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맞지 않는 합격수기는 읽지마세요 시간낭비입니다. 오직 나 그리고 해커스만 있으면 됩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현 | 40대 | 자영업자 | 6개월 ~ 1년 | 인강 |

수험생 유형 : (직장인/학생/주부 등) 아이둘 키우는 자영업 42세 남자

응시과목 : (1차/2차/동차) 동차 학개론 85 민법80 중개사92.5 공법 70 공시세법 72.5

공부방법&기간 : (ex. 독학 3개월) 해커스 10개월 (후기는 해커스 눈치 보지 않고 쓰겠습니다 ^^)

▼ 자유로운 후기를 남겨주세요 ▼

 안녕하세요 제가 후기를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먼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그 전부터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2,3개월 공부하고 동차로 합격했다는 수기가 도대체 여러분에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둘 중 하나입니다. 엄청난 천재이시거나 시험날 찍기도사님이 강림하셔서 대운으로 합격했거나입니다. 그런 기적이 여러분에게도 오길 바라시나요? 과연 3개월 공부해서 합격한 분이 많을 까요? 떨어진 분이 더 많을까요? 중개사가 타 국가시험에 비해 쉬운 시험이라고는 해도 3개월 공부해서 다 붙을 시험이면 대한민국에 중개사 아닌 분 없을 겁니다. 희망고문 그만 받으세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경험의 합격후기를 올립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능력, 환경, 여건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후기는 시간낭비일 뿐 입니다. 본인과 맞지 않는 후기 읽을 시간에 책을 한번 더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후기를 쓰기 전에 저의 상황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상황과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 분들은 읽지 마세요. 저는 저와 상황이 맞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저의 상황

 저는 대학 졸업 이후에 공부에는 손을 놓았고 현재 42살에 자영업을 하는 두 아이의 육아파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점 휴업의 날들이 늘면서 직장에 다니는 와이프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오전 9시에 등원 시키고 나면 오후 5시에 하원하기 전까지 집안일과 가끔 주문이 들어오면 본업을 하고 그 외 시간은 중개사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은 아이들의 육아에 온전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와이프가 평일 이틀을 쉬고 주말은 일하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주말은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일에 애기들을 8시 쯤 재우고 저도 같이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강 들었습니다. 생활 라이프를 11~7시에서 9시~5시로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육아 하느라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는 없습니다.

고민하는 시간 조차 사치

 저는 코로나 상황에서 일이 많이 줄게 되어 이 틈에 중개사를 취득해야겠다고 결정하고는 바로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해커스는 대학 토익시절부터 친숙했던 곳이라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5년이 지나서 책을 펴려니 공부하던 습관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일찍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커스의 커리큘럼은 2달에 1회차씩 반복됩니다. 공부는 의지만큼 안 되겠지만 1회독이라도 더 하려면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월에 바로 등록했습니다.

책 치워버리세요

 등록하고 나면 어마어마한 두께의 기본서가 도착합니다. 1과목당 2권씩... 보기만해도 토 나옵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질려버릴 것 같습니다. 이책보다 저책보다 뒤적뒤적.... 저는 여행용 큰 캐리어에 기본서를 모두 집어넣고 눈에 띄지않게 했습니다. 그날 그날 수업하는 책만 꺼내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다시 캐리어에 넣었습니다. 절대 책꽂이에 꽂아두지 마세요. 책꽂이에 눈길이 가는 순간 그 어마어마한 책들이 일렬로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어느 세월에 저 책을 다 볼까? 과연 할 수 있을까?' 현타옵니다. <- 이 부분 '내 이야긴대? 하시는 분 있을 겁니다.

 자신에게 맞는 교수님을 찾으세요

 해커스에는 '어떻게 이런분들만 모아놨지?'싶은 어벤저스 급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교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누가 나한테 맞는 교수님인지 알 길 이 없습니다. 그래서 빨리 시작하시라는 겁니다. 최소한 10강 이상씩은 들어봐야 자신과 맞는지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기본서를 집필하신 교수님을 선택하시는 것이 부교재를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보는 책은 적어야 합니다. 기본서 두께도 어마어마한테 부교재까지 있으면... 하지만 그 보다 우선하는 것이 나와 맞는 교수님입니다. 저는 6과목 중 5과목이 부교재 교수님이었습니다. 기본서 쓰신 분을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거 아닙니다. 교수님의 교수법이 나와 맞으면 수업이 즐거워집니다.

능률은 학원이 최고. 그게 안되면 LIVE라도.

