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덕분에 2차 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설*심 | 40대 | 자영업자 | 2년 이상 | 인강 |

오늘 시험 결과 발표가 났네요.

중개사법 97.5점, 공법 47.5점, 공시세법 80점 나와서 평균 7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우선 이 점수를 만들어주신 정지웅쌤과 강성규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2020년 처음 인강 신청하였고 첫해에는 시험이 몇달 안남은 시점이라 1차 기초입문과정만 슬쩍 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당연히 탈락했죠.

2021년에는 동차 준비하려고 하다가 공부를 게을리하여 3달 전부터 2차는 포기하고 1차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민법 82.5, 학개론 77.5점으로 1차만 합격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작년에는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 최종 2-3달 정도만 바짝 한 것 같아요. 기초와 기본이론까지 인강 수강하고 기본서를 복습하면서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체 3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 부족으로 모의고사도 한번도 풀지 않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민법을 먼저 풀고 그다음 학개론을 푸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거의 한페이지를 같은 번호로 찍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있었던 학개론보다 민법 점수가 더 높았네요. 민법 개념을 너무 잘 설명해주신 채희대 쌤과 학개론 신관식 쌤 수업을 수강했던게 합격의 비결 같습니다. 시간만 부족하지 않았으면 학개론 점수도 훨씬 높았을 것 같습니다. 막판에 마킹 몰아서 하려니 손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고 모의고사와 시간 분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올해도 초반에는 공부를 거의 안하고 있다가 6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차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하고 여유부렸던 것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큰 후회로 다가왔습니다. 작년에도 2차는 기초입문 수업도 다 못듣고 1차만 준비하느라고 몰랐습니다. 2차가 1차보다 훨씬 공부양이 많고 암기할 것이 많다는 것을요.. 2차 준비하면서는 1차보다 회독도 훨씬 많이하고 하루 공부시간도 늘렸습니다. 낮에는 작은 사업을 하고 있어 오전과 저녁으로 나눠서 하루 인강 6강씩 수강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다시보면 새롭고 해서 힘들었습니다. 1차는 이해를 한번 하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면, 2차는 휘발성이 정말 강한 과목인데다가 4과목이나 되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저는 중개사법 정지웅쌤, 공법 한종민쌤, 공시법 양기백쌤, 세법 강성규쌤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초반에 샘플강의를 들어보고 저와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하여 바꾸지 않고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입문, 기본, 개념완성, 핵심이론 강의까지 4회독을 하고 나서도 공법과 세법은 부족함을 느껴 공법 체계도 특강과 세법 총정리 특강을 별도로 수강했습니다. 저는 공법이 너무 외울게 많아 체계도에 나온 것들만 집중적으로 외웠습니다. 이번 공법 시험이 너무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다시 한다면 기본서 회독을 더 늘리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법 총정리 특강은 헷갈리는 부분을 잡아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주신 프린트물만 들고가서 마지막까지 보았습니다. 세법이 이번에 어려웠다고 하는데 3문제만 틀린 것은 강성규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개사법은 정지웅쌤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수업때 노래부르면서 외운 암기코드 덕분에 1개 틀리고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이 쉬웠다고는 하지만 정지웅쌤이 없었다면 이정도 점수는 나오지 못했을겁니다. 시험보면서 정답이 아주 쏙쏙 눈에 보이더라구요.(으르렁 찾아보고 없어서 아쉬웠다는...) 공시법은 막판에 부족함을 느껴 100선 특강을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헷갈리고 안외워지는 부분을 5장정도로 압축하여 시험 직전까지 봤습니다. 평소에 등기법이 어려웠는데 시험에서는 등기법을 지적법보다 많이 맞췄습니다.

저는 기출보다는 기본서에 있는 내용과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과거에는 기출만 보고도 붙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최근 출제 경향은 기본서에서 한번도 출제되지 않은 부분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가 거의 기출 기반이라 최근 2개년 기출만 풀어보았고 모의고사를 총 3회 응시했습니다. 기본서는 2020년에 받은 책으로 공부하고 정지웅쌤 기본서만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세법은 개정된 내용으로 너덜너덜 필기가 되어있네요,ㅎㅎ 최신서 아니신 분들은 세법만큼은 최신서로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장에서는 작년 교훈을 바탕으로 한페이지씩 넘기기 전에 미리 마킹하고 모르는 문제는 체크한 뒤에 우선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간배분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작년처럼 시간이 부족하여 당황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3년에 걸친 길고 긴 수험기간동안 (물론 열심히 한 기간은 1년도 안되지만..) 느낀 점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도 서성한 문과 출신이고 주변에서 다들 쉽게 따는 것 같고 광고에서는 직장인 3개월 동차합격 이런 문구들을 많이 봐서 도전할때는 쉽게 생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찍어도 40점 과락은 면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식수준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고 정말로 노력한 사람만이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차합격하신분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합격의 기쁨을 얻게 되어 뿌듯하고 기쁩니다. 합격의 발판을 마련해주신 해커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