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공인중개사 3개월 동차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원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직장에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한 직장인입니다.

시작에 앞서 과목별 수강한 교수님들입니다.

부동산학개론 - 강양구민법 및 민사특별법 - 채희대공인중개사법 - 황전선부동산공법 - 한종민부동산공시법 - 양기백부동산세법 - 전훈

공인중개사 관련 과목은 처음이라 2월 한 달간 천천히 강양구 교수님의 학개론 입문 수업만 들었어요

그런데 듣다보니.. 과목이 6갠데 이렇게 들으면 기초만 듣다가 시험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학개론 과목에 나오는 수요-공급 이라던지, 계산문제 등은 중학생 사회시간에 들은 내용으로도 충분했어서 나머지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 때는 두꺼운 기본서들을 보면서 이걸 언제 다 보냐.. 라는 생각이 우선들었습니다. 그래서 학개론 입문강의만 듣고 쉬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쉬고 4월부터 업로드 되는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제 기억으론 이미 이때 강의들이 많이 올라와 있던 것같아요.

보통 30강정도 되는 강의에 한 강의에 40분정도.. 힘들긴 했지만 수업 내용도 재미있었고 한 과목을 몰아서 듣기보다는 강의별로 돌아가면서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은 주말같은 경우에는 2개과목의 하루 분량(6강~8강)정도를 들었고, 평일에는 2일에 하루치 강의(3~4강)을 들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배속 기능이 있어서 효율이 확실히 좋더라구요. 그렇게 모든 과목을 30%정도 들었는데 또 권태기가 찾아와서... 공부를 접었습니다. 이때가 5월 초였던 것 같아요.

8월이 되자 슬슬 안하면 진짜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는 이미 기본이론강의가 다 올라와 있어서 과목별로 몰아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두꺼운 책 두 권을 몇시간으로 압축시켜주고, 또 머리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표 정리라던가, 암기코드 등이 잘 되어있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머리를 완전히 부동산 공부용 머리로 바꿨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어플을 사용해서 OX퀴즈도 풀고..

한 달 집중해서 들으니 9월 중순쯤에는 모든 강의 기본이론이 끝나있었고, 기본이론에서는 빠진 것들이 몇개 있는데(공법의 농지법 같은..) 이게 다른과목에서 살짝살짝 알려주는게 있어서 나중에 시간되면 들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국 못듣긴 했지만 기출문제 풀어봤을때 강의를 안듣고서는 못맞출 문제들이라 후회는 되더라구요..

기본 강의 한 바퀴 다돌리고, 단원별 기출문제집? 도 한 번씩 다 보고나니 꽤 자신감이 붙어서 시험 2주 전까지도 딱히 공부를 안했던 것 같아요.

시험 1주를 앞두고는 매일 퇴근 후 6시부터 12시까지 기출문제만 돌렸습니다. 기출문제에서는 매번 평균 60을 하회해서 떨어질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합격해서 다행입니다.

과목별 후기입니다.

부동산학개론 - 학개론 책이 꽤 두꺼운 편인데, 굉장히 러프하게 잘 잡아주십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러프한거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문제 푸는데는 지장없이 잘 풀립니다. 강의 하는 내내 유머를 섞어주셔서 현강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본이론만 들어도 되는데.. 부동산 이론? 쪽은 아마 기본이론강의에서는 나오지 않으니 그 부분만 따로 찾아보시던지, 검색을 통해 따로 공부하셔야 될 것 같아요

민법 - 채희대교수님이 강의 초반 즈음에 민법이 진짜 어렵고 평소에 법 공부를 하지 않으니 용어도 생소하고 힘들지만, 참고 따라오다보면 어느새 익숙해 진다고 하셨었는데, 진짜 그렇더라구요. 비통착사니 취소랑 무효가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모든 과목중에 정말 재밌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판례를 다루는 내용이 많아 나에게도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상상하며 듣는 재미가있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해커스엔 안계신 것 같네요..ㅠㅠ 이 과목은 그래도 기본서를 꽤 펼쳐봤었습니다. 기본서에 판례모음이 있어서 그 부분도 공부해야

중개사법 - 2차 시험의 효자과목이죠. 교수님이 잘 알려주셔서 집중해서 공부하진 않았는데 꽤나 고득점을 얻었습니다. 중개사법이 있어서 합격 할 수 있던 것 같네요 ㅎㅎ

공법 - 한종민 교수님이 카리스마 있게 알려주십니다. 담백하게 강의 해주시는게 듣기에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가끔가다 드립 몇 번씩 시도하시는데 그것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매 강의 마지막마다 그 날 강의한 내용을 20~30분에 걸쳐서 한 번에 쭉 얘기해주시는데, 이걸 집중해서 듣는게 복습의 효과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mp3 파일이 있다고 들었는데 출퇴근 시간 기신분들은 밤에 공부하고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할 때 들으면서 출근하시면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용용기도지입~

세법 - 어려운 세법 어렵지 않게 쉽게 배웠습니다. 세금은 짠하면 안 걷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강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목소리가 귀에 박히는 톤이라 쏙쏙 들어옵니다.

공시법 - 공시법 교수님이 숙제주신 표 그리기 도움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세법, 공시법 합쳐서 한 과목이지만 배울 땐 따로 배우기때문에 양이 많다고 느꼈었는데, 민법과 연계되어서 쉬운 내용으로 잘 알려주셨습니다.

시험보고 한 달 넘게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적어봤습니다.

공부는 강의는 맥으로 보고 아이패드에 강의내용 요약해서 필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공부할 때 제외하곤 아이패드 하나만 들고다니면 되어서 정말 편했습니다.(공인중개사 기출문제 어플도있고..)

처음 시작은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라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정말 3일분(12강정도..?)만 넘어가면 금새 익숙해집니다.

저는 끈기가 없어 공부를 한 날보다 쉰 날이 더 많았지만, 전업으로 1년을 보시는 분이라면 하루 2시간씩 꾸준히만 하셔도 고득점으로 합격하실 수 있을거에요.(33회 공법은 고득점은 어렵겠지만..)

다들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