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적적으로 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1차 합격 | 임*화 | 3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정말 기적과도 같이 1차 합격하였습니다.

교수님들께서 1~2문제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에 '나는 아니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시험 당일 종료시간을 착각하며 정말 울면서 마킹했어요... 그래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 덕분인 거 같아여 ㅜㅜ 시험 당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부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친구와 같이 ‘어쩌다 보니’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이 시험에 대한 정보 없이 1차 2차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것에 어렵지 않겠네 하면서 시작하였답니다.

○ 수험자 스펙

 - 저는 평균 수준의 두뇌를 자랑(?)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 동기부여가 된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지구력과 인내심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마디로 노력파)

 - 공인중개사 시험 및 부동산 관련 지식이 거의 없어서 거의 백지상태에서 시작했어요.

○ 시험 준비 기간

 - 22년 6월 중순부터 시작했어요. (약 4개월) 시험이 10월 말이어서 넉넉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해서 그런지 사실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어요. 만약 직장을 다니지 않고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1차 정도는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시험 준비 과정

 1) 학원 결정

  - 먼저 고민했던 거는 학원을 선정하는 일이었어요. 유명한 학원 중 2~3개 정도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가격과 패키지 구성, 일타 교수님들의 맛보기 강의 등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본 후 학원을 결정하였답니다. 아무리 합격률이 높고 유명한 교수님이 가르치신다고 해도 수강자랑 맞지 않으면 소용없거든요. 고심 끝에 저는 해커스를 선택하였답니다.

 2) 교수님 선택

  - 그 다음 고민은 어떤 교수님을 선택해야 하는지 였어요. 이것도 사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돼서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부동산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강의를 쭉 들었고 민법은 박문호 교수님 강의를 듣다가 채희대 교수님으로 갈아 탔습니다. 갈아타게 된 이유는 교수님의 화법 때문이었어요. 제가 응원해주고 조곤조곤 말씀해주시는 분을 좋아해서 기초강의까지만 박문호 교수님 강의 듣고 기본강의부터는 채희대쌤 강의를 들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은 준비 기간이 짧으신 분이라면 중간에 교수님을 바꾸는 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아요. 교수님들마다 강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한 교수님을 믿고 그대로 따라가시는 게 혼란을 줄일 수 있어요.

 3) 공부 횟수 : 일주일에 6일

  - 물론 개인적인 일정이 있는 경우 6일을 다 못하는 날도 있었어요. 강의는 ‘입문이론-기본이론-핵심이론-문제풀이-동형모의고사-총정리특강-적중100선’ 이렇게 들었어요. 들어야 하는 수업량이 많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암기를 잘하고 한번 들은 강의 내용을 잊지 않고 완벽히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의는 선택적으로 들으시면 될 거 같아요. 근데 전 들으면 까먹고 또 까먹고 해서 반복적으로 들어야 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렇게 듣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게 꽤 많답니다. 반복의 힘이죠 ㅎㅎㅎ

 4) 하루 공부 시간 : 2~3시간 (주말 3~4시간)

  - 저는 직장인이고 결혼을 했기 때문에 퇴근 후에 모든 시간을 공부하기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하루에 들어야 하는 강의 수를 정해서 들었고 되도록 내일로 미루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험준비는 길게 봐야 해서 몸이 너무 힘들면 재충전 명목으로 하루 더 쉬기도 했답니다. 시험 한달 전부터는 주말에는 거의 하루를 다 써서 공부했답니다.

○ 시험 당일 주의사항

 1) 시험 종료 시간 반드시 확인

  - 저는 시험 종료시간을 착각해서 거의 기적적으로 붙었거든여... 모의고사는 평균 70점대 나와서 사실 ‘당연히 붙겠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종료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너무 여유롭게 문제를 풀었던 게 문제였어요. 시험종료 10분전이라는 감독관의 말에 멘붕이 와서 거의 쫓기다시피 마킹을 했어요...

 2) 계산 문제는 제일 마지막에

  - 저는 문제 풀 때 총 2번을 보거든요.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쭉 풀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 풉니다. 그리고 마킹하고 시간이 남으면 모르는 문제를 풀고 아니면 찍었어요.

  - 최대 판단 미스는 계산문제를 먼저 풀었다는 거에요.. ㅜㅜ 계산문제가 정말 풀릴 듯하면서 안 풀렸던 문제가 몇 개 있어서 시간을 엄청 잡아먹었거든요. 그래서 추천 드리기로는 ㄱ,ㄴ,ㄷ,ㄹ 선택문제를 먼저 푸시고 계산문제는 나중에 푸시는 걸 추천 드려요.

 3) 모르는 문제는 패스, 애매한 문제는 정답 체크

  - 모르는 문제는 다시 봐도 모릅니다. 과감하게 넘기셔야 해요. 애매한 문제라는 건 둘 중 하나가 헷갈리는 건데 이것도 시간 잡아먹는 것 중 하나예요. 계속 읽어봐야 모릅니다. 둘 중 하나를 반드시 답 체크하시고 넘기셔야 해요.

 4) 찍을 때는 한 번호만, 마킹은 무조건 다 해서 제출하기

  - 신관식 교수님이 찍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대개는 정답이 균일하게 분포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 중에 2번이나 4번을 찍으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 방법을 활용했어요. ㅎㅎㅎ 정답을 보고 학개론은 많이 풀어서 정답이 제일 적은 걸로 찍었고 민법은 시험 종료시간 착각으로 찍은 문제가 많았는데... ㅜㅜ 4번이 없길래 4번을 다 찍고 마무리 했어요. ㅜㅜㅜ

- 그리고 시험시간이 모자라서 마킹도 못하고 나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찍어 놓고 문제 푸세요.ㅜㅜ 그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는 많아야 3~4문제일텐데 먼저 다 찍으시고 문제를 푸셨다면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다시 마킹하면 됩니다. 문제를 잘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킹을 잘하고 찍는 걸 잘하면 저처럼 붙는 경우가 생겨요. 반드시 마킹을 다 해서 내는 걸 목표로 하셔야 해요.

○ 마치며...

 - 제 최종점수는 부동산학개론: 62.5, 민법: 60으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이건 정말 운이라고 하늘이 도왔다 생각될 정도에요. 당연히 합격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시험 당일 실수로 합격이 좌절될 뻔했지만 침착하게 찍기 신공(?)을 발휘하여 합격에 이를 수 있었어요. 준비를 충분히 하신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당부 드리고 준비를 충분히 못하신 분들은 마지막 찍기 팁으로 최종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전 이만 2차 준비하러 갑니당.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