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가는 길 해커스 인강!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이*정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작년 인강으로 ㅎㅋㅅ 직장인반 들으며 동차 시도했었어요.

벼락치기 스타일인데다 아이 케어하느라 미리미리 공부는 못하고... 기본서 1회독을 마친 시점이 10월 12일이었네요.

그시점 매니저 조언에 따라 문제풀이로 들어가면서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사실에 충격받고, 핵심요약집을 구매해서 1일 1과목 재공부 마쳤습니다. 그러다 3~4일 정도 남기고는 1차 집중으로 전략 수정해서 100문 풀이까지 했던것 같아요.

작년에는 시험 직전 닥쳐서 너무 심하게 벼락치기 공부를 했던터라 몸에 무리가 왔는지 시험 당일 2차 시험 시작하면서 고질병인 두통이 너무 심해져 약을 두번 먹고도 토하기 직전까지 아팠어요. 공시세법 시간에는 문제를 읽어보지도 못하고 10분만에 마킹만 겨우 하고 빨리 끝나기만 바라면서 엎드려 있었네요...

시험 결과는 1차와 중개사법까지는 70점대, 공법은 과락만 면했으나 공시세법이 과락이었어요.

시험 끝나고 보니 노화도 심하게 진행됐더라구요...

올해는 2차 준비를 핵심요약과정부터 할 생각으로 전강의가 포함된 패키지를 수강했습니다.

핵심요약집이 5월에 나온 관계로 6~7월 정도부터 보기 시작한것 같아요.

그것도 얼마나 질질 끌고 안했으면... 핵심요약 과정이 9월 중순에 끝났고, 9월말에 예상문제풀이로 들어가서 10월 셋째주에 모의고사 4회차 전부와 100문×2 풀이 마쳤습니다.

10월초까지도 수영을 꾸준히 했는데, 3주 남기고는 메니에르로 수영을 못하게 됐네요. 회사, 가족건강, 중개사공부까지...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극심했나 봅니다. 저는 목디스크가 있어서 목과 어깨가 오래 못버티기 때문에 아침마다 홈트로 스트레칭을 30분씩 해주고 시작했어요. (정말... 폼롤러가 아니었으면 이 공부는 못했지 싶어요)

한주 남긴 시점에서는 역시나 몸에 과부하가 오면서 금세 지치더군요.

4차 모의고사 풀이나 100문이나 모든 과목이 시간내 여유있게 80~90점대는 나오니 은근 자신감이 있었던건지... 몸이 힘들어서 그랬는지... 마지막주는 집에 감기환자까지 생기면서 극도로 조심하며 쉬엄쉬엄 한것 같아요.

그렇게 맞이한 이번 33회 2차 시험...

다들 중개사법은 쉬웠다고 하시는데, 저는 왜였는지 처음부터 쉽지 않았어요. 시간도 촉박했고요.

공법은 도대체 내가 공부한 과목이랑 같은 과목이 맞는건지... 내가 이번에 요약집만 본게 패착이었던건지... 과락을 예상하며 풀었습니다.

공시세법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게 속이 상했어요. 2교시가 50분인게 다행입니다. 50분인데... 참고 그냥 보고 가자ㅡ 하고 마쳤으니...

공시법은 그래도 아는문제가 꽤 있다ㅡ 하면서 풀었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세법으로 넘어갈때 이미 시간이 부족했어요. 마지막 5문제가 남아있는 시점에 10분이 남았다고 하는데... 심장이 뛰어서 무슨 정신으로 끝냈는지 모르겠어요.

나오면서 너무 허무했고... 무서워서 밤까지 답을 못맞춰봤습니다.

시험 끝나면 시원하게 불멍하자고 가족과 함께 떠난 고성에서 혼자 방에 들어가 떨면서 채점했더랬어요. 

그런데 웬걸... 가채점 결과 안정권으로 합격더라구요! 

너무 어렵다 생각하며 찍으면서도 그동안 공부한게 헛되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모든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분량도 많고 긴 시간 끌고 가야 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조금이라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을 덜 들이고 완주하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적극 권합니다. 자격시험은 노하우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이번에 알았어요. 처음엔 무슨 3회독이나 해야돼?... 싶었는데, 하면 할수록 이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만 하면 합격 가능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신분들은 인강을 꼭 활용하시길 추천 드려요.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는 1.5배속이 하루 24시간을 두배로 늘려준 효과였어요. 일이 있어 진도가 빠졌더라도 내 시간에 맞게 다시 수강할 수 있었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보면서도 틈틈이 수강할 수 있었고, 이해가 안되면 절대 암기를 못하는 제 스타일상 정지하고 다시 듣고 그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몰라요. 또한, 핵심요약 강의는 반드시, 기필코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1차때 민법 채희대,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강의로 공부기간 대비 정말 고득점 합격했었구요, 올해 2차는 작년과 동일한 교수님들로 선택했습니다. 중개사법 황정선, 공법 한종민, 세법 강성규,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이었습니다. 

처음 교수님들 선택할때는 저랑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한 분이 추천한 후기를 보고 결정했구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강성규 교수님의 경우 시도 읊어주시고 해서 처음에는 중요한 것만 얼른 가르치고 넘어가시지~ 싶은 조급한 마음도 있었는데요. 후반으로 갈수록 강성규 교수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모릅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 빼놓지 않고 시키셔서 체력적으로도 버티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 냄새 나는 강성규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었어요. 힘든 공부 하시는 모든 분들~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