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베이스 20대 전업 수험생, 9개월 생동차 합격 수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강*규 | 2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수원학원 |

노베이스 20대 전업 수험생, 9개월, 생동차 합격수기입니다.

본문에 앞서 수험기간 중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과 합격할 수 있도록 조언 및 도움을 주신 학원 데스크 직원분들, 여섯분의 교수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합격 수기는 많은 합격생 중 한 방법일 뿐이며 저와 똑같은 상황을 겪은 수험생은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4년 동안 외국에서 호텔 경영 전공으로 학교를 마치고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렵게 귀국 결정을 했고 한국에서 무엇을 할지 우연히 책을 통해 부동산 분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뒤 경매 수업을 찾아 약 4개월 동안 들었고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로 성공하고 싶어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을 목표 삼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놓은지도 오래 되었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어려움 등.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시련과 방황이 있었지만 해커스를 선택하고 공부한 것은 잘한 일이었습니다. 

수험기간

- 2022년 2월 초~4월 말: 인강 (300% 환급반) 

- 2022년 5월~시험: 실강 (수원학원)

자격 취득뿐만 아니라 다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300% 환급반에 도전하였으나,

수험 기간 중 혼자 공부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고 4월에 응시했던 모의고사 점수가 3월보다 낮아 방문상담을 받은 후 수원 학원에서 1주일간 청강을 했고 실강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인강이냐 실강이냐 장단점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실강이 인강보다 정해진 시간동안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와 교수님들과의 교류가 좋았습니다.

공부방법

- 인강(2월 초~4월 말): 이미 강의가 꽤 진행 됐던터라 앞서 진행된 커리큘럼을 따라잡는데 집중했습니다.

택배로 온 책들을 보고 만만치 않은 시험임을 짐작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전부 처음 듣는 과목들이고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초반에 많이 혼란을 겪었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나만 모르는 것 같아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것이니 모르는게 당연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들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차 과목은 입문과정부터 진도 나간 부분까지, 2차 과목은 입문과정 없이 진행된 강의 진도까지 한 과목 끝나면 다른 과과목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잠 자고 밥 먹는 시간 외에는 되는대로 인강 듣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내용 파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복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3월부터 학원에서 매월 제공되는 모의고사가 있는데 첫 모의고사부터 학원에 직접 방문하여 응시했습니다.

- 실강 (5월~10월):

이 때부터 합격하기 위해 들을 수 있는 강의는 다 들었습니다. 복습도 차근차근 하였고 기출문제도 풀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매일 학원에 가려고 했고 학원을 가지 못했다면 집이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보충했습니다.

5월~6월 (핵심요약과정)

이 기간에는 강의를 들은 후 3~4시간 복습 및 예습을 했고 시간이 나면 기출문제를 풀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교수님께 질문하거나 학원 내에 있는 동영상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으며 복습했습니다.

일요일에 특강이 있어 사실상 매일 학원에 갔었고 체력을 위해 새벽에 운동을 하고 학원에 갔습니다.

학원 분위기에 적응하며 같이 공부하는 수험생들과 조금씩 교류해갔습니다. 

6월부터는 학원 내에 있는 독서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주로 밤 9시까지 공부하다가 귀가했습니다.

그 날 끝난 강의 복습, 다음날 수업 예습을 간단히 하며 기출문제를 풀기도 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까지도 1,2차 모두 점수가 나오질 않아 불안했었지만 그 불안감이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7~8월 (문제풀이과정)

이 기간에는 문제풀이 후 모르는 부분은 요약집으로 복습 그리고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

7월 모의고사부터 1차 과목은 합격 점수가 나왔지만 2차는 여전히 점수가 나오질 않아 2차 과목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했던 때보다는 많이 발전했다고 스스로 응원하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 환기 시키며 조급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공부하려고 했었습니다.

8월에는 1주일 정도 아파서 학원도 못 나가고 모의고사도 못 봤던 기간이 있었지만, 인강으로 다시 복습했습니다.

1주일 정도 공부 흐름이 끊겨 다시 회복하는데 2주 정도 소요됐던 것 같습니다. 

9~10월 (동형, 100선, 총정리특강)

이 기간에는 운동도 하지 않고 학원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쏟아 공부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학원에 오전 8시쯤 도착하여 오후 10시까지 있었고 그 시간 동안 공부하는데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동형, 100선, 총정리 특강을 3번씩 보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세 개 외에는 다른건 보지 않았습니다.

