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공인중개사 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희 | 4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전업주부로 있다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보다 합격을 하면 전부 환급해준다는 해커스 광고에 한번 해봐도 손해볼 껀 없겠다 싶어 작년 6월부터 시작했어요...그런데 1차만 준비해도 되는데 괜시리 동차 도전해보겠다고 여섯 과목을 달리다보니 어렵기도 하고 금방 까먹기도 하고 너무 만만히 보았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조금 늦게 시작하신 분들은 1차만 보아도 좋은 것 같아요 1차만으로도 쉽지 않은거라... 다음 해에 4과목만 준비해도 되는 게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고, 압박도 덜 받는 거 같아요.

  충분한 공부가 되지 않은 걸 알았지만 환급을 받기 위해서, 실제 시험을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작년엔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보고 나니 시험을 만만하게 보았던 제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공부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11월부터 시작하는 입문강의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고, 강의 커리큘럼대로 과목도 계속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한 달 한 달 마무리했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10시간씩 한 건 아니고 3시간 정도는 투자한 것 같습니다. 정말 새로운 거 많이 안하셔도 되고 쌤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교수님들께서 강의와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는 따라갈 수 없거든요.

   처음 해커스 시작하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을 때 합격수기 읽으면서 도움을 받아 강의도 결정하고 그랬던 거 같아 저도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네요..

**  강의 커리큘럼대로 여섯과목 같이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잊지 않고 반복하는 게 머릿속에 그나마 남아요. 법과목이 대부분이라 들을 땐 이해가 가더라도 일주일이면 정말 머릿속이 백지가 되는데 반복하다 보면 점점 쌓이는 거 느끼실 거에요.

** 부동산학개론 (신관식교수님) - 처음엔 들으면 어렵다 느껴지실 수 있으나 학개론 자체가 똑같은 용어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해만 된다면 후반기에 들어서는 점수 올려주는 과목이 되실 수 있어요. 외워야할 때는 따로 알려주시니 강의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 민법(채희대 교수님) - 다른 강의를 안들어봐서 비교할 수 없지만 천천히 설명을 잘 해주셔서 법공부 처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민법이란 과목이 법조문이 나오기도 하지만 판례로도 많이 물어서 공부가 어느 정도 되시면 기출문제를 자주 봐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공인중개사법(황정선 교수님) - 외우는 코드가 있으셔서 잘 안 잊어먹었고, 전체 체계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읽다 보면 엄청 쉬운거 같은데 막상 시험을 보면 점수가 잘 안나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단어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보고 외워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번에 공법에서 45점으로 겨우 과락을 면했는데 공인중개사법을 92.5를 맞아서 안정적으로 2차 합격할 수 있었어요. 반복하고 문제 풀고 또 반복하고 하면 되는 과목!!

** 공법(한종민 교수님) - 모의고사, 100선, 핵심요약집 등을 보면서 마지막 정리했는데. 시험날 기출문제에서 많이 안 나오고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멘붕이 왔던 과목, 풀면서 과락되어 2차 떨어질 것 같았던 과목이었어요. 집에 와서 떨면서 채점하는데 45점으로 겨우 과락을 면했어요. 그래두 45점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건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시험보면서 느낀 건 공법은 외울 건 외우지만 책을 2권 준비해서 하나는 강의정리용, 하나는 중요 표시 없는 그대로 읽기용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어요. 지엽적인 내용이 나올 수도 있어서 차분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부동산 공시법(양기백교수님) - 공부하면서 공법이랑 공시법이 제일 어려웠어요. 특히 공시법 중에서도 등기쪽이 이해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올해는 양기백 교수님으로 결정하고 강의를 듣는데 너무 좋았어요. 암기식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게 잘 끌어주셨어요. 잘 볼 꺼 같다는 자신감도 갖게 해주셨구요.

** 세법(김윤석교수님) - 내용이 계속 바뀌니 헷갈렸던 과목입니다. 강의시간이 짧아 간단하게 정리하고 싶은 분들한테는 잘 맞을 수 있어요. 마지막 문제 풀이는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작년엔 준비가 잘 안되어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는데 올해는 준비를 많이 하고 시험에 임하니 긴장감도 높아지고 떨리기도 하더라구요. 1차 시험 중에 모의고사와는 스타일이 다른 문제들이 나오니 순간 정신이 멍해지고 머릿속이 무거워지는 경험을 했어요. 다시 마음을 잡고 천천히 읽어가니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시험은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시험 시간도 조절 잘 하셔야 하구요. 기회가 된다면 모의고사도 몇 번은 보시면서 시험전략을 미리 세워보시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