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단기합격 해 보아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지*현 | 40대 | 주부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전에 가채점하고 공도사에 합격수기 쓰긴 했는데 최종합격 확인하고 다시 글을 남깁니다.

이 전 글과 겹치는 부분은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써볼게요.

저는 현재 4,8,10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공부기간은 대략 두 달 정도,

하루에 적으면 9시간, 많으면 13시간 넘게 했어요.

수업은 해커스 인강으로..

민법 채희대 교수님

부동산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

세법 전훈 교수님

방법은 크게 4단계로 했습니다.

1. 단기 합격수기 읽고 추천 교수님과 공부방법 파악하기

2. 기본(개념)강의 빠른 배속으로 듣기

3. 기출문제로 복습하기

4. 적중예상특강(예상문제100선)으로 마무리하기

다행히 저는 위의 방법으로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끝내기는 했지만

지나고 나니 후회되는 것들과 잘했다 싶은 것들이 있어서

이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그 기준은 철저히 ‘단기에 끝내는데 도움이 됐다, 안됐다’입니다.

고득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1. 단기 합격수기 읽고 추천 교수님과 공부방법 파악하기

이건 제가 잘 했다고 느끼는 부분.

그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닌 이상

먼저 가 본 사람이 지름길을 알려주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요?

합격수기 특히 단기 합격수기에는 효율적인 방법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다른 시험들의 수기도 상관없어요. 공통점들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윤규변호사님 유튜브 추천합니다.

2. 기본(개념)강의 빠른 배속으로 듣기

저는 5월 초에 공부를 시작하여 2주 정도에 걸쳐

기본강의를 과목별로 1/3~1/2 들었을 때쯤

개인 사정이 생겨 공부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러다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개념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고 기출로 복습했습니다.

다만 공법과 세법은 최대로 뒤로 미루다 시간이 부족하여

공법은 체계도 특강, 세법은 총정리 특강만 듣고 기출은 못 풀었습니다.

다시 시작했을 때 개념강의로 갈아탄 이유는..

기본강의를 듣다보면 교수님들이 개념강의나 심화강의에 하시겠다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그랬던건데

이건 제가 그냥 기본강의를 이어서 들을걸..하고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단기에 끝내기 위해서는 양을 줄일수록 좋은데

그런 면에서는 개념보다는 기본강의가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기본서로 하는 첫 강의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도 더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기도 쉬어요.

그리고 안하고 넘어간 부분도 나중에 적중예상특강 하면서 나오기도 하니

그때 보충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개념강의가 내용면에서는 조금 더 알차니 어느 정도 이쪽 분야의

지식이 있거나 중간중간 패스하는게 맘에 걸리시는 분들은 개념강의도 괜찮아요.)

여기서 팁 하나.

처음 들으신 분들은 이해가 안가도 멈춰서 이해 될 때까지 붙잡지

마시고 빠른 배속으로 그냥 쭉쭉 들으시길 바랍니다. 필기도 하지 마시구요.

교수님께서도 수업 초반에 많이들 말씀 하실거에요. 지금 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쭉쭉 나가라고.. 나중에 가면 저절로 이해된다고.. 맞는 말씀입니다.

이해 하겠다고 앞으로 다시 가고, 필기 하겠다고 멈추고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들으세요.

그냥 처음 들을 때는 용어에 익숙해 지겠다는 마음으로 멈춤 없이 쭉 들으세요.

꼭 필기해야지 싶었던 것들도 알고 보면 책에 그대로 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팁 둘.

한 과목이 끝날 때까지 그 과목만 들으세요.

그래야 전체적인 흐름이 잡힙니다.

그래서 전 완강된 강의만 들었어요.

참고로 시작은 민법부터. 민법을 잘해두면 다른 과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팁 셋.

목차를 수시로 읽어주세요. 최소 하루에 한 번.

그래야 전체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습니다.

목차는 컴퓨터의 폴더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첨부터 폴더별로 정리를 잘 해야 (지식을 잘 넣어야)

필요할 때 정보 찾기가 좋아요. 즉 인풋이 수월해 집니다.

3. 기출문제로 복습하기

전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를 많이 못 봤는데요..

이게 젤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다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접근하겠습니다.

