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 후기] 딱점이면 어때! 합격은 합격이지

공인중개사 | 1차 합격 | 신*혜 | 30대 | 자영업자 | 1 ~ 2년 | 인강 |

20대 시절 입사면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평생직장과 평생직업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였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에 있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얼마나 조직에 로열티를 가지고 일할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에

평생직장을 선택하는게 보다 정답에 가까운 답이었겠지만

점점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서 개인의 입장에서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옳은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생직업.

평생 무엇을 하며 경제활동을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30대 후반이 된 지금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요.

평생직업을 찾기위해 얼마 전 창업을 했지만 아직도 그 답이 창업이 맞는지는 확인해나가는 중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2020년 8월 코로나 시국에 한 템포 늦춰 창업을 준비하던 중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공인자격증에 절대평가 평균 60점을 넘기만 하면 나이제한 없이 할 수 있는 직업

이것이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고민하면서 접한 공인중개사 한 줄 요약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창업의 결과가 좋지 않아 PLAN B를 찾아야 할 때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앞으로 상대평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자격증 획득이 어려워진다고 하니 더욱 빨리 시작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호기롭게 3개월 간 동차합격을 목표로 도전을 했었고 아주 대차게 떨어진 뒤

올해 재정비를 통해 1차를 준비, 평균 60점 딱점으로 1차 합격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강의 선택>

공인중개사를 마음먹은 뒤 여러군데의 커리큘럼을 찾아봤어요.

B사, E사, R사 등 많은 학원들이 있었고 교재만 구매하면 무료로 인강을 제공해주는 곳도 있지만

망설임 없이 해커스 공인중개사를 선택했습니다. 

취준생 시절 토익 준비도 해커스와 했었고, 저에게 잘 맞는 시스템과 교수 수업이 해커스가 딱이었거든요.

샘플강의를 찬찬히 둘러보고 저에게 잘 맞을 것 같은 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부동산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이렇게 두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방대하고 복잡한 민법의 경우 사례를 논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채희대 교수님의 스타일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개념일 수 있는데 사례를 들어서 왜 이렇게 되는지 그 근거를 듣고 나서

내가 만약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감정이입을 통해 체화하려고 한 게 빠른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학개론의 경우, 경제학원론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학부생 때 들었던 수업이 도움이 되었구요.

뭉근한 말투에 날카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신관식 교수님의 단호한 수업은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방법>

1. 2020년 (공부기간: 3개월)

 입문이론-기본이론을 3회독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입문이론을 한 번 듣고 기초개념을 익힌 뒤 하루에 6강에서 8강씩 요일별 과목을 정해 기본이론을 돌렸습니다.

 특히 민법과 학개론의 경우 하도 많이 들어서 그 다음에 나오는 문장이 뭔지 알 정도로 들었네요.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문제를 푸는 법의 갭이 크다는 것을 그 때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론수업만 듣고 문제풀이를 등한 시 했었던 탓에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고 이론을 떠올리지 못했고

 결과는 시험 탈락이라는 쓴 결과를 맞았습니다.

2. 2021년 (공부기간: 3개월)

 핵심강의-문제풀이-기출문제 풀이

 이미 한 번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천천히 준비해보려고 했습니다.

 우선 창업준비 및 가게 운영으로 인해 시간이 많지 않은 현실을 인지하고, 우선 1차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입문이론과 기본이론 건너뛰고 핵심요약강의를 2회독 했습니다.

 중간에 hackers one 어플이 나와서 출퇴근 시에도 영상을 틀어놓고 반복적으로 들으며 개념정리를 해나갔습니다.

 시험이 있는 10월에는 핵심강의를 단원별로 1.5배속해서 듣고 개념의 도식화를 한 뒤

 문제풀이와 기출문제를 풀어서 이론과 문제를 연결시키는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이론과 문제를 연결시키는 연습을 하지 않았더라면 올해도 아마 탈락했지 않을 까 싶습니다.

 공인중개사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개념도식화와 문제풀이를 많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험결과>

 10월 30일에 정신없이 시험을 치고 나와 해커스 채점기를 가지고 1차로 가채점을 했을 때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민법은 안정권이었으니 학개론 점수가 좋지 않았고 탈락이 확정이어서 우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시험을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큐넷 가답안을 다시 한 번 체크 하기로 했습니다.

 두둥! 민법 60점~62.5점 / 학개론 57.5점 

 몇번에 답을 한지 기억이 안나는 민법 때문에 평균 60점 합격이냐 탈락이냐가 갈리더군요.

 그래서 전! 열심히 이의제기를 신청했습니다. ㅎㅎ

 민법이나 학개론에서 이의제기 문제가 인정된다면 마킹번호를 모르는 문제와 상관없이 합격할 수 있기에

 해커스에서 올라온 이의제기 내용을 토대로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 이의제기를 신청했죠.

 그리고 12월 1일. 대망의 결과발표날

 눈을 떠보니 친절하게도 카카오톡 알림톡에 1차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와있었습니다

 확정점수는 민법 62.5점 /  학개론 57.5점

 평균 60점 전설의 딱점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어요.

 딱점 60점이던 평균 90점이던 합격이라는 결과는 같으니까요~

 해냈다는 자신감과 함 께 내년에는 2차만 준비하면 된다는 희망 떠올랐습니다

<향후 학습계획>

 내년 33회 시험을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요일별로 한 과목씩 hacker one 어플로 강의를 들을 계획입니다.

 이미 한 번 들었던 내용이기에 입문이론은 건너뛰고 2022년 1월부터

 기본이론-핵심이론 수업을 듣고 그 이후로는 핵심이론을 반복하면서 개념도식화와 문제풀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평균 80점! 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차에서는 마음졸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려구요.

 지금부터 동차를 준비하시는 공인중개사 준비생분들, 그리고 저처럼 2차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열심히 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