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차, 2022년 2차 최종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최*서 | 3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우와~ 드디어 저도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저는 30대 후반 5살 남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작년 4월, 뭣도 모르고 덜컥 인강을 접수하고 동차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웬걸.. 코로나로 어린이집은 휴원을 하는 일이 잦았고, 아이가 감기라도 걸리면 가정보육을 하느라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체력도 예전같지 않아 밤 늦게까지 공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랬더니 마음도 조급해지더군요. 

그래도 틈틈히 강의를 듣고,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문제풀이를 하다보니 또 좌절을 하기시작했습니다. 학개론과 민법은 그래도 공부비중을 많이 뒀기에 커리큘럼대로 따라갈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2차는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문제풀이보단 특강, 강의를 들으며 제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 민법과 학개론은 머릿속에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는데, 2차 과목들은 영~ 불안하더군요. 작년엔 공법과 중개사법 공시법 위주로 공부를 했고, 세법은 반만 맞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는 작년 1차 시험은 합격하고, 2차에서는 1문제 부족으로 불합격을 하고 말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강사님들께서 '1문제 1문제가 소중하다, 1문제로 떨어지면 얼마나 아쉽겠냐고' 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이야 ㅠㅠ 

올 해, 또다시 공부하는데 정말 하기 싫더군요.. 작년엔 새로운거 알아가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전부 아는 내용같고 자만을 하다가 8월에 접수를 한 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본강의 1회독 후 바로 문제풀이를 들으며 커리큘럼대로 따라갔습니다. 이번엔 작년과 달리 문제풀이에 비중을 두고 동형모의고사 100선도 열심히 풀고 강사님들께서 하라는대로 공부하고 복습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엔 2차 과목만 들었고, 작년에 열심히 해 놓은게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 해 수업을 들으며, 작년에 왜 동형과 100선을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여튼, 그 결과 저는 이번 2차시험에 합격하여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학개론은 신관식, 민법은 채희대, 공법은 한종민, 중개사는 황정선, 공시법은 양기백, 세법은 전 훈 교수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는동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관식 교수님은 요령을 피우는 공부가 아닌,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기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응용을 하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채희대 교수님은 정말 자상하게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여러 예시를 들어가면 수업을 해주시는데, 그 안에 웃음코드도 재미있었고, 좋은 분 같다는 마음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한종민 교수님은 무심한듯 친절하고 꼼꼼하게 강의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교수님 말씀대로 공법은 암기과목이 아닌 이해과목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무조건 외울 때는 내가 뭘 외운것인지, 문제와 답이 매칭이 잘 안됐지만, 체계도로 큰 그림을 그려본후 차근차근 이해하기 시작하니 공법도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공법은 분량도 많고 정말 쉽지 않은 과목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황정선 교수님의 암기코드는 환상적이었고, 그 암기코드는 1년이 지난 후 다시 공부를 할 때도 아주 유용했습니다. 

양기백 교수님은 보면 볼수록 진국이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엔 나와 맞지 않나 생각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수업을 진심으로 해주시고 계신다고 생각했고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2021년엔 세법 강성규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저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 해, 전 훈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내가 작년에 무작정 외웠던 것들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총론에서 큰그림을 그려주시고 계속 반복해주시는 덕에 세법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세법은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기에 앞으로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시험준비를 하는 수강생분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내 실력이 의심이 들고 혼자 공부를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도, 그냥 커리큘럼대로 묵묵히 따라가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작년에 그렇게 했다면 저도 동차를 합격할 수 있었을텐데, 그 땐 제 생각대로 공부를 했기때문에 아쉽게 불합격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음대출신 30대 후반 육아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생전 처음 접하는 법공부를 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커스와 함께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도전하여 성취감과 함께 원하는 목표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