기본강의를 전체적으로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들었으면

이젠 기출문제를 보세요.

이때 풀지마시고 일명 답치기라고 하죠?

처음엔 문제와 답의 해설만 봅니다.

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실거에요.

저도 그래서 이 방법을 하루만에 포기했어요.

도움이 안되는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다른 시험을 준비하며 2주 정도 이 방법으로

공부해 봤는데 오마이갓.. 왜 많은 분들이 단기합격의 비법으로

답치기를 추천했는지 알겠어요!!

방법은 잘못 없어요. 제가 믿음과 끈기가 부족했던거에요.

일단 무슨 말인지 잘 몰라도 문제와 답해설을 보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빠르게 한권을 보실 수 있어요. 하루에 한과목도 가능.

이 짓을 두 번 더 반복합니다.

그럼 이해는 안가도 본 기억은 나요..

이젠 정답포함 다른 보기들의 해설도 보세요. 5지선다 기준 양이 5배 늘었으니

요번엔 시간이 좀 걸려요. 그리고 여전히 어려우실거에요.

하지만 이때 참을성을 발휘하셔서 두 번 더 반복하십니다. 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시간이 줄어들어요.

이때 팁 하나

반복해서 나오는 보기들은 옆에 표시를 해주세요.

저는 반복 횟수에 따라 +1, +2.. 이런식으로 표시했는데 세상에나

+4까지 나오는 보기들도 있더라구요.

그럼 이게 얼마나 중요한 지문인지 온 몸으로 느껴지실거에요.

네.. 이제 감 잡으셨나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는 이유를요?

기출은!!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을 가려내는..

그리고 집중해서 공부할 것과 그냥 한 번 읽고 넘어가도 될 것들을 구별해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많은 범위 중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공부할지를 알려줌으로써

공부량을 줄여줌과 동시에 이 내용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를 알려주는

너무나도 귀한 자료라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요즘 유형이 많이 바뀌어서 기출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단언합니다. 기출만 확실히 잡아도 고득점은 아니어도 합격은 가능하다고.

우리의 최대 목표는 단기 합격 아닙니까?

과락없이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상대평가로 바뀌기 전에 얼른얼른 합격하자구요.

팁 둘

위의 방법들을 잘 실천하셨으면 기출만 총 3번(답은 6번) 본건데요

이 후에 빠르게 기본서를 한 번씩 다시 보시거나

기본이나 개념 강의를 빠르게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정말 흡수가 무지무지 잘 될거에요.

정보가 폴더 별로 차곡차곡 잘 쌓이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출을 한 번 더 봐주세요.

이때 책에는 표시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기출문제집 한 권을 더 사시거나

아니면 자료를 다운받으셔서 이번에는 답보지 말고 직접 풀으셔야해요.

그리고 확실히 아는 문제는 과감히 패스하시고

아직도 헷갈리거나 모르는게 있으면 그것들만 알 때까지

반복해서 보는거에요. 그리고 또 확실히 알게 되면 패스하고..

이렇게 모르는 것들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기출문제를 마무리 합니다.

4. 적중예상특강(예상문제100선)으로 마무리하기

사실 기출만 정말 제대로 공부하셨으면 시간 없으신 분들은 4번 패스하셔도 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적중예상특강이 도움이 많이 된 과목이 있고 별로 안된 과목이 있어서..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기본강의만 들었을 때 살짝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보충하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교수님들이 시험 전 마지막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자료이니만큼

빠지는 내용이 거의 없이 다 나오거든요.

굳이 팁 하나

강의를 듣기 전에 문제를 먼저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알 것 같은 것과 정확히 아는 것은 천지 차이거든요.

문제를 풀어보면 그걸 정확히 구분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잘 아는 것은 또 반복하실 필요는 없고

헷갈리거나 모르는 것만 확실히 알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되겠죠!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제가 합격수기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정말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티는 안나겠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썼습니다(생색생색).

당연히 제 방법이 누구에게나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은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어떤 방법을 알게 되었으면 조금 하다가 ‘나랑 안 맞네’ 하지 마시고

최소한 한 달이라도 그 방법대로 밀고 나가보세요.

그래야 정말 효율적인지 아닌지 아실 수 있습니다.

내년 시험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