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소의 시간으로 합격을 위한 공부방법-타사 옮기고 동차합격하며 알게된 점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은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1년에 휴가 3일 나오는 회사의 직장인으로 

19년도 타사에서 한달반 공부하고 1차 합격하고

20년도 만만하게 생각하고 너무 늦게 시작했다가 포기하고 

올해 해커스 갈아타고 동차합격했습니다.

어느 공부천재 책 내용에도 써 있듯 모든 시험은 1등이 하는 방법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게 명제이나 

중개사시험은 합격 점수만 나오면 충분한 자격증 시험인지라 학원 후기는 거의 읽어보며 

공통된 공부 과정을 찾아내는 게 직장인이 1년짜리 자격증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공부법에 대한 글이 많지는 않아서 합격하면 내가 겪은 팁들을 꼭 써야겠다는 다짐을 이루며 

쓰다보니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이 보기는 길지만 저 또한 공부 중간중간 필요한 방법들을 후기에서 찾고는 

했으니 긴 시험준비 기간 중 한 번씩 또 보면서 공부방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해커스 이용하며 좋았던 점 및 팁>

1. 저자 직강-가독성 좋은 교재

   모든 교수님이 공동 저자는 아니지만 1타라 불리는 교수님들이 직접 쓰신 책이라 환급반이고 메인 교수님 위주로 강의 선택한 저는 추가 교재 살 일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아래 과목공부법에도 나오지만 개론은 기본서 읽고 정립이 될 정도로 내용이 매우 좋고 모든 교재가 기출 부분 중요 부분 단어가 컬러로 표시 되어 있어 가독성도 좋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요인인지라 시간상 기본서는 안 보고 요약집만 본 과목도 있지만 그것도 저자직강과 다름없기에 항상 강의만 듣고 공부할 수도 없고 반드시 책을 읽어봐야 하기에 내용과 편집이 좋은 교재는 매우 훌륭한 장점이었습니다.

2. 전담 학습도우미

 어느 학원이나 학습도우미나 비슷한 안내전화가 있기도 하고 이용해 본적도 없고해서 큰 의미는 없을 줄 알았는데 간혹 후기보면 학습도우미 얘기가 나올정도로 해커스는 남다릅니다. 학원 문의할 때부터 좀 다르다 싶게 상세하고 친절하더니 전담 도우미가 배치되면서 강의 이벤트나 시험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고 공부방법까지 챙겨주고 심지어 시간 관계없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만큼 헌신적이어서 찐 감동받기도 합니다.

3. 행사참여

 인강이지만 인터넷보다 핸드폰 강의를 주로 이용해도 종종 인터넷으로 들어오는 게 치킨 커피 상품권 이런거 주는 행사가 계속 나옵니다. 공부도 정신없는데 언제 참여하냐 하는데 저도 이런거 전혀 참여 안 하는 타입인데 개중에 간단하게 글 쓰거나 할 수 있는 것도 나옵니다. 공부하며 느는건 카페인이라 커피쿠폰 한두번 챙겨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특히 8~9월인가 학습일기 최대 100일 쓰면 날짜 따라 현금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케쥴 잡고 꾸준히 공부할 겸 참여해보면 못해도 최소 아메리카노 10잔은 살 수 있는 현금 생깁니다.

<전체적인 공부방법>

주력과목으로 민법을 먼저 시작해서 끝내고 다음 중개사법 하고 이후에 복습하면서 공법하면서 공시법 개론 같이 진도 나가는 걸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7월 : 하루 1시간/퇴근 후 민법(45강) 하루 1강 정도 듣고 바로 복습 한 번.

8월 : 하루1~2시간/민법/중개사법(25강)/학개론(감평제외한 32강) 순차적으로 진도나감

9월 : 10월 전에는 무조건 진도를 끝낼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져서 공법은 점심시간대 이용해서 회사에서만 진도랑 복습을 나가고 퇴근 후 공시법 진도와 중개사나 민법 복습으로 3~4시간씩 공부. 세법은 포기.

10월 : 개론 이론 듣고 필기만 해두고 손 놓고 있었어서 주말 이틀간 종일 기본서 정독으로 최종 정리 및 낮시간에 공법 진도 퇴근 후 공시 진도. 나머지 과목 문풀. 시험 주까지 진도 끝낸 과목도 있고 진도 끝난 민법, 중개사는 복습 시간이 없어서 출퇴근 때 요약강의 듣기로 복습.

1.교재는 1차는 기본서로만 2차는 요약집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책 바꾸면 필기 다시 해야해서 1월부터 천천히 공부할 사람이 아니고는 비효율적입니다.

2.처음 시험본 기간까지 합하면 하루 2시간씩 6개월 반 정도의 공부시간이 나옵니다. 저는 이 시간이 다른 일도 하면서 너무 벅차지는 않게 시험에 동차 합격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3.과목별로 중개사법을 제외하고는 전 단원을 다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득점 목표가 아니라면 기본서 앞장의 기출 연도별 단원별로 문제가 나오는 출제율과 내 이해도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난이도를 다르게 공부하는 게 유리합니다.