 학습효과는 학원이 최고입니다.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학원생이 인강생보다 합격률도 높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 인강을 듣는 거지요. 인강은 언제라도 들을 수 있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장점 때문에 미루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월~금까지 10시~2시는 무조건 LIVE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교수님이 LIVE를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은 다음날에 무조건 시간 맞춰 들었습니다. 대부분 50분 강의 10분 휴식으로 수업을 하는데 LIVE강의는 내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집중력이 극대화 됩니다. 이 때 '나중에 한번 더 듣지' 라는 편히 생각하지마시고 한번에 집중하세요. 다시 듣기는 생각보다 절대 힘듭니다. 매일매일 하루 4시간 씩 주6일 수업이 올라오고, 주말 특강이나 기출특강(4~6월)이 겹치게 되면 못 본 강의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그러다 9,10월 가서는 '기존 수업을 못 들었는데 지금 어떤 거 들어야 합니까?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교수님한테 이런 질문 올리게 됩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따라가세요 그리고 수업 시작했으면 핸드폰 끄시고 인강을 한방에 가세요. 핸드폰은 쉬는시간에 확인하셔도 됩니다. 저는 수업 중 핸드폰 끄고 캐리어에 넣었습니다.

복습도 인강으로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니 월~금밖에 공부 못했다면서 어떻게 모든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어봤다는 거지?? 저는 한번들은 강의는 듣기 싫었습니다. 영화도 1번 본 영화 또 보기 싫잖아요. 더욱이 잼없는 공부인강 다시 보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복습을 다른 교수님의 인강으로 했습니다. 제가 1차적으로 선택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고 복습용으로 타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습니다. 교수님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겹치다 보니 '이건 진짜 중요한 거구나'라는 걸 알고 되고, 교수님마다 암기코드가 있는데 취사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민법의 채희대교수님 정말 자상하고 수강생이 알 때 까지 반복해서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항상 LIVE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학생과 호흡을 같이 해주시는 느낌입니다. 명불허전입니다. 유명하신대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암기 코드가 몇 개 없습니다. 반면, 민희열교수님의 강의노트는 정말 민법의 치트키입니다. '동철이가 상추에 취해 채무를 면제했다'. '본사 대사성이 파산해서 철원으로 갔다. 등등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암기코드들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또 각 파트별로 간단한 도식이 그려져 있습니다. 문자보단 이미지가 당연히 기억이 오래갑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내 입에 맞는 것만 취사선택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해커스 모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봤습니다. 나랑 안 맞는다 싶으면 과감히 갈아탔습니다. 후기 쓰시는 분들 자신이 배운 교수님을 추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그게 공정한 추천일까요? 제가 감히 평가할 위치는 안 되지만 교수님마다 교수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수님 선택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인강듣고 나서 따로 공부 안했습니다. 솔직히 책 펴놓고 10분이나 집중 되시던가요? 핸드폰 안 보면 다행이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책 펴고 공부하는 척 하면서 시간 보내느니 타교수님 인강으로 복습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필수 시험장은 선택

3월부터 매월 해커스 모의고사가 시작됩니다. 인강생은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시험의 결과를 따지는게 아닙니다. 혼자 외로히 공부하던 인강생이 처음 학원에 가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같은 공부하는 구나' 동질감도 느낄 수 있고 경쟁심도 생깁니다. 또 시험을 통해 각 과목별 하한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그 점수보다 1문제만 더 맞히면 됩니다. 해커스는 일산, 종로, 강남, 수원에 4곳에서 시험을 보는데 저는 수원 빼고 돌아가면서 시험장을 골랐습니다. 실제 시험은 어디서 보게 될 지 모릅니다. 익숙한 환경보다는 다양한 환경속에서, 편한 환경보다는 극한 환경에서 시험을 쳐보세요. 실제 시험장은 더 버라이어티(?) 합니다. 별의 별놈 다 있습니다.

 끝으로... '공부 안할 핑계 만들지마세요'

솔직히 공부하기로 맘 먹었으면 다른거 하지마세요. 독학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공도사에 자주 들어오지마세요. 오직 나 그리고 해커스 만 있을 뿐입니다. 해커스 교수님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인강생들은 새로 바뀐 법률이나 필요한 정보는 해커스에서 다 알려줍니다. 까페 들어와서 이글 저글 다 읽고 답글 달고... 무슨 자료 준다고 하면 그거 받을려고 글 쓰고 시간 투자하고.. 인강생들은 학원에서 주는 자료로 충분합니다. 그거나마 제대로 다 보실 수 있을까요? 공부하는 자료는 줄여가는 겁니다. 새로운 것을 늘려가는게 아닙니다. 물론 독학하시는 분은 까페에 자주 오셔서 새로운 정보를 얻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인강생분들 여기 들어와서 시간 낭비하지말고 암기코드 하나 더 외우세요. 스스로 공부 안 할 핑계 만들지 마세요. 책상정리하고 공부하는게 아니라 공부하고 책상정리 하는겁니다. 육아하느라 공부할 시간없다 이런 거 없는 겁니다~~

제 후기가 새로 공부하시는 후배님들에게도 도움이 됐기를 바라요~~

주택관리사도 해커스

저는 이제 22년 주택관리사에 도전합니다. 주택관리사도 역시 해커스와 함께 합니다.

해커스가 합격자 환급으로 파산할 때까지 해커스와 함께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