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미만의 동차합격 수기 !!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원 | 2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20대 퇴직자? 입니다 

저는 작년까지 영양사라는 직업으로 근무를 해오다가 일이 적성에 안맞기도하고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일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떨어진다는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점점 경기가 불황을 겪는 바람에 쉽사리 퇴직하기는 힘들어서 겨우 버텨나가고 있었어요 

영양사 근무중에 다른 직종에 대해 꾸준히 알아보았고 부동산업계에 일하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하지만 학생때도 공부에 취미가 없는데다가 영양사 국가고시 시험칠때에도 힘들어서 다시는 공부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는 진입하지 않겠다 다짐했던 제 마음을 떠올리니 너무 힘든 도전이 아닌가 많이 망설여졌어요 

그래서 간접적으로 일을 경험해보기위해 2월달쯤 중개보조원으로 부동산에 입사하였고 이 일을 정식으로 도전해야겠다 마음먹고 4월달쯤 강의수강신청(신청만^^)을 했어요 

사실상 처음 접해보는 업을 이제 막 시작한데다가 쉽지 않은 공부까지 척척해낸다는건 너무 큰 욕심이었고 한달 좀 넘게 정도는 강의를 꾸준히 1회차씩은 들었지만 그 이후론 일에 시간에 휘둘리느라 동차 100프로 환급 강의신청을 할때의 제 포부는 흐릿해져 갔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덧 올해 중순을 넘어선 시기가 되고 7월달쯤이 되서야 마음에 압박감이 느껴지고 고민이 늘어났어요 

제 고민에 대한 결론은 지금부터 죽은듯이 미친듯이 공부해서 동차를 시도해보자 였습니다 ! 

시험 준비에 몰두하겠다고 사무실을 그만둔다고 했었을 때 소장님과 동료들의 표정을 아직 잊을수없네요 .. ㅎㅎ 

내가 해봐서 안다고 돈도 못벌고 둘다 떨어지지말고 그냥 1차만 치라던 제 동료분은 동차붙으면 자기가 100만원준다면서 ㅋㅋㅋㅋ 모두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사실은 저조차도요 ㅎ 

그렇게 일도 그만두고 그날부로 휴대폰도 정지시키고 서랍 구석탱이에 박아두고 공부를 시작했을때가 D-96일때 였습니다 

우선 확실한건 해커스강의가 없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할 일이었어요 

상대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니 강의는 생략하자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핵심요약집만보고 문제집을 풀기로 하고 잠자는시간 밥먹는시간 외에는 공부만해서 약 23일만에 진도빼는걸 마무리했어요 

이제 반은끝났다 생각했는데 6과목인데다가 만만치않은 시험범위에 다시풀면 또 까먹고 또 틀리고 빈독에 물붓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ㅠ 

혼자힘으론 절대 안되겠다싶어 핵심요약? 강의를 처음부터 싹 다 들었어요 

강의를 들어보니 합격자들이 전부 강의 강의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내가 여태 혼자 뭘 했던건가 싶은 자괴감,,, 어쨋든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고 공법은 워낙 범위도 넓고 난이도가 높다고 느껴져서 추가로 공법체계도 교재를 구매해서 강의를 더 들었어요 

중간중간 봤었던 모의고사는 시험기간내내 너무 조급했기에 기록하고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7월말에 시험준비를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그래도 전에 한두달 강의 봐왔던게 있으니 어느정도는 되겠지라는 경솔한 마음으로 친 1회차 1차 시험 모의고사는 시험시간을 따로 정하지도 않고 문제만 풀었는데 민법 22.5 학개론 25점의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던 제가 거짓말처럼 모의고사 점수가 훅훅 올라가는걸 체감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게되더라구요 

그렇게 강의와 문제집을 벼락치기로 다 끝내고 동형모의고사때쯤 부터는 다른 인강생들과 비슷한 진도로 진입할 수 있었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더 많이 해야된다는 압박감에 동형모의고사도 담당 교수님 문제와 강의에 다른 교수님 문제를 한번씩 더 풀어보고 들었어요 

이부분은 크게 도움이 된다 추천 드리긴 애매한 것 같아요 

교수님들마다 외우는공식? 사용하는 단어들이 달라서 다양한 문제는 접할수 있었지만 더 헷갈리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마지막 10월달 100선이 끝난 후엔 100선문제+동형모의고사 문제만 거의 외우듯이 반복해서 보았고 동형모의고사를 다른 교수님들것까지 겹쳐서 본 저에게는 그 문제들만 보아도 버거울 정도의 양이었기때문에 책 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쯤 되면 긴장감이 몰려와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ㅎㅎㅎ 

그렇게 시험날짜가 다가오고 시험당일에 1차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느껴져서 시험칠때 속편하게 죽을 먹으면 좋다는 시험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보고 죽과 초콜릿 사탕, 약 등 바리바리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하나도 못먹었습니다 ㅠ 그냥 난 망했구나 집에 가야겠구나,,, 마음도 말이 아니고 나만 빼면 여기 계신분들은 전부 합격하겠지 하는 슬프고 극단적인 생각만 했던것같아요 ㅋㅋㅋ 근데 강의듣는과정에서 강성규 교수님께서 두,세번 반복해서 하셨던 말이 1차 치고 떨어진것같아서 2차를 포기하고 귀가했는데 결과적으로 1차를 합격해서 아쉬워하시는 분들을 종종 본적 있는데 1차를 ㅇ무리 못쳤어도 2차까지 꼭 버티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서 시험지라도 가지고 돌아가자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2차 시험까지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는 민법 57.5 학개론 72.5 공법 62.5 중개사법 82.5 공시세법 52.5 점으로 나름 안전하게? 동차로 합격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멍청하단 말도  많이 듣고 학창시절에도 성적이 특출나게 좋았던 적이 없어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후기를 남기는건 시험기간 동안에 물론 강의로만 접했지만 중간중간에 교수님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이 너무 많은 힘이 되었고 일반인기준에서 이해가 잘 되게끔 침착하게 반복 또 반복 쉽게 풀어서 이해시켜주려 하시는게 강의를 보다 보면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담당상담사?분께서도 모의고사치고 실제 시험과 난이도가 어떠냐, 문제위주로 보냐 책으로 보냐, 자주 전화드려서 귀찮으셨을텐데 늘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어느 부분에서도 나무랄데가 없었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수험생 분들도 모두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