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하루 3~4시간 1년 공부로 합격한 40대 직장인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작년 회사 업무로 인해 부동산 관련 업무가 있어서, 부동산 관련 지식을쌓아야 겠다고 생각하고책을 찾아 읽곤 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공부를 할거면 은퇴 이후 노후에 도움이될 수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떨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쯤 우연하게 수강료 뿐만 아니라책값까지 합격하면 100% 환급해 준다는 해커스 광고를 보고 충동적으로 작년 9월15일 접수를 했습니다. 다른학원과 비교할 때 해커스 브랜드도 믿을 수 있었고 교재도 제 취향이라 결정했습니다.

나름 공부에는 자부심이 있어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막상 시작하니만만한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 저녁 먹고 나면 평일에는 3시간정도 공부하기도 쉽지 않아 시험 1주일 전에 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불합격할 정도로 공부량이 충분하지않았습니다. 물론 7번 봤던 모의고사에서 한 번도 합격한적은 없었습니다.

수능시험 때도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공인중개사 시험 전날에는긴장되어 도저히 잠을 잘 수도 없고 악몽까지 꾸었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1차만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 인강을 들으면서 족집게강사, 일타강사.. 라는게 이런건가 할 정도로 공부의 방향과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1교시 첫과목인 학개론의 신관식 교수님께서 1년 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중개사법의황정선 교수님은 각 과목별 공부량과 목표 점수를 가이드 해 주셔서 요령껏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출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학원 출석은 불가능했고 인터넷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어느 교수님 강의를 들어야 할지? 강의는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다행히 해커스 고객센터가평일에는 저녁까지 주말에도 운영을 하고 있어서,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선택과 과목별공부 후기]

