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라면 여러분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훈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동차 합격한 32살의 남자입니다.

시험을 치고 한 달동안 제가 마킹은 잘 했는지 걱정했는데 원하던 결과를 얻어 한 결 편해진 마음으로 이 수기를 작성합니다.

제가 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먹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시험은 올 해 32회로 합격을 했지만 최초 강의는 작년 2020년에 결제를 했습니다. 

그 때 당시엔 하는 일이 있어서 어떤 시험인지 맛만 볼까? 라는 아주 안일한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이 일로 먹고 살아보겠다는 열의가 없다보니 11월~12월 분인 입문서조차 절반도 못 본 상태에서 치뤘습니다. 

말 그대로 강의구독기간 연장용 시험응시였죠.

그러다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하던 자영업이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올 해 4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에 매달렸습니다.

저는 해커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에듀윌, 박문각, 메가랜드 등등 많지만 왜 해커스를 선택했냐면 

토익공부 하던 시절에 해커스를 이용했어서 인강은 해커스지라는 생각에 다른 업체와 큰 비교 없이 골랐는데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강의든 결국은 그 것을 듣고 내가 얼마나 공부하느냐이기에 브랜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해커스를 듣고 합격했으니 해커스 추천에 숟가락 하나 살짝만 얹어 볼께요 ㅎㅎ

각 과목 별 교수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 길게 말 하지 않습니다. 학개론? 신교수님 고르시면 됩니다. 

집중 해야할 부분, 과감하게 버릴 부분 전부 골라주십니다. 그 것만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는 내내 졸리지가 않습니다. 이게 엄청 중요합니다. 

그리고 쉽습니다. 정말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2. 민법 - 채희대 교수님

: 위와 같습니다. [민법 = 채희대] 대명제입니다. 그냥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3. 중개사법 - 황정선 교수님

: 버릴 부분, 취해야 할 부분 명확하게 집어주십니다.

쓸 데 없는데 투자 할 시간을 가시적으로 줄여줍니다.

4. 공법 - 한종민 교수님

: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다들 공법이 공인중개사 6개 과목중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인지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한종민 교수님은 그 순서를 바꿔주십니다. 어려워서 손이 안가는 과목이 아닌 수업을 듣고 책을 보면 이해가 가서 더 책을 보고싶게 만들어 주십니다.

아 그런데 교수님이 워딩이 좀 쎄세요. 그래서 그런거 민감하신 분들은 다른 분을 고르시는게 낫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자극 받아서 좀 더 열심히 했습니다.

5. 공시법 - 홍승한 교수님

: 원픽. 안돼. 안바꿔줘. 홍교수님이 최고야. 저한테는 해커스 모든 과목 교수님 중에서 최고입니다.

재밌습니다. 쉽습니다. 안졸립니다. 명확합니다. 시간 줄여줍니다. 짱짱맨입니다.

6. 세법 - 강성규 교수님

: 솔직히 말하면 세법이 저는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날 까지 가장 손이 안가는 과목이었구요. 

어떤 교수님 수업을 들어도 재미가 없고 책에, 강의에 손이 안갔습니다. 

처음에 강성규 교수님 강의를 듣다가 너무 손이 안가서 이교수님 저교수님 돌고 돌다가 결국 다시 강성규 교수님 수업을 들었구요. 

정 붙이기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틀렸구요. 세법은 제가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전체적인 공부 방법은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1년 기준으로 나오는 커리큘럼을 따라가기에는 4월이라는 늦은 시간에 시작했기때문에 인강 듣는 기간을 잘 조절해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 기준으로 11~12월 입문, 1~2월 기본, 3~4월 개념완성, 5~6월 핵심, 7~8월 문풀, 9월 동형, 10월 100선 이런식입니다.

저는 4월 입문, 5월 기본, 6~7월 개념완성, 7~8월 핵심 이렇게 들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많이 들어야 했기에 이런 식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입문, 기본을 넘기고 개념부터 들으면 되지않겠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앞에 비교적 가볍게 설명해주는 입문과 기본을 듣지 않으면 헤매다가 시간을 낭비한다기에 빠르게 입문과 기본과정을 들었습니다.

하루에 많은 양의 강의를 들어야 했기때문에 속도를 빠르게 들었습니다. 정말 어렵고 생소한 부분은 1.4배속,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하면 1.6~7배속, 쓸 데 없어보이는데 싶으면 1.8배속 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1.0배속인 정속으로 듣는 것은 정말 비추천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 내용이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면서 단어와 문장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듣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핵심강의까지 듣고 이 후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입니다. 문제풀이, 동형모의고사, 100선 강의 듣지 않았고 모의고사 풀지도 않았습니다.

8월 초 핵심강의를 다 들은 후 부터는 핵심요약집과 기출문제집 이 두 개만 봤습니다. 다른 건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흔히들 얘기하죠 기본서를 통달해야한다, 모의고사 매 주 쳐봐야한다, 100선 봐야한다 이것 저것 다 봐야한다. 저는 선택과 집중을 했던 거지 저거 다 보면 나쁘다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횟수는 시험날까지 요약집이랑 기출문제집은 7~8번은 본 것 같습니다. 세법은 손이 잘 안가서 6번정도? 세법은 다른데서 점수 메꾸자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세부적인 공부방법은 별 거 없습니다. 핵심요약집은 교수님들이 보라고 한 부분, 형광펜, 밑줄, 동그라미 친 부분만 계속 봤습니다. 아무 표시가 없다? 쳐다도 안봤습니다. 

