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초시 동차합격...해커스와 함께한 10개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현 | 5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50대 초반 직장인으로 몇년전부터 퇴직 후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작년에 공인중개사인 지인을 통해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고,

퇴직후 공인중개사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직장생활과 병행해야 하기에, 인강을 들으면서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어디가 좋을 지 고민을 했고, 여러 학원 사이트를 방문해 보고 유투브와 블로그를 살펴본 결과

해커스를 최종 선택했습니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일단 다른 학원에 비해 전체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커리큐럼 짜기가 편했고, 온라인 상에서 강사분들의 평도 좋았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거품이 끼어있는 다른 학원보다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커스를 선택한 후, 각 과목의 강사님들을 선택할 때는 이전에 올려 논 무료강의를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학개론 강양구/ 민법 박문호/ 중개사법 정지웅/ 공법 한종민/ 공시법 홍승환/ 세법 강성규

강사님 과정을 선택해서 들었고, 1월부터 10월까지 무조건 이 분들 강의만 들었습니다.

강사분들을 바꾸지 않으니, 강의스타일이 점점 익숙해져서 가면 갈수록 듣기 편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강사님들이 말씀해 주신 가이드를 최대한 따라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요일별 강의는 빠지지 않고 듣고, 주말에는 놓친 강의 혹은 잘 이해가 안되는 과목을 다시 한번 듣기로 했습니다.

1~2월 기본 과정은 가볍게 내용을 한번 쭉 본다는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마쳤는데

3~4월 개념완성 과정에서는 다소 혼란이 생겼습니다.

1~2월에 들었던 내용을 다시 듣는 데, 내용이 머리속에 잘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생활을 병행해서 듣느라 평균 4시간 강의를 듣고 나면 복습할 시간이 없다보니

들을 땐 이해되는데, 그 이후에 내 것으로 소화(?)하질 못햇던 것 같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건데, 그때는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5~6월 핵심이론 과정에서는 우선 1차 과목을 집중해서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게 됐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반면, 2차 과목은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쓰질 못했고, 그게 계속 부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2차 과목을 집중하기로 했고 7월에는 중개사법과 공법을, 8월에는 공시법과 세법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7월 모의고사에서 1차 과목이 참혹한(?) 성적을 받고 나서, 정말 위기가 왔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1차도 제대로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모든 게 자신 없어졌고

아는 지인도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동차 준비는 무리이니, 1차만 보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이때가 정말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1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그동안 준비한 것도 아까웠고, 스스로 너무 나약해지는 것 같아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동차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때쯤 강사님들이 공통적으로..."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가면 동차도 분명히 가능"하다는

얘기를 믿고, 더 빡센(?) 일정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출퇴근길에는 암기노트 보고, 퇴근 후에는 집앞 독서실 끊고서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어느덧 9월에 들어서는 1,2차 과목에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g는데....무리했던 것이 결국 화근이 되어

9월말부터 3주간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게 되어 계속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한참 동형모의고사 풀어볼 시점에, 제대로 일정을 쫓아가지 못하게 되니, 다시 초조해졌지만

다행히 9월, 10월 모의고사 점수가 어느정도 나와줘서 그래도 끝까지 계획대로 마무리했고

이번에 동차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개월간의 과정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어쨋든, 이 길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이것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학원과 강사분들은 전문기관이고 전문가입니다. 이 분들 얘기 절대 흘려 듣지 마시고 믿고 따라하십시요. 

       초보인 여러분보다는 훨씬 경험많고 노련합니다.

둘째, 시험을 준비한다는 건, 길고 험난한 과정입니다. 매분기, 매월 자신만의 목표와 그에 따른

       일정을 짜서 그대로 실행하십시요. 이거 상당히 어려운데, 이걸 해야 우왕좌왕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매월 해커스 학원에서 하는 오프라인 모의고사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인강 듣는 분들은 나 홀로 공부하다, 다른 분들과 같이 시험을 쳐보면 자극도 되고

        실제 시험 볼 때도 훨씬 덜 떨릴 것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저도 잘 준비해서 개업공인중개사로 남은 인생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