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5개월 미만 초시 동차합격! 비전공자도 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정 | 2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3회 공인중개사 시험 초시 동차 합격생입니다.

합격 수기를 쓰는 날을 꿈꾸며 공부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

저는 6월 초에 해커스에서 환급반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환급반이 동기부여도 될 거 같아서 환급반이 좋겠더라구요.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어디부터 시작해야 될지 굉장히 막막하더라구요.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과연 강의를 들으면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합격 수기를 엄청 봤었어요. 

그 중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공부를 시작하신 분의 글을 보면서 힘을 내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우선 저는 욕심부리지 말고 1차 합격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1차 교재만 택배로 받았었습니다.

집으로 날라온 말도 안되는 두께의 책들... 저는 입문이론은 듣지 않고 바로 기본으론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간 상태라 하루에 1.2배~1.5배속으로 8강에서 10강정도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좀 재밌더라구요..? 처음 공부해보는 분야라 그런지 굉장히 새롭고 재밌었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고 나면 내가 뭘 공부했더라..?이랬죠....

강의가 끝나면 또 합격 수기를 찾아봅니다. 진짜 할 수 있을까..?싶어서 합격 수기를 보며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이왕 하는 거 동차를 욕심내 보고 싶어서 바로 2차 교재를 신청했습니다.

집으로 택배가 왔는데 세상에 이걸 다 어떻게 공부하라는 건지 싶더라구요..살짝 후회했습니다. 

2차도 1차와 같이 입문이론은 패스하고 바로 기본이론으로 들어갔습니다. 공부 양이 1차와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1차는 2과목이지만 2차는 3과목같은 4과목이기 때문에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기본이론 완강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봤습니다.

솔직히 강의들을 때는 아~그렇구나 하면서 들었지만 듣고 나면 바로 휘발되서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기억이 안나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기본이론은 그냥 이런 내용들이 있구나 하고 듣고 넘어가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6월 셋째주에 오래전부터 계획해 왔던 여행을 떠나야 했습니다.. 무려 일주일을 공부를 못하게 돼서 마음이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미니북을 챙겨서 가긴 했는데 물론 펴보지도 않았습니다..^^

여행을 갔다와서 바로 개념완성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들은 내용이니 이해가 될 줄 알았는데 어쩜 이리 처음 듣는 것 처럼 새로울까요..ㅎㅎ

개념완성 강의는 기본서로 하는데 저는 핵심 요약집에 필기를 하면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서 책도 너무 두껍고 공부하기에도 엄두가 안나는 양이라서 저는 시험 전까지 핵심요약집만 볼 생각이였거든요! 이때도 똑같이 하루에 8강에서 10강을 들었고 배속은 더 올렸습니다. 그래서 13강을 들은 날도 있었네요. 

이번 이론도 완벽한 이해보다는 많이 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들었습니다. 매일 공부하지는 않았구요 그래도 하루정도는 좀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주말 하루정도 놀았습니다.

열심히 강의를 들으며 달려보니 7월 21일이 되더라구요 처음으로 해커스 모의고사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4회 모의고사까지 나온 상태여서 4회로 보기로 했습니다. omr카드가 따로 없어서 마킹 시간을 빼고 한 과목당 40분씩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봤어요. 결과는 처참했죠..

4회 모의고사 : 학개론 52.5점 민법 42.5점 중개사법 37.5점 공법 30점 공시세법 15점

15점이라는 점수가 나올 수가 있구나...찍어도 15점은 나올 거 같은데...나름 강의를 듣고 어느 정도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봅니다..

멘탈을 잡고 7월 22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원별 문제풀이(출제예상문제집)를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혼자 단원별로 공부하고 공부한 부분까지 문제 풀어보고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들었구요. 바로 공부한 부분을 풀어서 그런지 문제가 굉장히 잘 풀렸습니다. 기분이 좋았죠 :)

8월 18일까지 문제풀이를 완성하고 8월 19일 해커스 모의고사 5회에 도전해봅니다. 나름 문제도 풀어봤으니 점수가 오를거라 기대해보며 목표 점수를 평균 55점으로 잡았습니다.

5회 모의고사 : 학개론 67.5점 민법 52.5점 중개사 57.5점 공법 45점 공시법 52.5점

오 목표 점수에 닿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렇게 조금씩 점수를 늘려가자는 생각으로 마음 잡았습니다.

