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가 뭔지도 몰랐던 30대 취준생 6개월 공부하여 동차합격 하였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채*희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33회 공인중개사자격증시험에 합격한 30대 취준생입니다.

부동산에 'ㅂ'자도 모르던 제가 6개월만에 동차 합격을 이루어내다니, 제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웠답니다..^^

제 인생에서 수험생활은 고3 때 수능이 마지막이였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공부를 하려니 어색하기 그지없었답니다.

그런데 공부도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할 때가 가장 잘 된다더니, 

제 스스로 하고자 마음먹고 시작하니 동기부여가 확실해지고 합격의 열정이 불타올랐던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이 길었다면 솔직히 지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기합격하겠다는마음으로 정말 성실히 공부했고

공인중개사 시험은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는 절대평가인 점이 가장 큰이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1차는 평균66.25점, 2차는 평균 60점으로 아슬아슬하게 합격하였네요. 훌륭한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합격만하면 되지 않겠어요?^^

저는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으며 6개월 동안 공부에 전업하였고, 하루 평균 실공부시간은 8~9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책상 앞에만 앉으면 왜그리 졸립고 딴 짓이 하고 싶은지... 공부가 어려운것 보다 공부에 집중하는게 더 어렵더라구요ㅜㅜ

5월 달에처음 시작 할 땐 늦게 시작한 만큼 강의를 몇 개 패스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저는 뭔가 정석대로하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처음부터 전부 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입문강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모르는 용어 천지에, 개론은 계산 문제도 있고, 공법은 책 두께부터 남다르니 초반부터 살짝 두려움이 앞섰으나 교수님들이 전부 하나같이 '어차피 지금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고 돌아서면 잊어버릴테니 가벼움 마음으로 들으라'고 말씀해주셔서 초반엔 정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듯이 공부했습니다. 강의틀어놓고 졸은 적도 많습니다.. 하루에 많으면 8~9강의씩들었습니다.

(배속을 빨리하니 지루함이 아주 조금 덜해졌습니다. 그래도 충분한이해를 위해 초반엔 1.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6월 달부터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부턴 내용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강의를 듣고 그 다음날엔 전 날 들었던내용을 혼자 읽으며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거의 두 달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직 이 때 까진 조급함이 없어서 일주일에 이틀은 그냥 놀기도 했습니다.

8월에 심화강의를들으면서 3회독을 끝내고 나니 비로소 용어들이 조금 익숙해지고 대략적인 내용들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심화부터는 1.4배속 정도로 들었습니다)

9월에 접어들면서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정상 커리큘럼은 동형 모의고사가 한창일 때인데,아직 이론강의도 다 못들은 상태였으나, 틈틈이 문자로 조언 및 격려를 남겨주시는해커스매니저님께서 핵심요약강의는 꼭 듣는게 좋다고 써진 문자를 보고 출제예상문제집과 병행하여 같이 학습하였습니다. 확실히 핵심요약과정은 중요한내용만을 압축하여 공부하다보니 내용이 잘 이해되었습니다.

(배속을 1.5까지 올려도 익숙한 내용들이라 듣는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발음좋으신 교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10월 중순부터는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전국모의고사 8회분을 하루에하나씩 풀며, 시간 분배와 마킹 연습 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점수만큼 나오지 않아 약간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중개사법의 경우 출제예상문제집은 펴보지도 못하였고, 100선은 겨우한번씩 풀어봤으며, 동형모의고사는 거의 보지도 못하고 시험을치루게 되었습니다.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많이 아쉬웠지만 다행히 좋은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100선과 출제예상문제집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문부터 핵심요약강의까지 기본기를 탄탄히 한 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커리큘럼은 굉장히 시간분배가 적절치 못한 좋지 못한 예지만 차라리 입문강의를 패스하고 기본강의부터 시작하였다면 

시간이 딱 적절하였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은 한 달 정도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좋은 점수를 받아 여유 있게 합격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해도 입문강의부터 들을 것 같습니다..^^

학개론 강의는 '신관식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마치 아빠한테 혼나면서 수업을 듣는듯한 정겨움과 단호한 말투가 공부에 집중력을 더해주어 좋았습니다.

교수님이 시험에 나올만한 계산문제도 짚어주시고 출제위원과 전화통화하셨다며 꼭 나올거라고 찝어주신 부분이 진짜로 나와서 놀라웠고 덕분에전과목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찍기 방법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법 강의는 '채희대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나긋한 말투에 빠른 배속으로 들어도 발음이 굉장히 좋으셨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몇 번이고 예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중개사법 강의는 '황정선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1.6 배속까지높여도 발음이 정확하셔서 1시간 강의를 40분 안에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개사법이 가장 쉽다고 느껴 마지막에 조금 소홀히 한 점이 매우아쉽습니다ㅜ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지만 이번 년도에 

쉽게 나온 만큼 내년엔 어렵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공법 강의는 '한종민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애증의 공법. 공법은 정말 공포의 법 그 자체입니다... 10월 중순부턴 공부 양을 줄이기 위해 국토법, 개발법, 주택법만 공부했습니다.

나머지는 그 동안 어느 정도 공부한 내용으로 풀 수 있는 것만 풀어보자 생각하였고, 교수님이만들어주신 공법체계도를 몇 번씩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공법은 확실히 자신 있는 부분만 챙겨가는게 공부분량을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시법 강의는 '홍승한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사실 발음이 조금 부정확하셔서 이 부분이 아쉬웠으나, 나중에 듣다보니 익숙해져서 배속을 빨리해도 다 들리더라구요ㅎ

지적법을 쉽게 설명해주셔서지적법만큼은 자신 있게 풀었습니다. 

오래 강의하신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풍겼고, 시험에 나올 부분만딱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세법 강의는 '강성규 교수님' 강의를들었습니다.

교수님 암기코드랑 외우는 방식이 너무 재밌어서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있던 과목 중 하나였는데 이번 시험이 정말 너무 어렵게 나와서고득점을 맞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자주 가던 공인중개사 카페에서 다른 교수님 수업 얘기를 할 때 마음의흔들림이 굉장히 컸고, 해커스 교수님 강의만으로 충분할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들 믿고 오로지 해커스 교재로, 해커스 강의만듣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재비까지 100% 환급해주는 패키지 덕에 기필코 환급받아야한다는마음으로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책을 10번 반복하여 읽으면 100점을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4~5회독밖에 하지 못하였지만공부한 기간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하면 충분히 딸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초시동차 단기합격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