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따라만 가세요~~ 다른거 하려 하지 마세요(초시 동차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훈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45세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인 지금 그냥 시간을 흘려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기에 도전한 것이 공인중개사 시험이 였습니다

경찰공무원으로 3교대에 과중한 수사 업무를 병행하며 밤샘 근무 후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도서관과 독서실을 병행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으나 그래도 엉덩이 싸움에는 자신이 있었던 저였기에 1년 안에 끝을 보고 안되면 공인중개사 시험은 쳐다 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중개사 시험을 너무 쉽게 생각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해커스나 타 학원 광고에서 너무나 쉽게 짧은 시간에 붙었다는 것을 보고는 간단히 문제은행식으로 공부 조금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본 강의 2달을 듣고 난 후에는 참 겸손해지더군요 ㅎㅎ 아~ 그냥 저냥 해서 될 시험이 절대 아니구나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저 허송 세월을 보낼 수 있겠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 교수님들의 강의에 더욱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동거동락 했던 교수님들....

민법 민희열 교수님의 ‘절대 붙는다’, ‘재수 없다’, ‘마지막 2달.... 2주... 2틀만 열심히 하면 된다’ 라고 하시며 그 어려운 민법을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나 재미있게 그러나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 주셨고.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의 ‘안되면 버리고 되는 것만 챙겨라’‘이건 꼭 들고 가셔라’,‘출제 교수가 이걸 좋아 한다’라고 하시며 정확하고 깊이 있있는 강의(시험을 보면서 신관식 교수님이 출제위원이신줄 알았습니다)

자칭 해커스 귀염둥이 공법 한종민 교수님의 막힘 없는 강의와 중간 중간 뿜게 만드시는 개그 코드로 공포의 공법을 공손한 공법으로 만드시는 열강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의 스마트한 강의와 엄청난 적중률

(중개사법 없었으면 불합격이였겠죠 ㅠㅠ)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의 ‘지겹죠... 지겨워질거에요...’ 라고 하시면서 저절로 외워지도록 하시는 마법같은 강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법 강성규 교수님의 ‘쿵꿍따 쿵꿍따~~. 상삼팔 무독립팔일오 유십이십 영삼 시계 등 주옥같은 암기 코드 그리고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강의 마지막에 따뜻한 시를 읽어 주시면서 용기를 주셨는데 이 글을 빌려 강성규 교수님 마지막 동형모의고사에서 읽어주신 ‘걱정하지마라’ 너무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강성규 교수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난 교수님들이지만 그 동안 정이 들었는지 시험이 끝이 난 후에는 한동안 너무나 허전하더군요 합격을 위하여 강의를 들었으나, 교수님들의 그 열정을 보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올라오는 강의는 기본강의부터 심화, 핵심, 동형, 100선까지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다 맞출 수 없어서 근무 시간을 빼고 한 달씩 강의 계획을 따로 세웠습니다 어떤 날은 강의만 12시간이 될 때도 있을 만큼 강의를 다 듣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복습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저의 생각을 버리고 학원 계획표에 맞춰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기본 강의부터 핵심, 동형, 100선 특히 각 과목별 특강또한 빠짐없이 수강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공부한 만큼의 점수가 나온 것은 아니였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는 1회 시험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의고사를 꼭 보라고 하셨는데 충격적인 점수에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아서 1회 모의고사만 보고 계속 이렇게 간다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더 이상 모의고사에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 시험을 볼 시간이 없을 만큼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정리가 되지 않던 과목들이 동형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정리가 되기 시작 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시간이 지나면 평균 10점이상 올라갈 거라고 모든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시면서 힘들겠지만 한달간 죽어라 공부하라고 하셨고 정말로 치열하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매일 한 과목씩 동형모의고사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매일 전체를 한 번 돌리게 되었고, 동형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채점을 하고 다면 다음날 전체 범위를 공부하고 그리고 다음날도 같은 방법으로 4주를 진행 하다 보니 어느새 자신감이 붙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2주간은 동형과 100선 총정리 특강 자료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33회 시험은 불수능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강 난이도였고 시험 보는 내내 정말 어렵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교수님들께서 강의해주신 내용만 실수 하지 않고 풀었더니 그래도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을수 있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1년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면서 단순히 자격증만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교수님들께 인생을 배운 귀한 시간이였다 생각이 됩니다

민희열, 신관식, 한종민, 황정선, 홍승한, 강성규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