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덕분에 바닥부터 시작해 1차 단기합격 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1차 합격 | 서*주 | 2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합격회차: 32회 1차

공부기간 및 방법: 인강 6개월

시험 난이도: 중상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 알바를 병행하면서 32회 1차 합격한 20대입니다.

평소에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어 공부를 시작하는데 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떨어져도 새로운 도전과 부동산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데 의의를 두자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알바를 병행하면서 독학을 하기엔 민법의 법률단어도 너무나 생소했고 부동산 학개론의 경우 계산 문제들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시작한건 여러 부동산 관련 카페들과 유튜브 합격생들의 후기를 듣고 관련 과목의 난이도와 공부순서에 대한 정보를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혼자 독학을 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했고 결국 여러 공인중개사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바생이라 형편이 넉넉지 못했던 저는 그중 비교적 저렴한 사이트(해x스)의 인강을 선택하였습니다.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저렴하다고 해서 커리큘럼이나 교재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합격을 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처음 수강을 시작하려니 입문, 기초, 기본, 문제풀이, 핵심, 적중예상 등등 수많은 강의들이 있어 학원을 다니지 않던 저는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또한 여러 교수님 가운데 어떤분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ppt를 이용하시는 교수님, 문제풀이 위주이신 교수님 등등 정말 많았지만 저는 기본에 충실하고 칠판에 직접 필기 해주시며 교재의 핵심내용을 짚어주시는 교수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은 이렇습니다.

1. 민법: 채희대 교수님

일단 공부를 2021년 5월 초에 시작했고, 알바와 병행하느라 시간이 넉넉지 않았던 저는 입문강의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교수님께 공부방향에 대해 여쭤보니 기본강의와 문제풀이만 충실해도 합격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최대한 기본에 충실한 방향으로 갔습니다.

하루에 2~3강씩 일주일에 3~4일씩 적어도 10강은 듣는게 목표였습니다.

채희대 교수님의 수업은 칠판에 예시를 들어주시며 정리를 해주시고 책에 필기되어있는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시는 방식입니다.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정말 꼼꼼하시고 출제난이도가 낮아도 짚고 넘어가주시려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모르는 부분은 다시 되돌아가 듣거나 질문게시판을 이용했고 새벽 2시에도 답변해주시는 교수님의 열정에 웃음도 나오고 감탄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기본교재 뒤에 있는 기본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별표를 친 뒤 한단원이 끝나면 그 문제들만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교재에는 문제 푼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따로 노트에 답을 적어가며 기본서를 2번 정독했습니다.

1회독은 전체적인 흐름을, 2회독 땐 주석에 있는 것까지 상세하게 살펴보며 정독했습니다.

이후 8월달부터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문제풀이를 하기 전에 2시간정도 기본서를 한번 더 본 뒤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민법이 어려운건 정말 방대한 양의 판례와 선의 악의일 경우 처벌이 달라지는 등 조건에 따라 결과가 너무 다르더군요.. 이 수많은 걸 외울까 생각하다 문제풀이를 2회독 정도하니 이 경우에는 이렇구나 라는게 어느정도 체감이 됩니다.

문제풀이를 하던 도중 모르는 것들은 게시판을 이용해 추가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후 8월 말부터 핵심강의를 들었습니다. 핵심강의를 들으며 처음부터 핵심서 위주로 공부할걸 살짝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핵심서를 달달 외우는 수준으로 암기하니 웬만한 문제는 다 풀리더군요. 이후 중간 중간에 모의고사를 치며 저의 성적을 확인했습니다.

시험 한달 전 민법은 문제풀이보다는 기본서에 좀 더 충실한 방향으로 갔습니다.

기본서에 교수님이 짚어주신 별표가 쳐진 내용들 그리고 핵심서에 있는 내용을 a4 용지 4장 정도에 모두 정리해 시험 전에는 그것들만 달달 외웠습니다.

민법 tip: 기본서에 충실, 적어도 교수님이 강조하는 내용 및 핵심서는 모조리 외울 것

큰단원 및 세부 단원을 가지치며 이 판례가 어느 단원에 들어가는지 파악할 것

복습 또 복습, 기억이 증발하지 않게 배운건 꼭 내것으로 만들 것

채희대교수님 필체는 중력을 벗어나니 강의 하실 때 꼭 무슨말인지 잘 들을 것...

2. 부동산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부동산학개론은 민법과 공부방법이 많이 달랐습니다. 이 과목도 마찬가지로 입문강의는 건너뛰고 기본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똑같이 기본강의를 들은 후 기본서 2회독, 문제풀이 2번, 핵심서 그리고 내용정리 방향으로 갔습니다. 민법이야 모르면 그냥 외우면 되지만 부동산학개론은 계산문제 비중도 정말 많고 기본적인 수학지식과 경제지식을 요구하는 개념들이 많더군요. 수학에 정말 쥐약이었던 저는 부동산학개론을 공부하는데 투자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개념서를 보고나면 문제야 풀리지만 막상 한두달이 지나면 틀린 문제를 또 틀리고 틀렸습니다. 이에 저는 중간에 공부 방법을 바꿔 문제풀이가 끝난 뒤 핵심서를 보며 꼭 알아야 하는 공식들 (영업소득세 계산방법, 가유순전후 공식, LTV, DTI 등등의)기본 공식들은 포스트잇에 정리해 제 방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옷을 입거나 홈트 등 일상생활을 하며 하루에 한번씩 꼭 보며 복습했습니다. 기억력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이 방법은 꼭 추천 드립니다. 부동산학개론은 기본서를 보며 어느정도 개념이 정립�榮� 싶으면 세부내용까지 집착하지 않고 공식을 꼭 외운 뒤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시험 전에도 문제에 모르거나 꼭 알아야 하는 개념들과 공식을 정리한 뒤 핵심서와 문제만 보고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관식 교수님께서 정리해주신 적중예상 100선 강의를 꼭 들어보신 뒤 시험장에 들어가시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 100선에서 유사한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ㅎㅎ 

부동산학개론 tip: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것을 구분해 버릴건 붙잡고 있지 말자

공식들은 메모해 보이는 곳에 붙여두자

문제풀이 위주에 + 개념을 정리하자

신관식 교수님은 말씀하는 속도가 느리시니 2.5배속으로 듣자

저렇게 준비를 했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정말 긴장되고 아는 문제도 잘 읽히지 않아 못 푼 문제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지금 공인중개사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께서는 꼭 시간배분을 생각하며 문제를 푸시고, OMR 카드 기입방법 등 실제 시험을 치는 시간과 환경을 조성해 모의고사 쳐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글이 길어 졌지만 행여라도 이 긴글을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1차를 합격하고 나니 2차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대충 감이 오네요.

1차를 붙고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2022년도에 2차를 붙지 않으면 1차또한 무효가 된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더 무겁기도 했네요. 열심히 공부해 2차도 꼭 붙어보겠습니다!!!

32회 공인중개사 같이 공부하신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리고 행여 떨어지셨더라도 당신의 빛나는 열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