수능세대로서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예 안 해본 사람이 아닌 한 하루 두세시간 투자해서 6개월 정도면 합격 점수 나온다는 기준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부동산학개론  77.5점  /신관식 교수님

수강 : 7월에 감정평가 제외한 기본이론강의 및 복습 1순환 후 10월 시험 전주 주말에 기본서 1회독으로 정리 및 동형모의고사

 저는 1차 합격한 2번을 다른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개론위주로 하고 이번 시험땐 개론은 5~60점대 선으로 최소의 시간만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한 과목 몰아서 공부했기에 7월에 2주정도에 걸쳐 일부 단원 제외한 강의를 들으며 필기와 내용 습득을 끝내는 상세한 공부를 했습니다. 한 번 붙어서 이번엔 쉽지 않았냐 하기에는 처음 붙을 때 1달 반정도 정말 시험용으로 단원 건너뛰면서 공부해서 2년만에 다시 봤을 땐 이런 내용이 있었지 정도였습니다.

 두 번의 시험 다 일부 단원 버리고 기본서 앞장에 각 단원별 연도별 문제 수가 나옵니다. 이런거 참고해서 이해 되는 단원 위주로 깊게 공부하고 난이도 조절을 했고 모두 70이상 점수가 나왔습니다. 시간 여유 없다면 전 범위 상세하게 커버하지 않아도 합격점은 충분히 나온다고 봅니다.

개론 핵심은 기본이론 정립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사에서 붙은 이과 출신에 경영개론 지식이 없는 동생은 처음 선택한 교수님은 이해가 안 되는 채로 진행을 해서 어려웠다가 교수님 바꾸고 기본강의 충실히 기초 잡으니 재밌게 공부해서 전혀 어렵지 않게 시험을 붙었고 같이 시험 본 직장 상사는 경영학과 출신이었는데 평소 문풀도 안 해보고 대충했다가 거의 과락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민법으로 간신히 붙은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개론은 특히나 이해하는 데 교수님 역량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의 동일 흐름과 이론이 진행되는 게 아니고 전혀 관련 없는 이론들의 집합이라 교수님 설명 내공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개인적으론 수요공급이나 투자같은 경제 숫자 이론과 나머지 일반 이론이 교수님마다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둘 다 쉽게 설명해주시는 교수님은 드물다고 할까요. 해커스 와서는 신교수님 것만 들었고 설명과 이해도가 좋아서 저는 변경은 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 후기도 좋습니다. 다만 좀 어렵다 싶으시면 한 두단원은 깊은 내용은 버리거나 다른 교수님 잠깐 듣고 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7월에 강의만 1번 들으면서 동시에 복습을 해 놓고 10월에 다시 정리하려는데 문제풀이가 하나도 되질 않아서 멘붕이 왔습니다. 이에 다시 맘을 잡고 주말간 기본서를 정독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헷갈리던 이론들도 정리가 되고 핵심이 보였습니다. 개론이라는 말 그대로 방대한 범위의 다양한 이론을 다루는 과목이라 각 단원마다 기본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기본 강의와 기본서에 충실히 먼저 체계를 잡아 놓으면서 각 단원 마다 각 이론의 핵심 흐름과 단어가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해야 시간도 절약하고 점수로 이어집니다.

공부법 : 단원버리기. 기초 이론 정도는 1독. 공략단원 상세히. 기본서정독.

처음 붙었을 때도 이번에도 개론은 전체 8단원 중 강의 다 듣고 교재 이해까지 각 단원 전체 내용을 본 건 5단원 정도 됩니다.

 19년도 시험 볼 땐 4.정책은 조금 보다 버리고 8.감평은 아예 보지도 않았고 6.금융도 겉핥기 정도만 했습니다. 대신 2.경제 5.투자론에 투자를 했었고요. 

 헌데 이번에 공부할 땐 투자론이 예전에 어떻게 공부했나 싶게 전혀 머리에 안 들어와서 5.투자 8.감평은 기본서 일부 내용만 읽어보고 다른 이론쪽에 중점을 뒀습니다. 2.경제론 수요공급을 자세하게 했었고 1.총론 3.시장 4.정책 6.금융론 7.개발관리론을 기본서에서 정독하고 동형모의고사라고 9,10월에 4회 나오는 문제를 3회분 풀었습니다. 결국 투자론과 시장론 정도는 둘 중 하나는 포기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이론과 숫자로 대비되는 과목이라 하나 잘 되면 하나는 어렵다고 느껴서기도 했고요. 여기에 감평까지 더해서 2단원 정도는 깊이있게 하지 않아도 시험 붙는데 큰 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버리는 단원도 기본이론 정도는 읽고 이해하는 게 좋긴합니다. 특히나 계산문제 다 버릴거라면..

