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로 부부 동반 최종 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민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합격 수기 : 해커스로 부부동반 최종 합격!>

저는 40대 후반의 직장인이고, 32회때 1차만 준비했었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고, 33회 동차 합격했습니다. 저는 해커스 인강으로 1년 반 정도 걸렸고, 제 남편은 32회때 1달 정도 공부하고 1차 합격, 33회때도 1달 정도 공부하고 2차 합격했습니다.

전 1차는 평균 70점, 2차는 평균 60점 딱점이고, 남편은 다 몇 개씩 여유 있게 합격했습니다.

1. 공인중개사 준비 동기 및 해커스와의 만남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던 차에 남편 지인 아내(전업주부)가 6개월 만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동적으로 결심했습니다.

그분은 인강 학원을 여러 곳을 비교하고 해커스를 선택했고 4월부터 시작해서 동차 합격을 했다는 조언을 듣고, 저도 별 고민 없이 해커스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공인중개사 공부 과정

1) 32회: 건방진 도전

지인이 6개월 만에 동차 합격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다’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7월까지 기본서로 낑낑거리다가 1차만 준비해야지 하고 1차 과목만 공부했는데 전혀 아깝지 않은 성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험 준비가 아니라 혼자 공부하고 있었던 겁니다.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진도는 안 나가고, 점검 강의는 밀리고, 불안하다가 5월쯤부터는 공부도 하기 싫고, 직장일 바쁘면 그 핑계로, 아프면 아프다는 핑계 등등으로 어영부영하다 8월이 되고. 그때부터 2차 포기하고 1차 과목 2회독하고 단원별 문제 풀이 끝내고 시험장 갔습니다.

학개론 계산 문제는 거의 포기였고, 민법은 여전히 안갯속에서 열심히 찍는 수준이었습니다. 최종 점수가 남들은 1, 2문제로 떨어진다는데 저는 5문제나 부족했었죠.

2) 33회: 臥薪嘗膽(와신상담)

딱 1주일 쉬고 바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반성 많이 했었죠. 정말 떨어지는 모범 정답처럼 한심하게 공부했으니까요.

여기서 참고로 제가 안 본 핵심요약집 가지고 1달 공부한 남편은 4문제 여유 있게 1차 바로 합격했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었던 시간은 제가 훨씬 많았는데 남편이 합격한 것이 즐거운게 아니라 ‘난 뭐한거지?’라는 상실감에 1주일 동안 앓아누웠었습니다.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효율적인 시험 준비를 못 한 것’이었습니다. 시험 준비가 아니라 혼자 헛다리 짚으며 착각 속에 공부하고 있었던 거죠. 기본자세부터 다시 재정립하고 학습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했습니다.

3. 과목별 학습

1) 1차 과목

33회 때는 민법 박문호, 학개론 강양구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두 분은 힘들고 지치는 수험 생활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비록 인강이었지만 참 든든했었어요.

두 분의 공통점은 학습량을 줄여주신다는 겁니다.

<민법: 박문호 교수님>

그 방대한 민법, 테마 80, 방긋지문 두 권으로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모의고사 때는 80점도 한번 찍어 보았었지요. 여름부터는 70대를 거의 유지할 정도로 안정권에 들어갔습니다. 박문호 선생님은 기본원리는 탄탄히 잡아주십니다. 무효와 취소 차이도 모르고, 유동적 무효와 유동적 유효가 같은 거 아니야? 수준에서 32회 시험장을 갔었는데 박문호 선생님 수업들이면서 정말 민법에 재미를 느꼈었으니까요.

박문호 샘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실력도 출중하시고 강의도 재미있고 다 좋은데 어투가 가끔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만, 전 욕쟁이 할머니처럼 그런 박문호 선생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결국은 제 머릿속에 민법이 들어오고 있고 성적이 오르고 있었으니까요. 함께 시험을 준비한 직장 동료도 처음에는 박문호샘 수업이 불편하다고 하시다가 시험 때쯤 돼서는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박문호샘 찐팬이 되었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강의입니다. 민법이 어려운 분들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박문호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학개론: 강양구 교수님>

강양구 선생님은 단연코 최고의 강사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숲보기 교재는 찰랑거리는 분량에 핵심 내용은 다 들어가 있고 분량이 적으니 복습하기도 좋았고, 70점 이상 늘 성적관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강의는 아마 ‘계산 문제 3일 완성 특강 수업‘이었습니다. 계산 문제가 늘 넘사벽이었는데, 여름에 이 강의 듣고 계산 문제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8월인가? 계산 문제 오프라인 특강 수업(일산 해커스)도 정말 좋았었어요. 인강 생인 저에게 실강으로 들으면서 하루 종일 미친 듯이 계산기를 눌러대며 정답을 맞췄던 그때가 지금도 그립습니다. 역시 계산 문제는 어려운 게 아닌데 강양구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20개 테마별 계산 문제만 알아도 계산 문제 2/3 이상은 문제없습니다. 아무튼 학개론은 기본적으로 70점 이상은 나와야 민법이 어려워도 커버가 되기 때문에 계산 문제 포기하지 말고 극복하셔야 합니다. 특강 강의를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양구 선생님은 경제 관련 이야기도 종종해주셔서 강의가 참 재밌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2) 2차 과목

