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던 불합격이던 딱 1번만 본다!!! 간신히 동차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민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공부꽤나 했던 나인데싶어서 

“해커스 직장인2021 합격반” 수강신청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땐10개월 잡고 하루에 한시간씩 인터넷강의만 따라 들으면 합격은 당연히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제 생각과는 완전 틀리게 10개월간 일평균 4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주중에 8시간 정도 나머지는 주말에 몰아 때려 듣는 지옥 같은 10개월을보내야 했지요. 

어렵게 얻어낸 동차합격이기에 그 기쁨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합격이던 불합격이던 32회 한번만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기때문에 

어렵게 준비한 성과가 날아가지 않아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공부방법은 진짜 심플했습니다. 

2020년 12월말부터 시작하여 기초, 기본,핵심 뭐 이런 인터넷 과정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듣기만 했습니다. 몇 개의 과정을 들으면서도 머리속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느낌. 

대략 3~4번쯤 동일하게 들으니 그 때쯤 교수님이 무슨 말을 했었구나 하는 정도가 머리 속에 남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2021년 9월, 10월 두달간은 요약집 외워가며 예상문제집 풀었습니다. 

이때 내용들이많이 정리되며 머리 속에 남기 시작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주에는각 과목별 교수님들이 뽑아준 과목별 핵심문제 100문제씩을 가지고 달달 외웠습니다.

간신히 합격은 했습니다만, 다시 이 과정을 밟는다면 공부과정을 좀바꾸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기에 2독을 할 때까지는 그냥 인터넷 강의만 듣고 흘려보내는 이해를하고,

5~7월을 요약집과 예상문제집으로 달달 외우고,

8,9월은 모의고사 풀어보면서 놓치고 있던 내용들 추가로 섭렵하고,

10월은 핵심암기코드로 암기만 해서 아는 것은 절대 놓치지 않을 정도까지하는 과정.

이게 제가 추천하는 공부과정입니다.

막판 2개월 놓고 암기를 하다보니 많이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막판에 그 시간 쫄림을 생각하면 지금도 쫄깃합니다. 

강의 한 과정다 들으셨다면 무조건 암기는 시험 4개월 전에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어려운 내용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도록설명이 완벽합니다. 

민법이 이해과목인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시험에 나오는 것들은 비슷한 판례들 가지고돌려 출제하는 것이라 판례를 암기하면 

훨씬 수월해 집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유튜브로 암기코드 강의를따로 찾아 들었습니다.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이해와 암기 모두 잘 잡아주셨습니다. 학개론은 어렵게 나오면 할말 없으므로 우선 나오는 것은 

완벽하게 외우고 간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계산문제가 결국 최종점수 좌우하는 듯 합니다. 

시험장에서일반문제 다 풀고 계산문제는 나중에 몰아서 풀었는데 결국 시간없어 한 문제 찍었습니다. 

시험 전날에계산문제 유형별로 한번 다 다시 계산하고 간 게 시간절약에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법은 황정선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이 과목은 사실 이해보다는 암기위주 과목입니다. 

황정선 교수님이 정리해주신 암기교재 몇장만 달달 외워도 50점은 나올 듯 합니다. 

헌데 이번 32회 시험은 독특해서 예상 못했던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어 고전을 했습니다. 

2차 최고의 전략과목이어야 했는데 2차 최저 점수를 받았습니다. 2차 평균 미달할 뻔 했던 원흉이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부동산정책의변경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변형된 형태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따로 준비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공법은 한종민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이해와 암기 모두 완벽했습니다. 가장 추천해 드리고픈 교수님입니다. 

공법은 암기량도 많고 어떻게하던 어렵게 나옵니다. 사소한 내용 하나까지도 다 암기한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덕분에 2차 최악의 점수라고 예상되던 과목에서 저는 꽤 좋게 선방을했습니다.

공시법은 양기백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수님 강의와 맞지않아 고생 많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실력이 안 올아와서 막판 교재를 바꾸고 유튜브 특강 들으며 보충해야했습니다. 

공시법은 지적법과 등기법이 반반인데 지적법은 거의 다 맞춘다는 각오로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등기법은 민법보다도 법이 어렵게 출제가 되어 32회 시험에서는 공시세법과락이 꽤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 수강했습니다. 이해와 암기 모두 좋았습니다. 헌데 이번 32회에 세법이 많이 변형된 문제를 출제하여 

크게 당황을했습니다. 진짜 세무사들이 고객에게 상담을 할 수 있을 수준의 문제들이 나와서 여기서 좌절 겪으신 분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1차는 좀 여유있게 합격했고, 2차는 60점 평균보다 딱 2문제더 맞춰 합격했습니다.

역시 합격의 기쁨은 턱걸이가 더 큰 법이지요.

10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다시 시험을 본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머리 속에 정리가 다 됩니다만, 

절대 다시 겪고 싶지는 않은 과정이네요. 

새로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어려운 과정 끝에 합격의 기쁨 꼭 누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