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합격 수기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우 | 3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동차로 합격한 삼십대 학생(?)입니다. 저보다 빨리 합격하신 분들도 분명히 있으실테고, 고득점 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기는 이유는 카페에 종종 “두세달해서 된다는 건 거짓말이다, 알바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입니다.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하신다거나 부정적인 사람들이 올리는 부정적인 말들에 휩쓸려서 주눅들지 마십시오. 나왔던 것만 공부하고 나온다는 것만 공부하면 됩니다. 그것만 뽑아내면 공인중개사라는 과목은 총 양이 책 반권 분량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60점만 맞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60점을 위한 공부와 80점 이상을 위한 공부는 차원이 다릅니다. 양이 ‘방대하다’ 같은 말은 흘려들으시고 필요한 것만 잘 뽑아서 공부하세요. 되리라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 못 한다고 해도 잃은 것도 ㄴ없습니다.

공부기간 : 2021.8.18. ~ 2021.10.29.

8월 17일 오후에 책 배송이 왔기 때문에 18일부터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 할 수 없었던 급박한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고, 저는 두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퇴사 후(퇴사일 8월10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일을 병행하면서 공부 하게 되었지만...

동기 : 어머니께서 권유하셔서 한 번 따볼까싶었습니다.

공부시간(순수하게 공부한 시간만) : 일마치고(집에와서 씻고 밥먹고 19:30이나 20:00부터) 자기 전 까지. 복습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한 시간 반 정도. 일과 중 짬을 내어 세 시간 정도. 합하면 하루에 7시간 정도. 주말엔 종일.

베이스(?) : 영어는 남들보다 좀 잘해서 학생들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공부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굳이 연관을 시키자면 공무원 공안직 몇 개월 준비해 본 것이 다입니다. 민법을 치는 과목이었으면 도움이 좀 됐을텐데 저는 형법과목을 선택했던지라.. 부동산 관련 공부는 처음이었습니다. (형법에도 나오는 명의신탁 한문제는 득봤네요.) 다만 이때 4개월 정도 준비하고 고득점을 맞았었기 때문에 국가공무원 시험보다 양이 훨씬 적은 공인중개사는 무조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현직공무원은 아닙니다)

공부한 책.

- 1차 과목은 해커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 2차 과목은 해커스 요약서와 기출문제집.

공부방법.

저는 전 과목을 독학했습니다.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의는 가끔 참고용으로만 봤어요. 세어 본건 아니지만 대충 봐도 한 강의당 아무리 짧게쳐도 50강은 되는거같고 민법은 100강도 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2개월 안에 과목당 최서 6회독이 목표였고 강의를 들으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기때문에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60점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잖아요?.

약 10주를 공부했으니 처음 1회독 때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옮겨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회독 이후로는 과목별 회독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5일 4일 3일 1일 반나절 이런 식으로.)

여기서 ‘1회독’은

- 처음부터 끝까지 교과서를 읽고

- 문제집을 다 풀고

– 다음날 일어나 복습까지 하는 것까지의 1루틴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1루틴에 세 번 반복을 하게 되므로 효율성이 좋습니다.

세부적인 공부방법은 유튜브에 ‘김주임의 공인중개사 공부 독학으로 단기 합격하는 방법‘과 같은 동영상을 보고 참고했습니다. 꼭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1회독>

8.18~8.25일 민법1회독(4.5일 부동산학개론1회독 2.5일)

8.26일부터 일을 시작하며 몸살이 걸림. 8월30일까지 몸살이 걸려 진도를 나가지는 못하고 민법 어려웠던 부분을 복습하였음.

8.29~9.2 공법 공부하다가 때려침. 며칠 해보니 미리 외워봤자 나중에 다 까먹겠다 싶어서 뒤로 미룸.

9.3~9.5 공시법 1회독.

9.6 세법 보다가 때려침. 범위는 매우 적으나 외울 것만 잔뜩 있었으므로 어차피 까먹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뒤로 미룸.

9.6~9.8 실무 1회독.

<1회독 후 쓴 학습일기>

민법은 한 회독닥 4일을 넘어서면 안된다.

개론은 휘발성이 강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까먹는 부분만 발췌해서 회독하면 되니까 큰 루틴에 넣을 필요가 없다.

공시법은 3일을 실무도 3일을 넘어서면 안된다.

세법은 시험치기 이주전에 벼락치기하자.

공법은 중간중간 될 때까지 외우자 어차피 60점만 맞으면 된다.