32회 때 1회독식 공부를 하긴 했지만, 중개사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까막눈 상태로 33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4월까지는 1차 중심으로 가면서 2차 공부를 가볍게 하다가, 5월부터는 2차 과목에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1차는 과목당 1일씩만, 2차는 1일을 더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중개사법 과목 자체가 고등학생으로 치면 사탐 같은 과목으로, 공인중개사 6과목 중에서 가장 한국말처럼 알아듣기 쉬운 과목입니다. 민법이나 공법 같은 건 분명 한국말인데 단어의 절반은 첨 듣는 거고 무슨 제2외국어 수업 듣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건 2차 과목 중에 가장 많은 회차를 반복한 고목인데 전국모의고사를 보면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결국 암기가 안 되고 수업만 들으니 시험문제를 못 푸라고요. 그래서 7월부터는 암기 코드 주신 자료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고, 거기서 나만의 암기 코드를 또 만들어보고. 외우기 시작하니까 점수가 60점이 넘고, 70점이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레벨업 특강에서 나눠주시는 교재가 너무 좋아서 시험 마지막까지 그걸로 복습했었습니다. 기본 강의만 듣지 마시고 특강을 잘 활용하세요. 의외로 강사 선생님들이 기본서나 핵심요약집보다 특강교재가 알짜배기들이 많아요. 황정선 교수님(지금은 안 계시지만) 감사합니다.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포의 공법! 하나 맞고 하나 틀리고 50점만 맞아라! 늘 교수님이 말씀하시잖아요. 딱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죠. 6과목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공법 강의 들을 때였습니다. 공부하면서 ’토나올 것 같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로는 과목이었어요. 저한테는.

한종민 교수님의 <체계도 특강>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로 기초를 잡고 핵심요약 강의 듣고, 기출문제집 풀고 모의고사 좀 보다가 시험장 갔으니까요. 간신히 52.5점 맞았습니다. 목표 달성~!

공법은 체계도 특강으로 15강의 만에 한번 훑어보면 국토법, 개발법, 정비법,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 6개 중에 할만하다 싶은 게 생기더라구요. 저의 경우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이 해볼 만하다 싶었어요. 그쪽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볼 때도 건축법부터 죽~ 풀었으니까요. 그나마 자신이 있는 부분이 생기면 공법도 쪼금은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죠. 공법은 민법처럼 사례가 길게 나오거나 중개사법처럼 말장난을 치거나 하는 게 덜하고 답이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공부해보면 느껴지실 겁니다. 계산 문제 하나도 없는데 외워야 하는 숫자는 엄청난 과목이라는 걸요. 1/2, 2/3, 4/5 분수부터 1개월, 2개월, 10, 20…. 숫자에 치입니다. 다 그게 그거 같고…. 나름 공법 찍기 기술이라면. 종합문제 중에 부면 보기 1, 2, 3, 4, 5번 중에서 숫자가 들어가는 보기가 하나씩 나와요. 공법 문제를 좀 풀다 보면 의외로 숫자로 장난을 많이 치거든요. 전 모르면 숫자 나오는 보기 하나 있을 때 그거 찍었는데, 생각보다 선방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공포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시법: 홍승환 교수님>

교수님 말씀처럼 공부하면 할수록 등기법 쪽이 어렵긴 했습니다. 민법에서 중개사법에서도 한 거 같은데 의외로 점수가 잘 안 나와요. 지적법 12문제 중 10개 이상, 등기법에선 반타작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동차 준비하시는 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민법=등기법=중개사법 일부가 겹쳐요. 공부 분량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도 있으니 연결해서 공부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적법 쪽은 기출문제집 풀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홍승환 교수님은 수업 내용은 괜찮은데 발음 등 전달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찬 수업 감사했습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쿵쿵 따리 쿵쿵 따~, 교교농찌찌, 상삼팔 무독립815 유10,20~~~ 암기 코드가 아직도 입에 중얼거려집니다. 그런데 저한테 세법은 공법만큼이나 넘사벽이었습니다. 조세 총론은 재미있습니다. 취득세, 등록세까지도 들을 만합니다. 재산세부터는 머리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종부세까지도 근근이 버티다가 양도세에 가면 폭발합니다. 이때쯤 되면 16문제밖에 안 되는 과목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가? 회의가 들면서 공법이나 더 덩치가 큰 과목에 집중하자면서 세법을 뒤로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특강도 듣고 3~4회독해고 수업 때 문제도 잘 풀고 하는 것 같은데 모의고사만 보면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그나마 비교도해 특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제가 세법을 너무 못해서. 세법 잘하는 남편이 시험 전 밤에 한 장 세법 프린트물로 족집게 특강도 해줬었는데 33회 시험 세법은 안드로메다급 아니었나요? 저 가채점때 3개 맞았습니다. 최종 52.5점 나왔던데 세법은 그래도 3~4개였을 거예요. 혹시 제가 개업을 하게 되고 누군가 조세 관련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하면 잘하는 세무사 소개시켜 드리려고요. 세법은 다음 생애에.

