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으로 깡으로] 최고 점수는 시험장에서 나온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재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동차합격한 30대 직장인 입니다.

시험까지 약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육아 + 업무를 병행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교수님들이 자주 말씀하시던 "최고 점수는 시험장에서 나온다" 는 말을 되뇌이면서 마음을 다잡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니가 선택한 길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공부 방법 '선택과 집중'

저는 온전히 제 시간을 시험에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과정을 들을 수 없었고, 제공된 커리큘럼 중에 저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과정만을 선택하여 해당 과정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약 3~4시간 정도, 상황에 따라 가능한 날은 하루 약 10시간 이상도 공부하였지만, 그런 날은 드물었고.. 대부분 3~4시간 정도 했네요..

1. 첫 1달은 [입문] 강의를 1회독 하였습니다. 1.3~1.6배속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만 하는 정도로, 필기 없이 들었습니다. 이후 기본, 핵심강의에서 반복될 내용이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 편하게 들었습니다.

2. 이후 2달은 [기본] 강의를 1회독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1.3~1.6배속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도 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복습을 하였습니다.

3. 이후 2달은 [핵심] 강의를 1회독 하였습니다. 강의는 너무 빠르지 않게 1.3배속 정도로 들으면서 요약집과 기본서를 연계하여 복습을 하였고, 기본서의 단원별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무작정 듣기보다는 텍스트(기본서와 요약집의 법조문)와 문제풀이(공부한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파악)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4. 마지막 2달은 [문제풀이]를 1회독 하였습니다. 강의를 모두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진도에 맞춰서 문제를 풀고 해설지를 보며 모든 지문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며, 특히나 많이 틀린 부분만 골라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만 어려운 부분은 깊게 복습하지 않고 스피드전으로 달렸습니다. 문제를 되도록 많이 풀고 진도를 빠르게 나갔습니다.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중요 부분/빈출되는 부분만 가져가고,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입문]-[기본]-[핵심]-[문제풀이] 순으로 커리큘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추가로 기출문제는 어플을 이용하여 짜투리 시간에 풀었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이 나는 날에는 한달에 1회정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총 5회분 풀이)

#과목별 후기

해커스의 교수진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제가 수강하였던 과목과 교수님에 대해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1. 부동산학개론 - 신관식

신관식 교수님은 정말 학개론의 신 이십니다... 입문강의부터 핵심강의까지 들으면서 한번도 지루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고, 설명도 너무 이해가 잘 되고 강의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시험에 나오는 것만 콕콕 찝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든 과목 통틀어 최고점이 나오기도 했지요^^

2. 민법 - 채희대

채희대 교수님... 민법의 전설...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법조문을 너무 편하게 접할 수 있게 강의를 해주셨고, 각 단원별로 빈출 판례들을 명확하게 포인트를 콕 찝어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반복해서 설명 해주시고 강의가 참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법과목은 좀 어렵게 느껴저서 마지막 2달 전부터 기본서를 1회 통독하였고, 한 번 통독을 하고나니 문제가 좀 더 술술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민법 기본서는 반드시 1회 이상 통독할 것을 강추드립니다!! (기본강의를 들은 이후에요) 매번 5~60점 턱걸이 점수만 받다가 통독 이후에 민법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 70점대를 돌파하였네요^^

3. 공인중개사법령 - 황정선

황정선 교수님도 지루함 없이 시험에 나오는 포인트를 잘 강의해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1차과목에 비해 2차과목이 어렵게 느껴졌으나, 공인중개사법령은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2차 과목 평균점을 높여주셨지요^^

4. 부동산공법 - 한종민

한종민 교수님은 어려운 공법 과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암기코드 정말 최고였구요, 시험 보고 나서도 안잊어버렸습니다. 지루해질 때마다 농담도 자주 섞어서 강의해주시고 편했습니다. 초반엔 과목이 너무 어렵다보니... 어렵게 느껴졌으나, 지나고 보니 명강사셨습니다.

5. 부동산공시법 - 김의열

김의열 교수님. 영어 이니셜로 K.E.Y. 여러분을 합격의 문으로 인도할 key 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소개하시는 분이죠. 어려운 공시법을 실제 실무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식들을 직접 준비하셔서 자료를 제공해주시고, 단순히 교재만 보며 암기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해주셨던 거 같습니다.

6. 세법 - 강성규

강성규 교수님. 강의 마치기 전에 좋은 글귀를 보여주시며 진심으로 격려해주시던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지금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최고 점수는 시험장에서 나옵니다. 라는 말을 항상 해주시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목별로 주요 항목을 잘 체크하여 정리해주시고, 암기코드도 탁월해서 지금도 잊지 않고 활용하고 있네요. 최고입니다!!

#총평

코로나로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였고,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 글을 보시는 합격자 여러분 축하드리구요. 내년에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행운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