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생 4개월 합격 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황*석 | 30대 | 자영업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초시생 4개월 합격했습니다.

가채점은 합격이었는데, 실제 합격 발표할 때까지는 합격이 아니라 생각하여

늦은 후기를 남깁니다.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기혼 30대 주식 전업 투자자이며, 23살 군대를 전역한 이후로 단 한 권의 책도 읽어본 적이 없고

시험 한번 본 적이 없는 공부와는 담을 쌓은 사람입니다. 시험공부하던 당시에도 책만 보면 졸려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올해 그리고 한동안 시장 경기가 좋을 것 같지 않아서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던 중 공인중개사라는 시험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6월 중순쯤 결정하고 어디서 강의를 들어야 할까 하던 중 해커스 공인중개사 홈페이지가 눈에 들어와서

해커스 홈페이지에 가서 별생각 없이 결제한 것 같습니다.

사실 광고로만 보면 에듀윌 사이트 노래를 참 많이 들은 것 같은데 말이죠.

강의를 등록하고 나니 참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한 과목당 세 분 이상씩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 교수님 소개하는 화면에서 1분 정도 강의 핵심 영상을 보고 목소리 그리고 어떤 식으로 강의하시는지를 대략 보고

교수님들을 선택했습니다.

1차 학개론 - 신광식 교수님 / 민법 - 박문호 교수님

2차 중개사 법 - 한민구 교수님 / 공법 - 한동민 교수님

공시법 - 호승한 교수님 / 세법 - 강성규 교수님

강의를 들은 순서는 기본강의 -> 핵심요약 강의 -> 기출강의 -> 레벨 업 특강 -> 최종 100선 강의 순서로 들었습니다.

공부시간은 8월 초까지는 하루 3-5시간, 8월 중순부터는 하루 6시간 이상 했으며

마지막 46일 남겨놓고서는 스터디 카페 45일 결제하고 하루 8시간 이상씩 했습니다.

시험 보기 전날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마지막으로 프린트물 한 번씩 훑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그 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조건 하루 3시간은 했습니다. 단 하루도 거른 적은 없습니다.

공부 방법은

1차 과목은 암기하려고 하지 않고 전부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수님이 설명해 주시는 부분을 왜 그런지에 대하여 이해하려고

계속 생각하였고, 수요곡선 공급곡선 변화하는 파트는 생각하다 헷갈리면 손가락으로 엑스 자를 그리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균형점을

찾아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자 파트나 이런 부분은 그냥 눈으로 읽고 넘어갔으며 마지막 총정리 특강 부분에서

가르쳐주신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차 과목의 특징은 단순 암기가 아닌 거의 내용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여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민법의 경우에도 암기가 아닌 조문과 사례를 통한 어떠한 법률관계에 어떠한 법률효과가 발생하는지 왜 그런 효과가

발생하는지 등을 이해하여 8월이 끝날 즈음 물권법 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이해하여 평균 70-80점 정도가 나오는 것을 보고

9월은 2차 과목에 집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1차 과목 공부를 하면서 2차도 강의를 들었기에 시간 대비 효율이 중개사 법이 가장 좋은 것을 보고

중개사 법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금지행위, 행정형벌 등 중개사 법 쪽을 암기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머릿속에 내용을 정리하였고

공법은 핵심요약 강의를 듣다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레벨 업 특강(체계도 강의)만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대략 일주일 중 하루를 잡고 4주간 같은 강의를 4번 봤습니다. 8시간 정도 분량인데 다른 부분에서도 외울 것이 너무 많고 공법은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가급적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계속 강의를 돌려 보았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기까지 한 번도 60점을 넘은 적이 없어서 항상 불안했고, 이 정도 했으면 내려놓고 다른 과목을 봐야 하는데 항상 눈에 밟히는 그런 과목이었습니다.

공시법과 세법은 두 과목이 한 세트인데 지적법, 등기법이 24문제, 세법이 16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냥 세법은 막판에 몰아치기로 하고

지적법과 등기법만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지적법 같은 경우에 장점은 용어들이 다 풀어서 읽어보면 뜻을 알기 쉬운 것이고

등기법의 경우에는 이해를 하고 나니 생각보단 할만했습니다. 세법은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별로 하지 않았고, 꼭 필요한 과목임에도

같은 시간을 차라리 공법이나 중개사 법에 부어서 해당 과목들 점수를 잘 받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들의 훌륭한 강의와 운으로 인하여 단기간에 초시 동차에 합격하였으나 수기를 적다 보니 양이 너무 길어져서

짧게 잘라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는 여러분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이 시험은 절대평가인 이상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본인과의 싸움입니다.

누가 점수를 얼마 받았고, 어떤 자료를 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을 믿고

꾸준히 그 과정들을 따라간다면 보다 어렵지 않게 합격의 문을 열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 자신을 믿고 힘내세요. 파이팅.

*포인트

1. 가급적 일찍 시작하셔서 여유 있게 꾸준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중간에 일이 생길 것 같으면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2. 이 자료 저 자료 많은 사람들의 자료를 찾아볼 필요 없습니다. 가르쳐주시는 교수님 자료만 완벽하게 이해하고 숙지해도 합격점엔 문제없습니다.

3. 공부를 하다 보면 붙을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강의 한 번 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무분별한 암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해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 경험과 기준에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34회 시험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