하지만 재미있는 강의로 지루하지 않게 해주시고, 시험 마지막까지 세법이 바뀌고 했는데 한 장 세법(한창 아니고 3장입니다) 프린트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4. 합격 노하우

절실함과 꾸준함! 입니다.

주말이나 연휴도 도서관 아니면 독서실이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려고 했고, 인강생이다 보니 32회 때처럼 강의가 밀리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날 강의는 그날 끝낸다는 각오로 진도를 따라갔습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점수가 안정권에 들어가는 날이 옵니다.

5.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께

1) 절실함을 가슴에 새겨라!

절실함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합격 원동력입니다. 꼭 끝내고 말겠다는 정심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공부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이 시험을 꼭 붙고 싶다는 절심함이니까요.

2) 학습량을 줄여주는 강사선생님 선택하라!

주변 조언도 좋고, 샘플 강의를 꼭 들어보세요. 내용을 잘 몰라도 그분의 교수법은 조금 느낄 수 있거든요. 강사 선생님 선택할 때 전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량을 줄여주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전 그분들이 최고의 강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6과목을 일과 병행하면서 거기에 늙은 뇌세포로 공부하는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간혹 샘들 중에는 양을 안 줄여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얇은 책으로 반복해주시는 샘이 최고입니다!

3) 핵심요약집 및 특강교재로 반복해라!

전 올해 5월쯤 느꼈습니다. 기본서가 얼마나 필요 없는지. 불사르고 싶었습니다. 사람 질리게 만드는 책이니까요. 결국 핵심요약집이나 교수님들별로 가장 요약된 교재가 있을 겁니다. 특강 교재일 수도 있고요. 그 책 한 권을 반복하세요. 기본서에 미친 듯이 필기하며 줄을 그었던 나 자신이 싫습니다. 기본서는 그냥 기본서에서 한번 보고 다시 안 보고 싶은. 가장 얇은 책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4) 특강을 잘 활용하라!

32회 시험 때는 특강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기본 강의도 다 듣기 어려웠으니까요. 33회 준비하면서 교수님들이 특강 이야기를 하셔서 그게 뭔가 찾아보게 되고, 월말에 전국 모의고사 때 학원을 한 번씩 가보면 첨보는 교재로 공부하는 분들도 보고 하면서 특강교재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레벨업 특강, 총정리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재들도 참 좋았고요. 보통 기본 강의가 8주 기준으로 32강 내외라면(민법은 40강이 넘죠) 특강은 전 범위를 10강 내외로 정리를 해주니 정말 중요한 것들만 계속 강조해 줍니다. 결국 시험장에는 그 핵심 내용을 기억해 내느냐 아니냐가 합격의 갈림길입니다. 단기간 반복 학습과 정리에는 특강이 참 유용했습니다.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5) 인강생들은 오프라인 모의고사만이라도 학원가서 봐라!

전 인강생이지만 4월부터 10월까지 빠지지 않고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6월부터 합격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모의고사 때가 다가오면 과목별 복습도 하게 되고, 한 달 공부한 결과도 체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학원가서 보라는 건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 수강생들이 무슨 책을 보는지 내게 없는 교재 중에 괜찮은 건 뭐가 있는지(학원 가면 진열되 있잖아요) 찾아보게 되고, 정보도 얻게 돼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타이머로 시험을 보는 것보다 현장감도 느끼고 점수 때문에 늘 모의고사 끝나고는 스트레스받고 매운 마라탕을 흡입했어야 했습니다만.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말에 이동할 수 있다면 직접 현장에 가서 시험 보길 권합니다.

6) 포기하지 말자!

진 득~하니 하십시오. 그럼 되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하세요. 여름에는 도서관에서 피서하시고, 겨울에도 따뜻한 도서관에서 보내세요. 그러다 보면 합격하게 됩니다.

6. 결론

공부는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 정말 맞구나 싶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서 빨리 끝내십시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다들 주식 아니면 부동산 이야기하잖아요? 공인중개사가 되건 안되건 부동산 관련한 지식은 나이가 들수록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전 이 공부 시작하기 전엔 뉴스에서 LTV가 뭔지도 몰랐던 1인입니다. 이젠 부동산에서 어지간한 말은 알아들을 수 있고, 남들이 물어보면 아는 건 설명해줄 수도 있고 좋더라고요.

10대엔 수능, 20대엔 취업 시험 이후로 중년의 삶에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해볼 만한 도전인 것 같습니다.

해커스는 이러한 여러분들의 도전을 합격으로 이끌어줄 확실한 조력자가 될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