나에게 맞는 교수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외워야 할 것이많은데, 각 교수님별로 암기코드가 다르기도 해서 중간에 교수님을 바꾸는 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샘플 강의와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정보를 얻었고 제가 선택한 교수님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학개론’은 암기보다는 개념 위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개념을 이해하면 후반에 공부양을 줄여도 어느 정도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2차 과목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신관식 교수님으로 개념위주로 강의를 해 주시고 출제예상 문제도 잘 뽑아 주시기 때문에 학습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학습이 된 이후부터는 모의고사에서 70점 수준의 점수가나와서, 인강 외에 별도로 복습하지 않아도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험 전 마지막에는 투자론 공식, 입지이론의 학자 이름과내용, 감정평가 방식 등의 암기가 필요했습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강의를 들었습니다. 목소리도 좋으시고 차분하고 명료하게 강의해 주시기 때문에 편안하게 강의 들을 수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사례와 판례를 스토리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맞게 배속을 바꿔가며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개사’법은 황정선 교수님강의를 들었고, 워낙 명강의에 외우기 쉬운 암기코드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강의 시간도 짧고 분위기도 좋아서 피곤하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 황정선 교수님강의를 찾아 들었습니다. 고득점을 얻기 위한 전략 과목으로 공법의 부족한 점수를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강의 처음에 해 주시는 오리엔테이션은 전체 공인중개사 시헙 합격을 위한 학습 방법을 알려주시는 아주 유용한내용으로 꼭 듣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전 준비해야 할 1시간특강 영상도 수험 기간에 몇 번을 반복해서 듣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공법’은 한종민 교수님의시니컬한 농담을 들으면 깔깔 웃으며 공부했습니다. 목표는 하나 맞고 하나 틀려서 50점이었지만, 이번 시험에서 멘탈 잡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시험 2주 전까지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과목이지만 몇 번반복하면서 큰 틀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체계도 특강을 포함하여 한종민 교수님 특강을 몇 번수강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시법’은 ‘홍승한’ 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개념 위주로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지적 파트는 거의 다 맞아야 하는데, 홍승환 교수님이그림으로 위주 설명을 해주셔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고 등기 파트는 합격 점수만 받는 다는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은힘든 수험 기간 동안 교수님으로부터 정말 위로와 응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합격 할 수 있다는 믿음을주셨고 수시로 바뀌는 세율 등도 그때 그때 바로 알려주시고, 특히 재미있는 암기코드를 많이 알려주셔서세율 등 암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 수험생의 합격을 위해 정말 진심으로 노력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걸 느꼈습니다. 대학 입학 보다도 더 간절히 함께 고민해 주시는 것은 직업과 생계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온라인 질문에도 바로 바로 답변 주셔서, 저는 질문을 남기지 않았지만, 다른 수험생들 질문과 답변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부시간과 전체 계획]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퇴근 후 3~4시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3시간 공부한다고 해도 퇴근 후 저녁먹고 시작하면 거의 밤 11~12시까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진도를따라가려면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데, 갑자기 회사 일이 많아지거나 야근을 하게 되면 일주일 강의 분량을끝내지 못하고 하루 하루 진도가 밀렸습니다. 밀린 공부를 주말이나 연휴에 몰아서 하려고 했지만, 집안 대소사나 아이를 돌봐야 하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험 전 1달 전에는 회사일보다도 공부에 집중하려고 했고 2주 전에는 회사 일도 미루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도오랜만에 시작한 공부라 하루 8시간 이상은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결국 시험 7~8월 문제풀이 2개월 과정은 포기하고동형모의고사와 100선으로 바로 넘어 갔습니다. (학개론과공시법은 100선도 소화하지 못 했습니다.) 마지막 2주는 인강을 듣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4월까지 1차 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민법을 완성하고 5월부터는 2차에 집중하라고 하셨는데, 일정을 따라가지 못 했지만 1차 과목 먼저 공부해서 어느 정도 점수를확보하고 2차 과목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평소 인강만 듣고 복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한달 전부터 책으로복습을 했는데, 복습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니 강의 내용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암기 내용도잘 외워졌습니다. 인강만으로는 휘발성이 강해서 좀 더 일찍 복습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공법 같은 경우는 마지막까지 새로운 내용이 나와서 스스로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렇지만, 공법은 공부량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 아니라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고 중개사법 같은 전략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모의고사에서공법 점수가 80점 정도 나오셨던 분도 이번 시험에서는 60점대정도 받았다고 하니 너무 깊게 공부하지 않은 건 잘한 것 같습니다.

[시험에 도움이 되었던것]

해커스에서 매월 진행하는 무료 모의고사는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봤던 7번 모두 불합격 했지만, 실재 시험장 분위기와 시간배분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때 쓰는 동일한 OMR카드에마킹하는 연습도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차 시험 때, 한 수험생분이 시간내에 OMR카드 마킹을 끝내지 못 했습니다. 결국 감독관이 회수를 해 가지 않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시험 일정이 다가오면서 초조하고 불안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교수님을바꾸는 게 좋을지?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요약자료 등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교수님의 특강도 들어 봤지만, 저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강했던교수님을 믿고 그대로 공부했던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자료의 경우에도 시간도 부족하다 보니 펼쳐 볼시간도 없고, 원래 보던 자료가 아니다 보니 눈에도 들어오지 않아 결국 시험 끝나고 폐지로 다 버렸습니다. 교수님들이 항상 강조한 것과 같이 시험에 다가갈수록 새로운 내용을 보려고 하지 말고 단권화하라고 했던 것이역시 정답인 것 같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꼭 외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판단하는 것도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학개론의 신관식 교수님께서 미리 노력하지 말고 시험 전에 공간구조론의 학자 이름을 외우라고 하셨는데, 결국 시험 때 학자와 이론에 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당일 준비]

당연히 수험표와 함께 쉬는 시간에 빠르게 살펴 볼 요약집 등 모든 준비물은 하루 전에 미리 정리해서 문 앞에놓았습니다. 필기구는 투명 지퍼팩에 담아가서 감독관이 쉽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스템플러 작업을 할 수 있을지? 혹시 부정행위나 지적사항이 될까두려웠지만, 그래도 준비해서 작업하는게 편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문제지를받고 스템플러 작업을 하려고 하니, 오히려 감독관이 필요하신 분은 스템플러로 시험지 정리하시라고 안내까지해 주셔서 편하게 시험 볼 수 있었습니다. 스템플러 작업은 정말 강추입니다.