동형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거나 타 수험생들에 비해 낮은 점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합격하는데 지장 없을거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 전국 모의고사도 합격기준 이상으로 점수가 잘 나오기 시작했고 빨리 시험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부한 내용을 반복, 복습하였습니다.

과목별 수업 들었던 교수님

-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진짜 잘 가르쳐주십니다. 중간중간 농담도 재밌게 해주시면서 어떤 부분을 공부할지 버릴지 핵심을 정확히 알려주십니다. 실강 들었을 때 수험생분들에게 너무 겁먹지 말라고 위로해주시면서 자주 챙겨주시고 다른 국가고시들을 풀며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계속 도와주셨습니다. 

본 시험 때 알려주신 부분 다 나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핵심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해주신 덕분에 87.5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민법 박문호 교수님: 인강 들을 때 강의 진짜 재밌게 하셔서 실제로 뵙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하신 분입니다. 실강 들으러 갔을 때부터 공부 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한 것까지 개인적으로 상담을 가장 많이 했던 교수님입니다.

정말 열정적이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 진심이십니다. 

두꺼운 기본서나 참고서를 테마 80이라는 요약집으로 만들어주셔서 공부의 부담을 덜어주셨습니다. 

또한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 사용하거나 예시를 들어 법에 흥미를 갖게 해주시고 수업 중간 중간 격려와 좋은 말씀들을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강의할 때는 열정적이시지만 평소엔 진짜 자상하시고 수험생 한 분 한 분 다 챙겨주십니다.

시험 당일 날, 학원 지정 고사장에 직접 오셔서 응원해주실 정도로 따듯한 스승님이셨습니다.

본 시험에서 85점 이상의 고득점을 약속했지만 죄송하게도 제가 부족한 탓에 70점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정리를 정말 잘해주시고 수업 중간 중간 스토리텔링이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개사법 점수가 막판까지 잘 나오지 않아 질문도 가장 많이 했었고 그 때마다 조리있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재는 타 학원으로 옮기신 것 같아 아쉽지만 교수님이 주신 핵심 요약 자료를 반복한 덕분에 87.5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공법 한종민 교수님: 딱딱하기만 한 공법을 위트있고 재밌게 설명해주시고 중요한 핵심을 집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수험기간 초반에 양이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 압도 당했던 공법이지만 꾸준한 반복과 마무리 적중 100선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본 시험에서 60점이라는 예상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 양기백 교수님: 인강 때는 홍승한 교수님 들었다가 실강으로 전환하고 난 후 양기백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와 반복 위주의 양기백 교수님의 수업을 더 선호했습니다. 

특히 등기법에서 암기 위주의 수업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공부하기 수월했고 

민법과 등기법에서 비슷한 부분 중 잘 몰랐던 부분을 다시금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 세법 강성규 교수님: 감동 세법 강성규 교수님입니다. 강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고 수험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따듯한 말씀과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항상 수업 때 스트레칭과 시를 읊어주시는 교수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끝까지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혼잣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암기 과목 성향이 강하여 자칫 재미 없을 수 있는 세법을 스토리 텔링과 암기 코드를 통해 지치지 않게 수업해주셨고 반복을 통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며 느낀 점

지난 8개월을 돌아보니 제 스스로 장기간 동안 이렇게 무언가를 위해 준비하고 공부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고 규칙적으로 바르게 생활한 제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물론 수험기간 중 확신이 없어 스스로 무너지기도 했고 고민도 많았고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합격의 믿음과 이론 반복, 기출문제 풀이를 끝까지 꾸준히 한 결과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동산이라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됨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으로 현실적인 감각을 조금이나마 더 확장 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무리 및 처음 시험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께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며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현재는 2023년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수험 기간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알지만 노력을 통한 합격의 맛을 보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 다시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는 무조건 합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시험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국가고시 시험 특성상 기출문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반복과 복습이 합격의 길입니다. 

저 역시 처음이었기에 내용이 이해가 안가 불안했던 적도 있고 제 스스로를 의심할 때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휘둘리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상기시키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간절함으로 제 자신을 믿으며 끝까지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또한 수험기간 중 누구나 한 번쯤은 좌절하고 슬럼프가 옵니다.

그렇지만 슬럼프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는 증거이니 스스로 채찍질 하기보다 돌보며 위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본인이 선택한 교수님들을 믿고 나아가면 누구나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방법으로 시험 준비하실거라 짐작됩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응원하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여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