물론 불안하실겁니다. 여기서 나오면 어떡하지? 이거 안봐도 되나??? 저도 그래서 몇 번 봤는데 보다보면 압니다. 기출문제에 안나와요. 

그럼 나올 일이 97%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나온다? 그건 틀리라고 낸 부분이니까 그냥 틀리시고 다른 중요한 부분 보고 문제 맞추는게 더 낫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처음은 연필로 풉니다. 한 파트 단위로 보세요. 보통 적으면 2~3문제, 보통 12~20문제, 많은 파트는 30~40문제 정도 되는데 쭉 한 번에 풀었습니다. 그리고 풀이를 봅니다.

이 때 내가 정답 맞춘건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오히려 틀린게 낫습니다. 맞은건 기억에 안남습니다. 틀려야 내 머리에 남거든요.

맞춘 문제든, 틀린 문제든 무조건 해설 봅니다. 왜 틀렸는지 봅니다. 이해가 되든 안되는 모든 지문의 풀이를 봤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가면 푼 문제의 정답을 지우개로 빡빡 지워서 체크한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3회차까지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이러다보면 암기해야하는 내용의 지문들은 스윽 머리속에 남습니다. 왜? 중복되는 내용의 지문들이 많기때문에 눈에 익습니다.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죠.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내용이니까요.

4회차 풀때부터 이해안되는 지문은 별표시를 하고 중요한 지문은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봤습니다. 이 때부터 이해 안되는 부분은 파트풀이 끝내면 요약집보고 해당 부분 공부하고, 책 봐도 이해 안되면 그 부분만 강의 찾아서 짧게 듣고 했습니다.

이렇게 7~8번은 본 것 같습니다. 하루를 기출 풀고 요약집 보고 했던거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느꼈던 주의사항만 전해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인강은 인강일 뿐입니다. 

: 인강 듣는 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인강 10개 듣고 책 펴서 보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릅니다. 

인강을 듣고난 후 혼자 책을 보면서 아 이게 이 말이었구나 하면서 공부할 때가 진짜 공부하는거지 인강 듣는 순간은 그 내용에 익숙해지기 위한, 버릴 내용을 걸러내는 시간일뿐입니다.

2. 계산문제에 너무 메달리지 마세요.

: 지극히 개인적인 파트입니다. 저는 문제 풀때도 그 날의 계산문제는 한 번에 몰아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어렵다, 풀이를 봐도 왜 이따위로 푸는지 이해가 안간다 하는건 그냥 버렸습니다.

그 시간에 짧은 지문의 다른 문제 두개 더 맞추는게 이득입니다.

3. 방해물을 멀리해라.

: 공부할 때 컴퓨터, 핸드폰 최대한 멀리하세요. 정말 자기 절제력이 강한 사람이 아닌 이상 문명의 이기에 휘둘립니다. 난 아닐거야? 당신도 휘둘립니다. 잠깐 쉬면서 유튜브 하나만 볼까? 인스타나 좀 봐볼까? 한시간 지납니다.

4. 장소를 잘 선택해라.

: 공부하는 장소를 잘 고르세요. 나는 집에서가 제일 잘 된다 하시는 분은 집에서 하시고, 난 집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버려 하시는 분들은 카페를 가시거나 스터디카페, 도서관을 가세요.

도서관은 졸리고 카페는 돈이 아까워 하시는 분은 떨어지고 내년에 또 하실 시간은 안아까우신가요? 

5. 경쟁자를 만들어라.

: 저는 공부할 때 문제풀고 요약집 볼 때 모니터에 공부브이로그 매일 실시간으로 하시는 분들거를 틀어놓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사람이 쉴때 나도 쉬고 공부할땐 나도 공부한다 하는 생각으로요.

100% 똑같이 하긴 힘들지만 도움 됐습니다.

6. 선택과 집중

: 많은 교재를 보지마세요. 최대한 줄여서 한 권만 완벽히 보는것도 어렵습니다.

7. 쉴 땐 쉬어라.

: 인간인지라 매일 똑같은 스케쥴로 살기는 어렵죠 분명. 저도 그랬구요. 정말 책 보기 어렵다. 강의 들어도 집중이 안된다 할 땐 저는 과감하게 공부 안했습니다 그날. 혼자 누워서 쉬던, 나가던 그 날은 책 아얘 안폈습니다.

심할 땐 일주일정도 안 본 적도 있구요. 집중안되는데 답답하고 토할거같은데 억지로 앉아서 책 봐도 내용이 머리 속에 하나도 안남더라구요. 그래서 그럴 땐 그냥 쉬었습니다. 

쉬고나면 오히려 더 집중합니다. 남들보다 좀 더 쉬었으니깐 진도 맞춰갈려면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으로요

8. 카페에 들어오지 마세요.

: 시험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의 하루, 고민을 들을 수 있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공도사 공사모 등등

들어오지마세요. 들어와서 얻을 수 있는 시험 정보? 강의 교수님들이 실시간으로 다 말해주십니다.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의 고민? 힘듦? 들어서 뭐 본인한테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거 보면서 핸드폰, 마우스 잡고 있을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세요.

이상으로 수기를 마치며 이 글을 보시는 분들한테 단 1g이라도 도움이 됐으면싶습니다.

33회 시험 응시하시는 모두 좋은 결과 얻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