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커리큘럼만 따라 초시 동차, 휴직중인 쌍둥이 임신부 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허*영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해커스 커리큘럼만 따라 초시 동차 쌍둥이 임신부 합격했어요>

학개론: 80 민법: 70 중개사법: 80 공법: 52.5 공시법/세법: 67.5

▶ 공부 시작계기

결혼 후 임신 준비로 휴직을 하면서 쉼에 무료함을 느끼던 차, 남편이 공인중개사 시험 한 번 공부해보라는 권유에 무턱대고 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토익 공부를 위해 해커스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 해커스 인강 커리큘럼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다른 시험 준비를 해봤지만 또 새로운 분야이기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커리큘럼을 따라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의지를 더 다지기 위해 환급반을 신청했고 공부하는 기간 내내 목표를 더 충실히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 월별 공부내용

- 2월: 인강 커리큘럼이 11월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늦게 시작한 터라 기초를 다지기 위해 1.4배속으로 입문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입문강의는 기본강의에 앞서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에 대한 쉬운 접근을 위해 제게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기본강의부터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3월: 3월부터는 기본강의를 집중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8~10시간씩 1.5배속씩 매일 6과목을 골고루 들었습니다. 저는 한 과목만 하루종일 하면 지겨워하기 때문에 동차 6과목을 꾸준히 들었습니다. 한 과목씩 기본강의를 완강하는 데 오래걸리긴 해도 꾸준히 지겹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4~6월: 4월 쌍둥이 임신을 확인하고 입덧이 시작되면서 도저히 공부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지 않아 이 기간은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 7월~8월: 다시 몸상태가 좋아져서 기본강의 못들었던 부분과 심화강의 과정을 쉼없이 하루 8~10시간 들었습니다. 기본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 심화강의에서도 많이 반복되면서 강의만 들어도 저절로 내용이 익숙해지고 머리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강의 듣기에 바빠서 복습을 하지 못했지만 교수님들 강의만으로도 내용이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 9월: 본격적으로 문제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해 기출문제 문제풀이를 시작으로 출제예상문제집까지 열심히 풀었습니다. 사실 문제풀이를 늦게 시작한 터라 강의를 다 듣지 못했지만 풀이를 보며 이해가지 않는 부분은 강의로 보충해갔습니다. 기출문제집은 2번 반복했고, 출제예상문제집은 1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론보충은 요약집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문제 풀기 전에 요약집을 공부하고 암기할 부분과 이해할 부분을 나눠서 공부했습니다.

- 10월: 공인중개사 시험은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계속 법령이 개정되고 정책이 끊임없이 변화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추천하는 동형모의고사와 100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커스에서 매달 치렀던 전국모의고사도 4회부터 시험 직전까지 나왔던 부분을 하루하루 시간에 맞춰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도 요약집은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헷갈리는 이론은 요약집 반복으로 공부해갔습니다.

▶ 과목별 공부

- 부동산학개론(신관식 교수님): 처음에 학원에서 추천해주는 교수님이라 믿고 시작했습니다. 수강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시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학개론은 제게 점수확보에 전략과목 중 1과목이 되었습니다. 강의톤의 높낮이가 많이 없으셔서 중요한 부분을 처음에 파악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꾸준히 과정을 들어가니 중요한 부분을 계속 반복하시고 강조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개론은 사실 시간 투자를 적게 하고도 점수가 꾸준히 잘나왔던 것은 교수님의 강의가 머릿속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민법(채희대 교수님): 사실 법 조문은 말장난 같은 부분이 많아 선뜻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분이 채희대 교수님이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단어들로 계속해서 반복해 강의해주시니 처음에 어려웠던 민법이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민법은 기본 법조문을 이해하고 판례 위주의 학습을 해야합니다. 판례가 가끔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민법은 그나마 변화가 덜한 과목이라 기출과 역대 중요 판례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어느정도 점수가 나올거라 생각했습니다.

- 중개사법(황정선 교수님): 다들 중개사법에서 고득점을 맞아야 다른 과목 점수를 상쇄한다고 해서 중개사법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교수님의 암기코드가 강의마다 반복되면서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으나 동형모의고사나 100선을 풀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속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요약집과 틀린 문제를 자세히 보면서 꼼꼼하게 학습해나갔습니다. 

- 공법(한종민 교수님): 공법은 사실 다시는 쳐다도 보기 싫은 과목입니다. 단순 암기를 가장 싫어하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을 학습을 하기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6과목 중 세법과 함께 미루고 미루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재치있는 입담과 중요내용을 반복해서 강의해 주신 덕분에 33회 최악의 공법 과목에서 과락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공법은 제가 스스로 학습한 시간은 20%, 교수님의 강의만으로 80%로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번 해 공법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내용의 문제들도 많았는데 교수님 강의에서 가끔 이해를 시키기 위해 설명해주셨던 부분을 시험장에서도 최대한 문제를 이해하면서 풀려고 노력했기에 정답을 찍더라도 근접하게 찍었던 것 같습니다.

- 공시법(홍승한 교수님): 공시법은 등기법이 어렵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었으나 민법과 연관된 내용이 많아 동차를 준비하는 저로서는 민법과 연관지어 많이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이해를 확실히 해놓으니 등기법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강의가 발음상 잘 안들려서 배속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나중에는 다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을 거라는 교수님 말씀에 안심하면서 들었습니다. 공시법이야말로 스며드는 강의였습니다. 

- 세법(강성규 교수님): 세법은 개정도 가장 많고 단순 암기들이 많아 하기 싫은 마음이 제일 컸던 과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공부하는 것에 비해 문제수도 적어서 포기할까도 몇 번 생각했던 과목이었으나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아예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나오는 중요내용과 최근 개정 사항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공법과 함께 이번 33회 세법은 어려운 내용이 많아 확실히 아는 내용만 맞히자는 전략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 전체 공부방향

사실 중간에 임신을 하면서 시험을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배가 불러올수록 앉아있는 것이 힘들어지고 허리가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뱃속의 아기들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포기 하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공인중개사 시험은 쉬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는 합격할 수 없고 진지하게 공부에 진심이어야 했습니다. 최소 10개월 이상 하루 5~6시간 이상은 투자할 시간이 있어야 동차에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두뇌와 배경들이 다 다르겠지만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절대적인 공부량을 다 해낼 수 없을 시험인 듯합니다. 저도 평균 6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려고 했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시험의 운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만큼 본인의 노력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베이스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시험 당일에도 불안만 가중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뛰어나게 머리가 좋거나 완벽하게 공부했다고 하진 못했지만 최소한의 노력은 했다는 자기확신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