽지 않는다

위 부분에서 약간 언급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핵심 키워드 위주로 문장을 읽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모든 지문을 꼼꼼히 다 읽으면 시험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문장 앞부분에 이단어 나오면 뒷부분에 이단어 나와야한다. 이단어 나오면 여기가 함정나오는 자리다. 이런식으로 계속 핵심이 되는 부분만 체크하면서 문제푸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연습이 되어야 풀이 시간을 점점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7. 확실한 답이 나오면 뒷부분 지문은 읽지 않고 넘어간다

수많은 분들이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무조건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해도 쉽지 않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확실한 답이 나오면 뒷부분 지문은 그냥 넘기는게 좋습니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확실하다고 해서 그냥 넘겼는데 내가 선택한게 오답이고 뒷부분에 정답이 있을수도 있죠. 그렇지만 시간에 허덕이다 많은 문제를 찍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넘기는게 장점이 조금 더 많습니다. 하지만 성격상 그게 잘 안되시는 분은 6번처럼 문장을 다 읽지 않고 핵심 키워드만 체크하면서 문제푸는 연습을 많이 하시면 됩니다. 그럼 모든 지문을 다 살펴보면서도 엄청난 시간 압박은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시간재서 문제 풀어보기(모든 공부방법과 각종 팁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형 모의고사 회차마다 몇 분이 걸리고 몇점이 나왔는지 따로 메모를 해서 일목요연하게 비교해보면 좋습니다.

만약에 시간재서 문제푸는 것이 숙달이 안되어 있다면, 시험장에서 진짜 많이 당황하고 시간이 엄청 모자를겁니다. 시험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꽤 연습을 많이 한 사람도 익숙하지 않은 문제들 때문에 시험당일에 시간 모자랐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9. OMR 마킹하는 연습 꼭 해보기

시험이 다가오면 실전 모의고사와 OMR카드, 핵심요약카드 등을 배송비만 받고 판매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그것을 구매하여 OMR 카드에 직접 마킹도 해보고 A형/B형 체크하는 곳이 어딘지 수험번호는 어떤식으로 쓰고 마킹하는지 한번 꼭 연습해보고 시험장에 가세요. 오랜만에 공부하시는 분이 대부분일테고, OMR카드 자체를 써본지 10년 넘으신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아무대비 없이 가서 OMR카드에 마킹하고 하려면 안하던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정테이프도 시험전부터 꼭 써보세요. 이것도 은근히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번도 안써보거나 몇번만 써본 사람은 시험장가서 좁은 OMR카드에 수정테이프 쓰려고 하면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각종 수기를 보고 OMR 카드 마킹연습도 좀 했고, 수정 테이프는 시험 20일 전부터 공부할때 일부러라도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OMR카드에 수정테이프 쓰는것도 조금 연습했어요. 막상 시험장에서는 한번도 안썼지만요. ^^

10. 학개론 계산 문제는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

학개론 계산 문제에 대해서 각종 의견이 분분한것 같습니다. 포기한다/쉬운 것만 가져간다/모두 가져간다.

그냥 제 경우에는 우선 모두 가져간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제대로 푼건 3문제정도였습니다.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우선 학개론 문제를 풀면서 계산 문제는 다 제꼈습니다. 그리고 민법 40문제를 풀고 다시 학개론 계산 문제로 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쉬워 보이는 문제를 풀고, 나머지는 다 찍었습니다. 쉬워보여서 풀었다가 답은 안나오고 2~3분 날려먹은 문제도 있습니다. 우선 항상 시간이 모자랐던 저는 민법을 다 풀었다는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1차는 진짜 시간과의 싸움이 제일 큰 관건인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기다보면 마음만 급해지고 아는 문제도 틀리기 때문에, 계산 문제는 나중에 푸는 것이 속편한것 같습니다. 여차하면 그냥 찍어서 시간이나 절약하자. 이런 마음가짐도 약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풀면 정답률이 높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 찍기에는 아깝습니다. 제말은 다 찍자는 것이 아니고 계산 문제를 제일 나중에 풀자라는 말입니다. 계산 문제 1문제/2문제 풀면서 말리기 시작하면 시간 엄청나게 잡아먹습니다. 어? 이게 답이 왜 안나오지? 이거였던거 같은데...잘 안풀리는데? 이러다보면 3~4분 그냥 지나가면서 멘탈이 나가기 쉽습니다.

큰 영양가 없는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그냥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참고할 부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 실천하지 못한 내용입니다. 실천한 부분도 있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고, 아예 실천하지 못하고 시간을 날려버린 부분도 있습니다. 잘 취사선택해서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했던 과정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수능은 상위 8%정도였고, 엄청나게 좋은 대학은 아니고 어느정도 상위권 대학이었습니다. 시험운은 꽤 있는 편이었고, 공부머리는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고, 저의 객관적인 상황을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후기를 참고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썼습니다.

우선 단기합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게 사실이고, 학벌이나 기타등등의 정보를 어느정도 공개를 해야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코로나로 인해 하던 일을 쉬고 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는 여건이 됐습니다.

시립 도서관에서 하루에 8시간에서 12시간은 살았습니다. 벌초, 추석 당일(성묘) 빼고는 하루도 안빠지고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공휴일/대체 공휴일/추석 연휴 등이 끼어서 도서관이 문 닫는 날은 스타벅스를 가서 공부했으나, 나중엔 좀 눈치보여서 토즈스터디센터를 갔습니다.