 8.감평은 기본서 정독할 때인가 2분이면 볼 수 있는 시점보정이라는 계산문제 기초이론이 있길래 읽어봤습니다. 간혹 문제의 단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계산문제라는 게 생각보다 이론 자세하게 알지 않아도 더하고 곱하고 빼는 자리에 뭐가 들어가는 지만 알면 되는, 문제만 거창해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감평의 시점보정이 긍정적인 사유는 곱해주기만 하면 되는 식의 시점보정이 뭔지 몰라도 풀 수 있는 문제길래 잠깐 봐둔건데 2분 투자해서 2.5점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해당연도에 어떤 단원이 쉽게 나올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전 단원의 기본 정도는 이해하고 각 공략하려는 단원별 문제가 많이 나오는 부분들 깊이있게 공부하면 찍어서가 아니라 실제 다 풀어서 하루 2시간정도씩 한 달 정도 공부하고 70 전후의 점수는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버리고 찍는 단원도 있어야 시간이 안 부족하더라고요. 찍기에도 방법이 있지만 그게 점수로 이어지려면 푼 문제가 정답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이 정도 확실하게만 해도 나머지 공부 안 하거나 모르는 계산 문제도 찍어서 맞출 수 있었습니다.

<계산문제>

아예 안 풀고도 합격하는 분도 있습니다. 보통 교수님들은 의외로 쉬우니 버리지 말라고 하시고요. 저는 경제와 시장론을 정독했으니 이 단원의 계산도 자주 나오는 유형 안에서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와 감평을 버릴 거였기에 평이한 계산문제가 나올시는 맞춰야 하고요. 다른 공부한 이론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힘들면 너무 어려운 부분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산도 기초이론 정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확히 어떤 내용을 나누고 더하는지만 확실히 알면 변형 예시 몇개 풀면 시험에서도 두세 문제 커버 가능하고 다 버리기에는 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더 길어지니 단원별 공부했던 내용은 필요하시면 볼 수 있게 링크걸어 두겠습니다.

민법 / 65점 / 채희대 교수님

수강 : 개념이론45강 / 레벨업특강 / 총정리특강

기본서, 기출문제, 동형모의고사 1회

  학원 옮긴 이유 중 하나가 민법을 제대로 이해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런 점에선 채 교수님이 유명하시더라고요.

강의가 상세해서 타 과목에 비해 강의 수 많기로 유명한 분이신데 워낙 설명과 판례가 상세해서 요약강의도 요약이 아닌 듯한 설명에 매우 충실한 교수님 이십니다. 유머나 암기법 따위는 없이 무려 1순환이 45강에 달하지만 시간은 젤 빨리 가는 수업입니다. 법 이론이지만 판례 중심이고 대부분 이해하도록 설명을 해주시는데다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아나운서 뺨치는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에 1년내내 상냥함을 유지하시는 학원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교수님이랄까요. 막판 10월 까지도 이해가 안되었다면 다시 이해를 시켜드릴게요 뭐 이런 분위기.

  타 과목은 단원 골라서 이론 1순환에 시험용으로 공부한 반면 개념 이론강의 1순환 후 요약강의 계속 돌리면서 시간투자는 대비로는 점수가 안 나왔던 과목입니다. 전에 붙을 때 타학원에서 1달정도 요약강의 듣고도 비슷한 점수 나온 걸 생각하면 시험용 공부는 따로 있는 게 맞습니다. 이전에 붙은 사람 치곤 기본 개념이 없고 심지어 의미도 모르는 단어도 수두룩했습니다. 점수가 안 나온건 개념강의로만 1순환 정도에 문제풀이용 이론 정립을 안 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타 과목들도 그렇지만 민법이야 말로 설명이 반복되는 이론 강의로는 문제풀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저도 기출을 다 풀기는 했지만 학원 기출문제집은 조금 보정이 되어 낮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아니면 기출 강의를 듣는 게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법이 변하면서 추가되는 문제도 있고 유형도 바뀔 때도 있으니 동형이나 모의고사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보통 고득점인 분들 문풀 과정은 거치시는 것 같습니다. 이론 강의는 들으면 무슨 말인지 다 아는데 문제 풀면 갑자기 멘붕옵니다.

  예전 요약강의로 합격했을 땐 각 문제유형에 따른 핵심 단어와 문장을 알았기에 기초이론도 없이 문제가 풀렸었고 이번엔 기초이론은 있는데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 단어나 각 카테고리별 알아야 하는 시험지문에 대한 정리 없이 이론 강의 후 요약강의만 반복해서 들었더니 문제 풀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론강의를 4~5순환 정도 할 게 아니라면 문풀 많이 하셔야 합니다. 다른 후기에서도 검증이 되겠지만 이론 5순환 이상 하시면 고득점 나오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다만 다른 과목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본인 환경에 따라 선택 결정할 사항일 겁니다. 처음에 고득점이 목표였으나 도저히 더는 시간이 안 날 거 같아서 합격 점수로 목표를 낮춰서 이론강의를 요약으로만 반복하고 문풀을 못했더니 어렵게 시험을 풀었습니다.

시험에서 민법과 개론 난이도는 교차되기에 한 과목만 파는 건 좋은 선택은 아닌게 시간 투자 대비 점수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상대적으로 덜 해야지 하는 과목도 40목표가 아니라 5~60은 되어야 교차되는 난이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개사법 /75점/ 황정선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