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 )해커스 교수님들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강*영 | 4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모든 일들을 그만두고 살림만 해온 14년차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무엇을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친정 엄마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를 결심했을 때가 시험이 3개월 남짓 남았을 때인데 당시 짧은 기간 준비해서 합격한 합격 수기 들을 읽어 보면서 

어쩌면 나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어렴풋한 기대를 하게 되었고 

이왕 준비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이 꼭 붙자는 마음으로 당시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환급반을 수강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붙기만 하면 수강료가 모두 환급된다니..  꿩먹고 알먹고...저에게는 이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애들 키우는 아줌마들은 한 푼이 아쉬우니까요. 

결혼하고 14년 동안 공부라고는 해 본 적이 없어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도 많았지만 일단 결제를 하고 들어간 돈이 있으니 

반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더라구요. 자기 성향과 맞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차 준비는 시간을 많지 않다는 생각에 기본서는 건너뛰고 핵심강의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핵심감의 2배속으로 하루에 강의 8편 이상씩 돌려보고 각 과목의 특성을 파악한 후 바로 출제예상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어요.

출제 예상문제는 3회독을 하려고 마음먹고 1회독일때는 문제보고 바로 답지보기. 2회독일때는 어렴풋이 아는게 있어 스스로 풀수 있는 문제들이 생기고. 3회독일 때에는 익숙해져서 빠른 속도로 푸는데 중점을 뒀어요.

민법 - 채희대 교수님  (92.5점)

아주 마법 같은 경험을 한 과목입니다. 학교 다닐 때 좋아하는 선생님 있으면 그 과목 잘하게 되잖아요. 목소리가 얼마나 좋으신지 꿈에도 나와서 강의를 하시는데 무슨 강의가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되는지...ㅎㅎ 강의보는내내 귀가 호강했어요. 물론 실력도 최고시지요. 수강생을 배려하는 세심한 강의였구요. 처음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교수님 설명 들으며 차분히 따라갔더니 좋은 결과로 보답을 하는 아주 효자 과목이 되었고 즐겁게 공부한 만큼  2차 공시법 준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동산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85점)

무심한듯 툭툭 내뱉는 말들이 어찌나 재밌던지요. 강의가 유쾌하고 재밌었어요. 공부하다 보면 엄청나게 긴 계산식들을 만나게 되는데 

계산기 사용도 낯설고 처음엔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계산기랑 열심히 싸워서 제가 이겼어요. 시험 때 계산 문제 다 풀고 나왔어요^^

하지만 현명한 수험생이라면 계산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시험 때에는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푸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1차를 합격하고 2002년  2월까지는 쉬엄쉬엄 아이들하고 놀러 다니고 아이들이 학교 가는 3월부터 다시 2차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떨어지면 내년에 1차를 다시 봐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적인 부담감이 상당히 심했던 시기였어요

중개사법- 황정선교수님 (90점)

저는 교수님 강의 들을 때 자료로 나눠주시는 프린트물하고 암기하라고 주신 자료들 덕을 많이 봤어요. 그냥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진짜 황정선 교수님을 추천하는 이유는 2배속으로 들어도 정말 발음이 좋으세요.

귀에 쏙쏙 박히는 스마트한 음성 인상적이었어요.

세법- 강성규교수님 (75점)

강성규 교수님은 힘든 수험생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마음이 따듯하신 분 이예요. 수업 끝날 때마다 시나 좋은 글귀로 마음을 위로해주시죠. 물론 강의 자체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되는 사항이 많으니 꼭 지난 수업 말고 당해 년도 수업을 듣길 바래요.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홍승한 교수님은 편안한 강의가 인상적이었어요. 공시법과 민법은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민법을 잘 공부해두면 공시법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꺼예요. 

공법- 한종민 교수님 (60점)

처음에는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편하게 기본 강의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가는데도 아무리 들어도 나중에 돌아서면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뭘 공부했지..라고 생각이 되는 요상한 과목이었어요. 그때부터 공법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면서 이러다 망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몰려들었습니다. 외울 것은 어찌나 많은지... 한종민 교수님께서 마치 공법 로봇처럼 줄줄줄 강의하시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그때부터  모르는 건 다 공책에 적어 모조리 외우기 시작했어요

답 없어요.. 이거 외워야되요 ㅜㅜ 

그런데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시험 때 절반이 모르는 문제였다는 거예요.  처음 보는 문제들에 시험 보다가 정신이 아득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한 두 문제도 아니고.. 정말 시험 보다가 식은땀 날뻔했어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이 있어요. 하라는 대로 공부하면 그래도 시험 때 60점은 받는다고..ㅎㅎㅎㅎ 네 이젠 믿습니다. 정말 딱 60점 받았네요 

이제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 입니다.

공부한지가 언제인지도 기억도 안나는 저같은 주부도 붙었잖아요. 하니까 되네요. 그리고 환급도 받게 되어 더욱 기뻐요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거예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