1주 전쯤 미리 고사장을 둘러 보고 시험 당일에는 거의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의자도 제 키에 맞추면서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그래도 1교시 시작할 때는 너무 긴장을 해서 연필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문제 풀이 순서와 OMR카드 마킹]

시험 시간이 짧게 느껴지기 때문에 문제 풀이 순서가 중요했습니다. 1차는민법보다 자신 있는 개론부터 풀어 나갔지만 개론 계산문제는 모두 풀지 않고 민법까지 모두 끝낸 다음에 다시 와서 쉬운 문제부터 골라서 풀었습니다. 개론 풀고 마킹, 민법 풀고 마킹,개론 계산문제 풀고 마킹,, 안 풀리는 문제는 찍었습니다.연필로 풀어가면서 OMR카드에 예비 마킹을 했어 마킹할 때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학개론 1번 문제부터 당황하지 않기 위해, 잘 풀리지 않으면 2번으로 넘어간다고 계획을 했습니다. 역시 1번 문제는 잘 풀리지 않아서 2번 문제로 넘어갔는데, 나중에 해설 강의를 들어보니 1번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였는데도 실재 시험 때는 잘 풀어지지가 않았습니다.

2차 1교시 중개사법, 공법 순으로 풀었고 중개사법은 정답이 찾더라도 마지막 지문까지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은 공법에서 세이브한다고 계획하고 역시 중개사법 풀이 후 중간에 마킹을 했습니다.

2차 2교시는 공시법의지적파트 풀이 후 바로 세법으로 넘어갔고, 세법 풀이 후 다시 등기파트를풀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2교시의 경우 시험시간이 50분으로 짧아 공시법과 세법을 구분하지않고 한번에 마킹 했습니다.

모의고사 때 수정테이프로 OMR 카드를 수정했을 때, 특별히 오류가 있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마킹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애매한 문제는 크게 동그라미를 쳐 놓고 시간이 남으면 다시 와서 검토했습니다.정답을 바꾸는 상황에서도 수정테이프로 수정했습니다.

각 시험 시간마다 OMR카드는 10분전에 마무리 한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며 풀이 했습니다. 한문제에 오랜 시간 소비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의경우에는 찍고 넘어 갔습니다. 문제 풀면서 모르는 지문이 많았습니다.하지만, 모의고사 때도 고득점을 받지 못 했고 모르는 지문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당황하지않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합격 점수인 60점만 넘기는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너무 고민하지 않고 찍고 넘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2차 1교시 ‘공법’은 전혀 듣도 보지 못 한 처음 보는 지문이 많아서, 시험 끝나고 멘탈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계속 공법생각이 나고 이번 시험은 불합격이구나 하는 잡념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다시 도전 하더라도 공시법, 세법 시험에 최선을 다 해보자, 마지막 까지 시험 보는 것도 경험이다라고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과]

집에 오면서도 1차만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한달 정도 놀고다시 공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해커스 사이트에서 바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어쨌든 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끝까지 멘탈 잡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법은 어쨌든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고득점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50점을 목표로 하고 중개사법은 전략과목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급 문제보다는 중하급 수준의 문제를 실수 없이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해설 강의를 보며 복기를 하다 보니, 모르는 지문은 일단 넘기고 5번까지 읽다보면 마지막에 쉬운 정답이 있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 보면 교수님께서 매번 강조하고 알려주신 공부과 같은 내용이 되었습니다.결국 교수님을 믿고 시키는 대로 실천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