<2회독~5회독까지>

민법은 2회독때에는 3일 3회독 때는 4일 5회독 부터는 2일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막판에는 6시간에 1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론은 하루나 이틀로 충분했구요. 계산문제는 자기전에 한 파트씩만 풀어보고 자는 버릇을 들이면 한두달이면 해결합니다. 글을 읽어 풀어야 하는 문제와 계산을 해서 푸는 문제를 공부하는 시간을 따로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공부하다가 계산 문제에 매몰되면 흐름도 끊기게 되고 전체적인 회독수를 늘리는데 좋지 않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 유투브 김주임님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김주임님이 알려주시는것만 따라했습니다. 다 하진 못했구요. 제가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만 뽑아서 했습니다. 다만 궁금한 부분이 나오면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민법 – 계산문제 이해가 되지 않아 채희대 강사님 몇 강의 들은적 있는데 정말 잘 가르치시더라구요. 계산문제랑 지역권 강의 세 강의 정도 들어보니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에 아마 시간이 있었으면 요약강의 정도는 다 들었을 것 같습니다. 민법은 70일 중에 16일정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85점이 목표였기 때문에 가장 많이 투자했습니다.

부동산학개론 – 독학, 감평 부분만 강양구 강사님 6개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잘가르치셔서 감평은 그 여섯강의로 그냥 끝냈습니다.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개론은..11일 정도했어요.

공법 – 공법은 해커스 압축강의를 뭐 나오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빨리들었습니다.20강의 정도 됐던 것 같아요. 한종민 강사님이셨는데 공법은 시험치기 한달전에 나흘 공부. 이주전에 사흘공부. 시험치는 주 화요일수요일. 시험치기 전날 밤. 이렇게 해서 총 8일정도 공부했습니다. 저는 공부하면 과목별로 공부한 시간을 늘 기록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개사법 – 중개사법은 딱히 궁금한게 없어서 한 강의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휘발성이 강해서 11일정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세법 - 강성규 강사님 정말 추천합니다. 정말 쉽고 재밌고 나오는 부분 잘 잡아주십니다. 저는 강사님이 안나올 것 같다고 한 부분은 그냥 책에서 잘라버리거나 테이프로 붙여버리고 공부했습니다. 근데 정말 나온다 하는 부분만 나왔습니다. 시험장에서 소름돋았어요. 저는 예상문제집은 아예 취급을 하지 않고 기출문제집만을 보고 공부해서 공시법에서는 벼락을 맞았는데 세법이 살려주었습니다. 세법 다 맞았어요. 세법은 8일정도 공부했습니다. 시험치기 삼주정도 전에 한번보고 외우고 하지않을 부분을 잘라서 버리거나 테이프로 발라버렸습니다. 그러고 열흘뒤에 사흘정도 다시 공부하구요 시험치는 주에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낮까지 (금요일 밤은 공법) 벼락치기로 하고 시험치러 들어갔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 강성규강사님 추천합니다. (강사님 감사합니다)

공시법 – 김의열 강사님 압축강의도 빨리 들었습니다. 저는 되게 시원시원하고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에도 매우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정말 따뜻한 분이더라구요. 그런데 공시법은 저는 뭐라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출 이외의 범위에서 너무많이 나와서 정말 많이 틀렸거든요.. 공시법이 이런 추세로 될거같으면 기출만으론 이제 부족하고 기본강의를 듣거나 예상문제 풀이를 참고하셔야 될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시법은 11일정도 공부했습니다.

다 더하면 65일인데 아픈날과 논날 하루를 빼면 계산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려운 점은 딱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보통 어렵다는 시험들도 기출만 잘 해결하면 75점 위로는 매우쉽게 받는 데 이 시험은 적어도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민법이나 공인중개실무과목의 경우 명의신탁, 법정지상권, 계산문제 등 생각해서 풀어야 할 영양가 있는 좋은 문제들을 다 제쳐두고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아진 건 좋지 않은 출제 방향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공시법은 지엽적이고, 나오지 않았던 것에서 나오고 .. ‘어려운’문제가 아니라 ‘틀려라’고 내는 문제가 많아지는 건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시험을 기점으로, 기출만 파서 ‘고득점’이 힘든 시험임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래도 강사님들이 예측하는 예상문제들을 잘 정복하시면 고득점을 쉽게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60점만을 위한 공부를 한 것이지 지금부터 준비하실 분들은 제가 공부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급하게 쓰면서도 최대한 상세하게 쓰려하다보니 글이 엉망인 듯 합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생각나면 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쫄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