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인강듣고 1년만에 동차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나*연 | 3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33차 공인중개사 시험을 1년동안 준비해서 동차합격하였습니다.

공부하면서 막막할 때마다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찾아 읽었고 덕분에 정보 뿐만 아니라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도 34차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1) 제가 수강한 강의에 대해 설명한 후 2) 전체적인 공부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강의 선택

일단 저는 해커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선택할 당시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해커스의 체계를 따라 가면서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2022 합격시 100% 환급반>을 수강하여 모든 교수님들의 다양한 강의를 마음껏 들을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인기가 가장 많은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다가

전체 중 절반의 과목은 저와 결이 맞는 다른 교수님들을 다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1) 부동산학개론 _ 신관식 교수님

필요한 것만 설명해 주신다는 점이 굉장히 명쾌하십니다.

이것만 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었는데, 돌아보니 시험 합격하는 데에는 충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민법 _ 채희대 교수님

민법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설명을 해주십니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1차 과목 중 가장 어려운 민법에 대한 난이도를 많이 낮춰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내용도 훌륭하시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수업내내 느껴지는 교수님의 차분하고 온화하신 인격이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 붙이게 되는데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3) 중개사실무 _ 황정선 교수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태어나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교수님입니다.

중개사실무 과목은 내용이 어렵지 않은 만큼 제도간 비교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이는 학생이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황정선 교수님의 설명과 교재에는 제도간 비교가 단원마다 확실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시험 보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공법 _ 어준선 교수님

저는 개인적으로 공법의 난이도는 공법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난이도를 합한 것과 같다고 느꼈고

난이도 뿐만 아니라 양도 방대하여 막막하였는데,

어준선 교수님께서 기초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차과목 공부를 시험 2달전에 처음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차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준선 교수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5) 세법 _ 전훈 교수님

전훈 교수님의 찰떡같은 비유들 덕분에 나중에 가서는 세법이 가장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자칫 나무들만 들여다보기 쉬운 과목인데 숲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점이 정말 감사합니다.

6) 공시법 _ 홍승한 교수님

홍승한 교수님께서는 공시법 공부 범위를 확실하게 줄여주셨습니다.

세법와 공시법은 1과목으로 같이 시험을 치루게 되는데,

저는 공시법 덕분에 2차 시험을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별표를 쳐주신 부분만 숙지하였더니 어느새 공시법이 저의 주력과목이 되어 있었습니다.

2. 공부 방법

저는 연초에 1차 과목 기본이론강의만 들어두고 그 후 찾아온 여름은 무척 안일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8월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2달 남기고서야 몸과 마음이 수험생 모드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1) 9월

9월에는 1차과목의 기본서들을 핵심요약집으로 다시 정리하였고,

2차 과목들은 핵심요약집과 핵심강의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달 안에 6과목을 모두 1회독 해야 했기에, 주말도 쉬지 않고 하루 강의 10개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샘이론강의 진도에 따라 해커스 기출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풀기보다는, 문제를 읽고 답안을 확인하는 식으로 빠르게 훑어 보았습니다.

2) 10월

저는 한 과목을 오래 보면 쉽게 지루해하는 기질이 있어서 매일 모든 6과목을 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10월에 6과목을 2회독 하자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핵심요약집의 페이지수를 15일 단위로 나누어 매일 공부해야 하는 범위를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들어 부동산학개론 핵심요약집은 약190페이지였기 때문에 매일 최소 15쪽을 공부하고,

민법 핵심요약집은 약230페이지였기 때문에 매일 최소 20쪽을 공부하는 식으로

모든 과목을 매일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임박하자

미리 공부했던 1차 과목에 비해서 2차 과목은 핵심요약집마저도 너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2주를 남기고

2차 과목 중 공법, 세법, 공시법은 핵심요약집을 토대로 제가 다시 요약집을 만들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별표를 하나라도 쳐주신 부분들은 반드시 암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모두 다시 타이핑하였습니다.

정리하는 데에만 꼬박 5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아침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정리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중요한 부분을 머릿속으로 추리고 손으로 타이핑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자체 정리본 기준 공법은 약 35페이지, 세법 20페이지, 공시법은 15페이지가 되었고,

시험 1주 전부터는 아무리 불안해도 그것만 보았습니다.

시험 합격하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모든 기본서는 양이 너무 많고 핵심요약집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핵심요약집만 보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본강의로 예열을 해둔 후 핵심요약집으로 정리하고,

그날그날 진도에 따라 핵심요약집을 또 자기만의 방식으로 요약해둔다면

시험전날 하루만에 적어도 2차 과목은 1회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벼락치기를 너무 무리해서 하다보니 시험 열흘 전에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기절하기도 하고,

시험 당일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물 한모금도 안마시고 점심식사까지 거르고 시험을 봤습니다.

다시 할 수 없을만큼 너무나 어렵고 고단한 과정이었지만,

그래도 목표한 것을 이루고 나니 그저 기쁘고 행복하기만 하네요.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