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백수 해커스 인강 1년 커리큘럼으로 동차 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한*련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제 33회 공인중개사 시험 1차 및 2차를 한 번에 치루고

1차 시험은 부동산학개론 77.5점, 민법 62.5점으로 평균 70점,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법 75점, 공법 57.5점, 공시법/세법 77.5점으로 평균 70점을 맞아

최종적으로 동차 합격된 30대 초반 백수입니다!

제가 시험 공부를 한 기간은 10개월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부동산 관련 전공이 아니었던지라 전혀 기본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란 시간을 가지고 공부를 계획했는데요.

사실 제가 학생 때 하던 시험 공부 스타일은 벼락치기였는데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한다는 주변 지인들 보면 2-3년 정도 하는 거 보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은 절대 벼락으로는 합격할 수가 없는 시험일 것 같아서

큰맘 먹고 하던 일을 관두고 아예 백수 신분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초반에는 하루종일 공부를 한다는 게 적응이 안 되고 적응 기간이 너무 길었어서

강의가 많이 밀리기도 하고, 밀린 강의들을 몰아서 듣는 날도 태반이었어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일을 한 번에 하는 게 어려워서 이렇게 했지만

멀티가 가능하신 분들은 일을 하면서도 1년동안 강의 올라오는대로 놓치지 않고

꾸준히 들을 의지만 있다면 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는 있겠다 싶더라구요.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 강의을 듣는 스케쥴이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일정하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지인도 1년 동안 회사 다니면서 공부해서 이번에 동차로 합격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길게 공부해 보는 게 처음이라서

중간중간 지칠 때마다 3-4개월에 한 번씩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씩 여행으로 한 텀씩 쉬어갔고,

그 힘으로 다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런 휴식도 없이 쉬지 않고 달리기만 했다면

중간에 지쳐서 관두거나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가 불합격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만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중간중간 쉬더라도 다시 펜을 들 때, 짜여진 커리큘럼대로만 다시 따라가면 되니까

새롭게 공부 계획을 짤 것도 없이 큰 어려움 없이 바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기를 가졌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푹 쉬어버릴 수도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이 뭔지 먼저 생각해 본 뒤에 공부를 계획하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강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업데이트 해주는대로

빠짐없이 실전처럼 본 시험과 같은 시간에풀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시험을 보다 보면 시간이 부족한 과목도 있고, 시간이 남는 과목도 있을 수 있는데

미리 과목마다 소요 시간을 체크해 두면 본 시험 때 시간 안분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어떤 과목을 더 보충해야 할지도 알 수 있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교수님마다 강의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 과목마다 교수님들 각자 강의 스타일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여담도 하고 피식하게끔 하는 교수님들이 잘 맞아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아래는 제가 들었던 과목별 교수님 목록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부동산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민법 : 박문호 교수님

공인중개사법 : 황정선 교수님

공법 :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 홍승한 교수님

세법 : 강성규 교수님

일단 강의를 들으면서도 계속해서 교수님들이 의심이 되고

문제 출제자도 아닌데 어떻게 믿나 싶은 생각이 계속해서 들거든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 것 같은데요, 근데 안 믿으면 어쩌겠어요.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강의하시는 분들이니까 믿어야지, 누굴 믿겠어요.

그리고 교수님들이 정말 저보다 더 제 합격을 바라는 것처럼 열과 성을 다해서 강의를 하시고,

계속해서 본인들 믿으라고 어필도 하시고, 자기 자신도 믿으라고 끊임없이 이야기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막바지에는 어쩔 수가 없으니 믿고 제 공부에만 집중하게 됐는데요.

시험 끝나서 새삼 또 깨닫게 되더라구요.

진짜 믿으셔야 돼요!

그 믿음이 자신감이 되고 시험 당일날 문제를 풀 때 그 자신감이 정말 크게 작용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1차 시험 문제를 보고는 공부한 게 하나도 안 나온 것 같고 죄다 모르는 문제 같아서

믿음이 깨지니까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래서 시간도 꽉 채워서 겨우 풀고 나와서는

2차 시험 준비는커녕 불안해서 계속 가답안만 체크했는데

결국 2차 시험장 입실 직전에 가답안이 다 나오고 합격점인 거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이 돼서

2차에서는 깨졌던 믿음이 다시 생기고 자신감이 붙으니까 저도 모르게 문제가 술술풀리더라구요.

시험 끝나고는 내가 무슨 문제를 풀었는지도 어떻게 풀었는지도 기억 안 난다는 말이 정말이더라구요.

그냥 교수님들 믿고 자기 자신도 믿고 자신감 풀장착하고 확신에 찬 마음으로

즐겁게 자기 공부에만 집중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 보면 그걸로 그냥 끝인 것 같아요.

잘 짜여진 강의 스케쥴에 탄탄한 교수님들 덕분에 저도 온전히 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말이 길었죠..? 조금 길게 요약하자면,

제일 먼저 공부 계획은 커리큘럼대로 1년동안 하루 3-4시간 강의를 들을 건지, 

6개월로 줄여서 하루에 이틀치인 7-8시간 강의를 들을 건지를 본인 상황에 맞게 계획을 짜고 시작하는 게 좋아요.

다음은 과목별 교수님 선택은 본인의 성향과 맞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게 좋은데요.

예를 들면, 말투, 톤, 농담 같은 것들이요. 속도는 조절 가능하니 상관 없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믿음과 꾸준함,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지 합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게 제일 어려울 수 있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한 번 따놓으면 갱신할 필요도 없이

정말 죽을 때까지 유효하기때문에 1년 투자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 충분히 의지가 생기더라구요!

모두가 즐겁게 공부하고 합격길 걷기를 기원하면서 글 마칠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고득점이 목표가 아닌 합격이 목표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완벽하게 알려고 하기 보다는

시험에 무조건 나오는주요 내용들을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공부할 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