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로 공인중개사 합격 드뎌 해냈어요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민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Prolog]

40대 직장인입니다. 100세 시대에 발맞추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쌓여가는 한편 내 맘과 같지않은 가족들 사이에서 무기력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무렵 스마트폰에 해커스 공인중개사 광고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료 입문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입문서 교재2권도 보내준다는 흥미로운 promotion 이란 생각에 무작정 해커스에 회원가입을 한 게 2021년 초여름이었습니다. 입문강의를 들어보니 뭐랄까 전에 없던 삶에 활기가 생기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아났습니다.

저의 경우 2021년 평생전액환급 평생수강반을 결제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두꺼운 교재를 두고 엉덩이 싸움을 해야 할터 게다가 직장과 가정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고 또 단기간에 승부를 내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다소 약한 마음에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패키지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깊을 무렵 해커스 유선 상담을 통해 합격할때까지 평생 수강할 수 있고 수강료 전액을 환급해 주는 패키지를 알게 돼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고, 타 선배님들이 그러했듯 저도 단기간에 동차합격을 해 만방에 자랑하고픈 욕심마저 생겨 꽤나 들뜬 기분으로 동영상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6월 하순부터 입문, 기본, 핵심강의 등을 처음에는 1.2배속으로 시작해 2배속까지 속도를 높여 2020년 11월 과정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끝으로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이 교재를 집필하였다기에 의심하지 않고 그분들을 무조건 믿고 강의를 계속 들었습니다. 생소한 법률 및 전문 용어가 쏟아져나오니 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네요. 평일에는 퇴근 후 녹초가 되어 한 두시간정도밖에 강의를 듣지 못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엔 다른 일 다 제쳐두고 14시간씩 교재에 밑줄 쳐가며 인강만 듣고 또 들었습니다. 각 과목별로 공부할 방향을 잡아주며 꼼꼼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그러나 카리스마 있었기에 어느 강의 하나 버릴게 없고 참 명강의였다고 생각하며 수강했습니다. 지금 역시 그분들 덕분에 지금 나는 이런 감격스런 해커스 공인중개사 수강 합격후기를 쓰게 되었지 하며 눈물이 핑 돕니다. 방대한 양의 동영상강의를 추격하듯이 한번씩 다 듣고 나니 여름은 어느새 저만치 가버리고 시험 한달전의 D-30의 시계가 보였습니다. 문제풀이 과정을 듣게 될 무렵 교수님별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습니다. 공법 등의 경우 문제를 미리 풀고 강의를 들으니 제가 모르는 부분이 이렇게 많구나 자기반성이 저절로 되어 좋았고, 문제를 미리 풀지말고 보고만 오라던 세법 강교수님의 교수법 또한 맘에 들었던 것은 한정된 시간안에 6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기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수님 나름대로의 방식에 어느 새 동화되어 나만의 공부법을 조금은 터득하고 있구나 깨달았을 즈음 2021년 10월 30일 시험을 치뤘고, 세상에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다던데 그런 슬픈 사연의 주인공이 제가 되버렸습니다. 물론 6과목을 공부하려다보니 좀 더 공부한 과목과 덜 공부한 과목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저는 특히 세법과 공시법은 수박 겉핥기 식이 되어 버려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두 과목의 저조한 점수로 인해 동차 합격은 실패하고 1차만 합격했습니다. 2022년 올해는 기필코 2차 합격을 해내리라 각오를 다지고 4과목을 기본과 핵심 강의 및 문제풀이 위주로 다시 저만의 실력을 다지면서 내공을 키운 끝에 1차보다 좀 더 높은 점수로 무리없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후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만, 각 과목별 훌륭한 교수법으로 무장된 강의를 꾸준함과 인내로 완강을 하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게 해준 단연코 1등 해커스 공인중개사 교수님과 관계 직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Epilog]

각 과목별 교수님들의 특색은 이러했습니다

학개론은  타 각론 과목과는 성격이 달라 대학교 강의를 듣는 듯했지만 신 교수님의 독특한 유머와 교수법이 흥미로웠고, 깊게 공부하지 않아도 될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해주시는 신관식 교수님 덕분에 점수는 나름 잘 나왔답니다.  

그리고 특히 민법 강의는 법에 무지한 채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온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 잊지 못할 one of the best parts였습니다. 젠틀 채희대 교수님의 부드러운 음성에 살짝 매력을 느낀 건 안 비밀입니다요. 

다음, 공포의 공법은 방대한 양의 법률(국토법, 건축법,주택법 등) 내용에 겁이 나는 과목이었지만 한종민 교수님의 전라도식 위트와 쎈(?) 유머가 섞인 교수법에 종종 웃을 수 있어 좋았고 각 개별법의 내용을 큰 틀에서 상세한 영역까지 꼼꼼이 짚어주시는 대목에서는 존경심까지 우러나오는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올해 시험 문제는 정말 최악의 문항들이 많았기에 저의 경우 작년보다 점수는 더 떨어졌지만 그건 교수님 탓은 아니었어요! 습니다.

그리고 세법의 강성규 교수님,  재미난 암기방식에 교수님들 중 제일로 귀여운 분이셨고, 매 강의마다 보여주는 좋은 시와 글귀는 감정이 메마른 저의 감성에 오아시스를 보여주는 것 같아 참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 

끝으로 공시법의 홍교수님.. 오랜 경험과 연륜이 주는 교수님의 강의 재미있고 또 유익했습니다.  2배속으로 듣기엔 아주 쬐금 발음이 부정확한 부분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