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정년퇴직을 앞두고 "해커스"로 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배*수 | 5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2022년 1월 1일 임인년의 새해가 밝았다!

오늘부터 또다른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그러나 새해가 또 �O아오니 직장인으로서 60세 정년퇴직은 한발 더 앞으로 다가오고, 

은퇴 후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엇을 하며 노년을 보내야 하나 걱정과 고민이 밀려온다.

여러가지 생각 속에서 갑자기 "어른들의 수능"이라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떠올랐다.

그래, 나도 정년퇴직 전에 "어른들의 수능"에 한번 동참해 보자!

한편으로 고등학교 시절의 수능(난 학력고사 시대이지만)의 기억을 떠 올리면서, 

그 시절 이후 다시 수능을 본다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네이버 검색 창에 "공인중개사"로 검색하니, 전국 모든 공인중개사 강의학원이 쭈루룩 나온다.

이곳 저곳 학원의 인터넷홈피에 들어가 거의 하루 정도를 눈이 아플 정도로

중개사 시험과목, 강의내용(커리큘럼), 강사님들의 맛보기 강의, 수강료 등등을 꼼꼼히 체크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 많은 학원 중에서 가장 마음에 끌리고(맛보기 강의 포함), 

내가 공부하기가 적합 할 것으로 판단되는 "해커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하였다.

새해 연휴가 끝나고 1월 3일 월요일 새해 첫 출근과 동시에 "해커스 공인중개사 평생수강 2022년 환급반"에 등록하였다.

이렇게 하여, 2022년도 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던 것이다.

강의는 작년 11월부터 시작되어 2개월 동안 입문이론과정이 끝나고, 기본이론과정(1~2월)이 시작 되었다.

지난 입문이론과정의 강의내용을 여러 강사님의 강의를 들어보면서 

신관식 교수(부동산학개론), 채희대 교수(민법), 황정선 교수(중개사법), 한종민 교수(공법), 홍승한 교수(공시법), 강성규 교수(세법) 

님들과 1년동안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 부동산에 관한 새로운 지식, 강사님들의 교수법 등등이 너무나 흥미롭고, 

공부가 이렇게 재미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본이론과정(1~2월), 개념완성과정(3~4월), 핵심이론과정(5~6월), 문제풀이과정(7~8월)을 해커스의 커리큘럼에 따라

평일 오전에는 회사업무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4시간 정도 온전히(사실 난 임금피크직으로 업무량이 많지 않아서) 인강으로 강의만 들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약6~7시간 정도, 일요일은 간혹 3~4시간 정도 혼자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매년 가족들과 함께한 여름휴가는 올핸 공부를 핑게로 혼자 불참하고 매일하는 루틴으로 공부 하였다.

내가 선택한 모든 강사님들의 훌륭한 강의와 암기법에 공부가 지루할 틈이없이 재미있었고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회사 내의 온라인강의를 제외하고, 생애 처음으로 인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해가 부족하면 다시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빠른속도(1.6~1.8배속)으로 진도를 맞출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동차 합격의 자신감은 9월들어 동형모의고사 1회차 시험을 치르고나서 산산히 흩어져, 자신감이 불안감과 좌절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젊은 학창시절에는 암기력 하나만은 자신했는데, 나이가 들은 탓인지?  30년 이상의 찌든 직장생활의 피로감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두뇌활동의 게으름 탓인지?  분명 강의내용은 모두 이해했고 필요부분은 암기한다고 했는데........

1차 시험결과, 합격선을 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제풀이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여 40문항 중 2/3정도 밖에 풀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아! 큰일이다. 처음부터 너무 자만했나? 아니면 너무 과욕을 부렸나?

새해와 동시 시작한 공부는 올 한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동차로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고 각오를 다짐했는데..........

다시 마음을 바꿔서 올해는 1차만 합격하고 내년에 2차를 나누어 진행해야 하나?

허나, 끝까지 가보지도 않도 중도에 포기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부끄럽고 또 내년까지 같은 공부를 계속하기는 싫었다.

암기력이 떨어지니 이제부터 공부시간을 늘려 보자!

매일 저녁하던 건기운동을 생략하고 밤1시 정도까지 공부시간을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3차,4차 모의고사 결과 역시 합격선에서 5점정도 줄었다 늘었다 하는 성적이 계속되어 염려와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시험을 치르는 10월이 되었고, 

적중100선특강 시간부터는 6과목에 대하여 일자별 공부과목과 공부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되

만일에 대비하여 1차과목에 60%, 2차과목에 40% 비중을 두어 공부시간도 밤3시까지 늘려갔다.

그러나 생각같지 않고 성적은 쑥쑥 늘어나지 않았고, 단지 저녁운동 생략으로 배의 크기와 몸무게만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10.29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태원 참사)이 되었다.

별다른 긴장감은 없이 1교시 시험을 맞이했다. 역시 100분 안에 모든 문제는 풀 수가 없었고 간신히 답안마킹은 남김없이 채웠다.

1교시 1차과목을 치룬 느낌으로는 합격점 커트라인 정도의 점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2교시,3교시 2차과목을 모두 마치고서는 

내년에도 다시 공부 해야하는 결과가 될 것 같아, 맥이 풀리고 그간 10개월의 공부 과정이 너무나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허탈한 마음과,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감정이 함께하는 바람에, 내려야할 지하철역을 지나치기도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채점안이 공개되어 시험지를 꺼내어 하나씩 답안을 맞추어 가는데,

그 시간이 시험을 보는 시간보다 더 긴장되어 자꾸 오답에 체크하는 실수도 연발하였다.

아마, 이쁜큰딸이 채점에 도와주지 않았으면 그것도 제대로 마무리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심정이라고 해야겠다.

채점을 마무리 해준 이쁜큰딸의 박수소리!

1차는 예상대로 합격점을 약간 넘기고, 잠시나마 내년을 예상했던 2차는 오히려 넉넉히 넘어선 점수였다.

그동안 과정은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결과는 결국 해냈다.

연초에 마음 먹었던 "어른들의 수능합격" 

반드시 올해가 가기 전에 이루리라는 각오와 다짐!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 모든것이 60세 정년퇴직을 앞두고 "해커스"가 내게 준 커다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강의하시는 중간 중간 해주신 강사님들의 말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과정을 같이해 준다면 반드시 합격한다고, 

우리시험은 실수 줄이기 라고, 

우리가 아니면 누가 붙겠나? 라고

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신관식, 채희대, 황정선, 한종민, 홍승한, 강성규 교수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수고해 주실 강사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제34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실 분들은 

해커스에서 훌륭하신 여러 강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을 적극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