8월 20일부터 9월이 되기 전까지는 그동안 못풀어봤던 해커스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각 과목별로 요약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요약정리는 길게 정리하지는 않았구요 학개론 같은 경우에는 계산 문제가 많아서 공식이나 레일리,허프 등등 헷갈리는 부분들을 정리해놨고, 민법은 공부하다보면 비슷한 말들이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면 ‘조건 성취의 효력은 원칙적으로 소급하지 않지만 특약으로는 인정할 수 있다 다만 기한은 절대적 비소급효이다.’, ‘저당권은 지상권이나 전세권에 설정할 수 있지만 지역권에는 설정 안됨.’ 이런식으로 비교해서 짧게 짧게 정리를 해놨었는데 이 방법이 시험에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중개사법은 암기가 많이 필요한 과목인데 진짜 정확하게 외우지 않으면 굉장히 헷갈리는 과목 중에 하나라서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요약 프린트를 많이 봤고 따로 요약정리는 안했었습니다.

공법이 진짜 중요한데요 많이들 공법을 제일 어려워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엄청난 암기량 때문이죠.. 근데 저는 공법을 재밌게 공부한 사람 중 하나인데 공부하시기 전부터 너무 겁먹지 마시고 강의를 들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솔직히 미리 암기하는건 소용이 없는게 하루라도 안보면 바로 휘발됩니다. 

암기는 최대한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공법 같은 경우에는 요약 정리를 좀 많이 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공법은 핵심요약집도 책이 굉장히 두꺼워서 복습하기도 힘들고 시험 며칠 전 부터는 전 과목을 빠르게 자주 회독하는게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에 공법은 따로 요약 정리를 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공법은 숫자가 정말 많이 나와요.. 막 14일, 30일, 45일 1/2, 1/3 등등 머리 속을 뒤집어 놓죠...그래서 저는 이런 숫자들은 시험 일주일 전에 외우자는 생각으로 미뤄놨었습니다. 

어자피 미리 외워도 까먹으니까요.. 이런 숫자들은 단기 간에 빨리 외우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각 단원별로 나오는 숫자들을 옆에다가 쭉 적어 놓습니다. 예를들어 지구단위계획-건축제한 완화: 건폐율 50%, 용적률 200%, 구역 실효 3년, 계획실효 5년 / 성장관리계획-주민공고 열람 14일, 시군의회 60일 / 이렇게 저만 알아볼 수 있게 적어놓고 외우면 암기도 빨라지고 시험 직전에 빠르게 보기 좋습니다.

공시법은 따로 요약 정리는 안했었고 핵심요약집을 여러번 회독했구요 

세법도 요약정리 없이 강성규 교수님이 정리해주시는 프린트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법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이렇게 과목별로 요약정리를 하면서 한 번씩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8월 31일 6회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목표는 과락없이 60점 넘기였습니다.

6회 모의고사 : 학개론 65점 민법 72.5점 중개사 57.5점 공법 50점 공시세법 62.5점

와 민법이 72.5점이라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풀면서도 와 여기서 정답이 있나? 하면서 풀었었는데... 그리고 저는 중개사법이 왜이렇게 어려운걸까요 다들 효자과목이라고 하는데 전 너무 어려웠습니다.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갔어요..

9월에는 본격적으로 동형 모의고사를 시작합니다. 각 교수님별로 1회씩 4주에 걸쳐 총 4회 모의고사를 보게 되는데 동형이 실제 시험 문제와 거의 비슷하고 점수가 많이 오르는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는 큐넷에서 omr카드를 프린트해서 실제 시험처럼 한과목당 50분으로 설정해놓고 마킹 연습을 하면서 풀었습니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풀어봤던 동형모의고사를 다시 복습하면서 보거나 핵심요약집을 계속해서 봤습니다. 

진짜 공부했던 내용들을 계속 까먹는 저를 보면서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해가 안되는건 될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동형 점수도 공개할게요

1회 동형: 학개론 75점 민법 80점 중개사법 77.5점 공법 70점 공시법 77.5점 세법 62.5점

2회 동형: 학개론 67.5점 민법 60점 중개사법 70점 공법 67.5점 공시법 75점 세법 72.5점

3회 동형: 학개론 72.5점 민법 77.5점 중개사법 65점 공법 77.5점 공시법 82.5점 세법 87.5점

4회 동형: 학개론 70점 민법 70점 중개사법 87.5점 공법 57.5점 공시법 62.5점 세법 72.5점

확실히 동형 모의고사를 보니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느 파트가 약한지 보여서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더 공부했습니다. 

한주 한주 계속 점수가 떨어지는 과목을 보면 진짜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멘탈 관리 잘하세요 여러분...전 이때 위가 꼬여서 몇일 아팠습니다.....

9월 25일에는 해커스 7회 모의고사를 풀기로 합니다. 7회,8회는 실제 시험지 크기로 풀어 보고싶어서 해커스에서 따로 결제하고 택배로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시험지가 커서 스테이플러로 고정시키고 풀었습니다.

