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 동차 합격 수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전*배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 시험을 준비한 간략한 과정입니다~ 저는 40대 후반 직장인인데, 올해2월부터 공부에 시간을 투자할 여건이 되어서 전부터 관심있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직접 학원에 나가 수강할 형편은 안되어서 괜찮은 인강 학원을 찾아보다가 지인소개로 해커스를 알게 되었어요. 살펴보니 교수님들 실력이 좋으신 것 같아 2월 중순부터 결제하고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2월에 시작하다보니 계속 각 과목 인강을 여러 개 들었습니다.(2배속으로요…) 직장 특성 상 민법용어에 좀 익숙했고, 경상계열 전공이라 학개론도백지상태는 아니어서, 2배속 인강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다만 2차과목들은.. 처음 접하다보니 어렵더라구요..

**과목별**

1. 학개론(82.5점)/민법(80점) : 신관식교수님과 채희대 교수님으로 수강했는데, 두 분 모두 강의력이 출중하시고 딕션도 좋으셔서 2배속으로 들어도 큰 무리가 없었어요. 특히 민법은 MP3강의 다운로드를 받아 이동해야할 일이 있거나 할 때 계속 들었습니다.

2.  중개사법(87.5점) : 황정선 교수님과 정지웅 교수님 수강했는데, 정지웅 교수님은 9월 동형부터 조금씩 들었습니다. 정지웅 교수님 암기코드가 좋다고 들었는데저는 이미 황정선교수님 자료로 외워놓은 상태라 머리가 꼬일까봐 그건 패스했구요… 두 분 동형과 100선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3.  공법(65점): 아…이 과목은 정말… 어제 본게 오늘 생각안나고 오전에 본게 오후에 생각안나고.. 참 머리에 남지않는 과목이더라구요. 한종민 교수님으로 수강했는데, 시간상으로는 제일 많이 투자한 것같은데 역시나 휘발성 짱… 그래도 한종민 교수님 강의력 대단하시고, 제가특강은 한교수님 체계도 특강 하나만 들었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4.  공시법/세법(75점) : 공시법은 처음에 홍승한 교수님으로 쭉 들었고, 동형 즈음부터양기백 교수님자료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요약자료가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그 자료로 공부하다보니자연스레 동형과 100선은 양기백 교수님것으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특히등기법 부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으로 수강했고, 그 특유의 암기코드와 텐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 요약자료도상당히 좋았었구요

**기간별**

ㅇ2~8월 : 이 기간동안은 해커스 학원 커리큘럼에 집중했습니다. 인강과 문제풀이는진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그 날 들은 인강에 복습시간 1시간정도 투자했습니다. 2배속으로 들었구요.

ㅇ9~10월 : 개인적으로는 이 기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동형과 100선에 집중하기 위해서 2월~8월 동안 공부했다고 할 만큼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거칠게 말하자면9월 10월 두달간 벼락치기 한다는 기분이랄까요 ^^ 다른건 몰라도 동형과 100선은 과목별로 꼭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9월 경 교수님들 요약자료 올라오기 시작했을 때(총정리 특강) 특강 자체는 안들었지만 요약자료는 다 다운받아서 2차 준비는 그것으로 했습니다. 1차 중 학개론과 2차과목들은 다 요약자료로 9월부터 했고, 민법만 기본서로 계속 했어요.

**시험**

ㅇ학개론과 민법은 5월 내지 6월까지는합격선 근처로 만들어 놓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그때까지 1차과목이어느정도 선까지 올라오지 않으면 2차과목 공부 병행하는데 심적으로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학개론과 민법은 어느선까지 올라오면 2차과목들에 비해서는휘발성이 좀 덜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말씀대로 모든계산문제를 다 풀려고 하는 건 무리이지만 그렇다고 전부 다 제껴버려서도 안될 것 같아요. 저는 실제시험에서일단 계산문제는 배제하고 학개론부터 민법 끝까지 모두 푼 후에 다시 계산문제로 돌아와서 풀기시작했는데, 그시점에서 남은 시간이 35분 정도였고 마킹시간 제외하고 한 20분동안계산문제를 다 건드려 보긴 했습니다.(계산문제가 9문제 정도되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8문제 맞았는데, 그 중에 두개는 확신이 없었으니 대략 9문제 중 6문제를 실제로 풀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계산문제 다 버리시지는 말고, 절반~60%정도는 시간안배 잘 하시면 풀 수 있는 시간이 확보가될 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법은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왔구요.

ㅇ2차과목 중 중개사법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과목이구요, 사실중개사법도 암기할게 적은 편은아니지요. 문제풀이 들어가면서 계속 틀리는 부분만 틀리다보니, 황정선 교수님 필수암기사항 자료 펴놓고 진짜 며칠동안 그것만 외웠습니다. 그렇게 머리글자 따서 외우니 조금씩 머리에 남더라구요. 정지웅 교수님 암기법도 아주 좋다고 하니 어느 교수님것으로하시든, 5월까지 기본적인 암기사항은(등록취소,업무정지 등) 외워놓으시면 그 이후 문제풀이가 좀 쉬워집니다.공법처럼 무지막지한 암기량을 요구하지는 않고, 요즘 추세상 중개사법에서의고득점으로 나머지 2차과목 점수를 벌충해야하는 형태로 가고있는 것 같다보니, 5월까지 기본 암기사항은 빨리 끝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공법은..음.. 고득점(70점이상)을 바랄 수 있는 과목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저도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과락 걱정에 불안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긴 했습니다만..시간들인 만큼의 점수를 확보할수 있는 과목은 아닌 듯해요.워낙에 범위가 넓은데다가 이번 시험처럼 출제자가 맘먹고 어렵게 내려면 얼마든지그렇게 할 수 있는 과목일 테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서 공부하되,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45점~50점 정도 획득한 후 실제 시험문제에 따라 10~15점 정도 얻겠다는생각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습니다.저는 실제 시험에서 다행히 국토법과 개발법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고(정비법과 건축법은 망했습니다만…) 운도 따라서 65점 받았습니다만, 공법은 50점확보 후 중개사법에서 승부보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단, 학원커리에 따라 공법에도 시간투자를 해야 50점 확보 가능하다고 보구요)공시법과 세법 중 공시법은 위에 적었듯이 양기백 교수님 요약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구요, 세법강성규 교수님 자료도 좋았는데 본 시험에서는 시험문제가 뭐 역대급 난이도로 나오다 보니..(결과적으로는공시법 24문제중 21문제,세법16문제중 9문제 맞았네요) 공시법은 등기법 버리지 마시고,지적법과 병행하여 같이 진행하시길. 공시법이 어려운건 민법과 마찬가지로 용어 탓이 절반은 된다고 보니 계속 보셔서 용어가 익숙해지시면 어느 시점부터시간투자한 것 이상으로 머리에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시간을 직장인 분들 보다 더 투자 할 수 있어서다행인 부분이 있었구요, 시험공부량이 꽤 되기 때문에 독학하시기 보다는 좋은 학원 강의 고르셔서 해당학원 커리큘럼에 맞춰 꾸준히 해나가시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