81일 * 10시간 = 810시간....

공부를 적게한 날도 있고 많이 한날도 있고, 평균을 내보면 이정도 시간은 공부한것 같습니다.

가끔 집에와서 새벽 2~3시까지 공부한 날도 있으니까요.

810시간이면 직장인이나 기타 여건 안되시는 분들이

하루 4시간 30분을 공부하면 180일(6개월) 정도 걸리는 시간입니다.

하루 3시간 공부하면 270일(9개월)...

저는 수험기간은 짧았지만 진짜 하루종일 공부에 매달렸기 때문에 공부시간 자체가 엄청 짧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8월 10일에 시험 접수를 하고, 강의 결제를 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수험기간이 짧았습니다. 처음에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 경향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겨우겨우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운이 좋았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에 운 나쁘면 충분히 떨어질수 있었다고 봅니다. 공부해야 할 분량 자체가 진짜 많고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꼭 필요한 시험입니다.

화요일에 결제하고 화수목은 그냥 교재없이 민법 개념완성강의 앞부분만 들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집에 와보니 교재가 도착해 있더군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엄청난 양의 교재양이었습니다. 덜컥 겁도 나고 좀 조바심이 나더군요. 핵심요약집만해도 6과목 다 합치면 천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마음도 급하고해서 핵심 요약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우선 민법 기초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 많아서 민법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민법=>학개론=>중개사법=>공시법=>공법=>세법

이렇게 들었습니다. 하루에 5강에서 8강정도 계속 강의만 들었습니다. 1과목당 5일~7일정도 걸렸습니다. 핵심 요약강의 6과목을 다 들으니 9월 17일 이었습니다. 핵심강의만 듣는데도 한달이 더 걸렸습니다. 제가 강의 돌려보고 필기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교수님에 따라 1.5~1.8배속으로 들었지만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한달이 조금 더 남았는데 출제예상문제집 풀이 강의를 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시간이 진짜 얼마 안남은것 같아서 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100선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시험 3일전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중간에 동형 2회차정도까지 재풀이/재수강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 진짜 촉박했던 일정이었습니다. 막판에는 2배속으로 들어도 시간이 모자르더군요. 막판에는 모두 60점을 넘길 자신도 없었고, 시간내에 풀 자신도 없었고, 좀 불안했습니다. 저만의 복습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선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풀자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막판에 가장 크게 후회한 부분이 혼자만의 복습이 적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강의를 수강한후 마지막 보름 정도는 자기만의 공부 시간을 가지면서 문제풀이 위주로 복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 것입니다.

번외

저는 공폰으로 와이파이 땡겨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아닌 휴대폰으로 보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보다보니까 크게 불편하지 않게 수강할수 있었습니다. 필기 글씨가 잘 안보일때가 가끔 있었지만, 교재와 강의 음성이 있으니 무슨 글자인지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배속으로 강의 듣는건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좀 힘들기는 한데 교수님 말투나 강의 스타일이 익숙해지면 1.5배속 까지는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과목씩 다 끝내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건 공부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념 강의는 이렇게 들어도 되지만 문제풀이 강의부터는 적어도 하루에 1과목이나 2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망각의 시간을 짧게 만드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냥 환급반이랑 3배 환급반이랑 2~3만원 차이가 났던것 같은데, 3배 환급반이 기출문제집 2권을 주길래 3배 환급반을 신청했습니다. 기출문제집 2권 값이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물론 운 좋아서 민법 85점 받으면 3배를 받을수 있다는 말에 혹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85점은 너무나 먼 꿈의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출 문제집과 출제예상 문제집을 펼쳐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각종 실전 모의고사나 시크릿 100제 이런 것도 못 풀어봤습니다.

핵심요약강의/동형모의고사/100선 강의 이렇게 듣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결론

1년 공부하실 분은 1년 합격 수기를 참고하시고, 6개월 공부하실 분은 6개월 합격 수기를, 3개월 공부하실 분은 3개월 합격 수기를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직장인/자영업/학생/주부 등의 상황 여건을 고려하고 하루 학습 시간을 고려하시면 본인에게 알맞은 합격 수기를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하루 10시간씩 800시간정도 공부할 분은 제 수기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하루 3시간씩 투자한다고 하면 약 9개월의 공부 분량입니다.

저는 동형 모의고사와 100선 강의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기시는 분들은 기본개념강의나 핵심 요약 강의로 개념을 잡으시고 동형과 100선을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도 중요합니다만 동형과 100선에 중요한 기출은 거의 대부분 녹아있습니다.

모든 강의를 다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도 좋습니다. 모든 강의 다 들으려면 진짜 시간 엄청나게 걸립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검증된 교수님이라면 다 60점 이상은 충분히 맞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맛보기 강의등으로 본인에게 잘 맞는 교수님을 고르시고 무조건 믿고 쭉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불안하실텐데, 그냥 무조건 자신을 믿으세요. 기세 싸움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무조건 꼭 붙겠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계속 하시고, 시험장에서도 그 믿음을 유지하세요. 1차 망친것 같아도 2차까지 꼭 보고 나오시구요.

이글을 읽어 보시는 모든 분들이 내년에 합격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혹시 합격생이 읽으신다면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평생 3배환급반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물론 3배는 물건너 갔지만 환급반 신청해서 들으면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합격할 수 있게 도와 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