7회 모의고사: 학개론 87.5점 민법 87.5점 중개사법 85점 공법 75점 공시세법 70점

말도 안되는 점수가 나옵니다...일부러 교수님들이 쉽게 내주신건가....실제 시험에서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자만하지 않고 10월이 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핵심요약집을 계속 회독하고 암기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10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고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들이 실제 시험보다 모의고사가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지만 체감 난이도는 실제 시험이 훨씬 높다고 하시니 불안하더라구요ㅠㅠ 

10월은 100선 특강을 하는데 교수님마다 1주에 50문제씩 문제를 올려주시고 2주에 걸쳐 총 100문제를 풀게 됩니다. 문제풀고 강의듣고 남은 시간은 다른 과목 핵심요약집을 계속 회독하면서 회독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에는 전과목 핵심요약집을 회독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하루에 다 보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시험 당일... 책은 최소한으로 가져갔습니다. 미리 요약 정리해둔 것만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시면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어요. 책을 많이 들고 가셔서 못 보실 거에요ㅜㅜ 물론 떨려서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구요..

시험을 보다보면 틀리라고 내는 문제들이 꼭 있다고 해서 저는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별표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부동산 학개론 첫페이지가 거의 다 별표더라구요? 떨려서 그런지 문제를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돼서 넘어갔습니다. 

아는 문제만 틀리지 않고 다 맞추자 라는 생각으로 풀었고 민법은 비교 요약 정리 해둔거에서 정말 많이 나와서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옆에 사람들은 채점하시던데 저는 멘탈을 잡기 위해서 2차 공부를 했습니다. 

중개사법은 문제가 평이하게 나와서 거의 20분만에 푼 거 같아요 풀면서 불안했습니다. 공법은 대체 얼마나 어렵길래... 

역시나 공법 보자마자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문제들이 책에 있었나? 정말 처음 보는 문제들이 40문제 중에서 25문제는 있었던 거 같아요 진짜 100% 과락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였나봐요 다 욕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공시세법을 보는데 세법도 가관이였습니다.. 출제비중이 낮은 파트에서 많이 출제됐다고 하더라구요...

시험 보고 나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가채점을 했습니다.

점수는 학개론 85점 민법 77.5점 중개사법 90점 공법 57.5점 공시세법 62.5점

합격ㅠㅠㅠ합격이라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찍은 문제들도 많이 맞았습니다. 

찍으실 때 1번부터 5번까지 8개씩 나온다고 하니 많이 안 나온 번호로 일렬로 찍으세요 이 때 확실히 정답이 아닌 번호를 체크하셔서 확률을 높이세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최종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최종합격: 학개론 85점 민법 77.5점 중개사법 90점 공법 57.5점 공시세법 65점

곰시법에서 한문제 더 맞았네요!!

부동산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정말 무조건 신관식 교수님 강의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교수님이 나온다는 문제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전 교수님이 문제 출제하신 줄 알았어요.. 풀면서 와 교수님 최고를 속으로 외치며 풀었습니다. 계산문제도 처음부터 포기하지 마시고 9월쯤 가셔서도 이해가 안된다면 그때 포기하셔도 되니 너무 첨부터 포기하지 마세요!

민법 교수님은 지금 해커스에 안계시네요 민법은 처음에는 점수가 안오르다가 나중에 가서 오르는 과목인거 같아요!

중개사법 교수님도 지금 해커스에 안계시네요ㅜㅜ 중개사법은 암기를 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과목이니 꼭 시간을 투자하셔서 암기를 하시는걸 당부드립니다! 효자과목이 맞았어요..

공법은 무조건 한종민 교수님이죠! 공법은 양이 많고 다 암기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한종민 교수님이 외우기 싶게 암기코드를 알려주시니 너무 걱정마세요! 진짜 교수님 강의 너무 재밌고 이해가 쏙쏙 됩니다!!

공시법은 홍승환 교수님 강추!! 처음 모의고사에서 15점 나왔던 과목이였는데 결국엔 평균까지 끌어올려주셨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꺼 들었는데 진짜 세법의 신이세요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교수님의 암기코드는 진짜 최고입니다..상삼팔..유십이십..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보세요! 

이왕 도전해보시는거 동차로 준비하셨다 9월 동형 모의고사 때 점수가 안나오신다면 그 때부터 1차에 전념하시는것도 좋으실거 같아요 

아 그리고 시험 보러 가실 때 꼭 스테이플러 챙기세요! 진짜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굉장이 큽니다. 

그럼 모두모두 파이팅하시고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