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인강은 공인중개사 합격의 여정의 나침반과 같았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성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시작>

여행을 좋아하는가?

특히 장기간의,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가??

처음에는 계획을 세우며 긴장과 설렘으로 출발하지만, 이내 만나게 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때 필요한 것이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고 갈 길을 알려주는, 바로 나침반과 같은 것이 아닐까. 곧 여행 중 잃었던 즐거움의 길을 되찾고 쉼의 기쁨을 회복하게 도와주는 나침반. 물론 현대사회의 여행에서는 나침반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내게 해커스는 그런 나침반이었다.

패키지 여행의 가이드였고, 자유 여행의 베프였다.

<호기로운 도전과 수정>

처음에는 동차로 시작했다.

21년 4월? 5월인가? 결제하고 시작하려 했지만, 일을 하는 중이었기에 시간 관리가 녹록치 않았다. 정신차려보니 벌써 여름이 끝나가고 있었는데, 나는 여전히 민법 기본강의를 듣고 있었다. 냉정하게 판단하여 2차는 내년으로 미루었다. 1차만 보기로 방향을 수정하였다.

해커스 강의는 입문-기본-심화-요약-문제풀이-동형모의고사 순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약 2개월씩. 일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거 같지 않았다. 1차는 학개론과 민법. 그래서 계획을 다시 수정했다. 원래는 모든 강의를 듣고, 해커스 커리큘럼으로 믿고 따라가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게으름과 현실적인 환경이 그만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냉정한 성찰, 미세 계획 조정>: 1차 민법 92.5 부동산학개로 65

결국 3개월 남긴 시점이 되자 나는 민법 비중을 80%까지 가져가기로 했다. 그리고 학개론의 계산문제와 일부 단원은 버렸다.

먼저 민법 인강은 다른 주옥같은 강의를 못 들어본 것이 아까웠지만 기본강의만 듣기로 하고, 제공되는 모든 문제를 풀면서 반복하기로 했다. 여기서 모든 문제는 기본서의 예제와 단원별문제, 기출문제집 문제 및 출제예상문제집의 문제였다. 3개년 기출문제도 잊지 않고 풀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가셨지만 채희대 교수님의 강의는 정말 최고였다. 물론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1.5나 2배속으로 들으면 잘 이해되는 설명뿐 아니라 속도감까지 나와 딱 맞았다.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교수님의 “갑이요..”하며 갑/을/병 사례 설명을 통해 법리 하나하나를 이해시켜 주셨던.. 철저히 이해 위주로 기본강의를 들었다. 이후, 문제를 풀었다. 풀면서 반복을 하였다. 법 내용이 생소했던 분야라서 들어도, 듣고 이해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게 일상이었다. 그 놀라운 휘발성이란... 그러나 강의를 이해중심으로 철저히 듣고, 비록 기본강의 하나였지만 워낙 교수님이 좋았기 때문에, 문제 풀이로 반복하며 내용이 기억되도록 다져나갔다. 기출문제집 후반을 풀면서는 각각의 법리마다 문제마다 출제되는 내용이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출제예상문제집을 풀때는 5개의 선택지 중에 거의 4개는 옳고 그름이 확실히 구별되기 시작했다. 어느덧 10월 중순. 기출문제는 80점이 넘고 있었다. 그러나 8개나 되는 해커스 모의고사를 한번도 풀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1개는 풀었는데, 60점대가 나왔다. 해커스 자체 모의고사가 훨씬 어려웠다. 기출보다. 그리고는 오답풀이. 반복. 마침내 최종결과는 92.5점! 시험을 보면서 당황했다. 시험을 꼬아놓았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하는.. 실제 시험이 해커스 모의고사보다 훨씬 쉽다고 느꼈다. 정말 기분 좋았고, 감사했다!!!

그다음 부동산학개론은 앞서 언급했듯이, 시간 관계상 계산문제 준비는 안했다. 그리고 후반부 단원은 버렸다. 고등학교 당시 사회시간에 배운 경제부분과 이해는 필요없이 단순 암기만 해도 되는 부분만을 선택하여 공부했다. 그리고 그 부분은 기본강의만 듣고, 바로 관련 문제를 풀면서 기억을 다졌다. 이때 요약집의 요약내용이 참 도움이 되었다. 시험 전 일주일까지 요약집을 반복하면서 암기했다. 거의 2분의1 또는 3분의1의 단원을 버렸지만, 감사하게도 65점이 나왔다. 신관식 교수님의 구수한 사투리 섞인 강의가 그리울 것 같았다.^.^

<여행의 반환점,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2차 중개사법 85 공법 45 공시세법 70

1차 합격 발표 후, 겨울내내 공부를 놓았다. 봄이 되어서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거의 4월이 되어서야 조금씩 시작을 하였다. 막상 양을 보니 정말 많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나침반을 꺼내 들었다. 방향 설정, 미세 조정.

문제는 시간과 학습양. 결국 성공한 1차 공부법과 동일하게 하기로 했다. 인강은 기본강의를 핵심으로 바로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 2차의 4과목 모두 이렇게 공부했다.

중개사법은 인강의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중반부를 넘어갈 때 즈음에 해커스에서 제공해준 암기사항을 외웠다. 이것은 역시 자리를 옮긴 황정선 교수님이 만들었다고 하는 암기사항15선, 비교사항, 그리고 부동산거래신고법 핵십비교정리였다. 강의 중 말은 이것만 외워도 80은 넘는다고 했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 같다. 실제로는 한 50점 정도는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도움은 되었다. 강의 질문을 올리면 답변이 성의가 없는 것은 매우 아쉬웠다. 결국 해커스를 떠났다.

아무튼 기본강의와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반복. 내겐 괜찮은 공부법이었다. 공법과 공시법&세법도 같은 방법을 적용했다.

한편 역시 인강은 특히 법 강의는 교수님이 중요했다. 공법의 한종민 교수님. 그 어렵고 방대한 양의 공법을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 분! 게다가 공법의 핵심인 위계질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시는 강의는 정말 탁월했다. 실제로 이번에 그 어렵다던 공법에서 위계질서만 이해했어도 앞의 국토법에서 3~4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빠르고 명쾌했다. 10월이 되면서 일신상의 이유로 3주가량을 전혀 공부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겨우 45점으로 통과했지만.. 참 감사했다!

공시법의 홍승한 교수님과 세법의 강성규 교수님도 마찬가지다! 그 어려운 법 내용을 좋은 교재와 강의로 유익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생각한다. 홍승한 교수님의 차분하고 상세한 설명, 강성규 교수님의 유쾌하고 애정어린 강의.. 정말 감사했다!!

마지막 한달전에 3주가량을 공부를 못하게 된 것으로 인해 2차 시험 성적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안나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지막 3주를 공부 못한 것 치곤 잘 나왔던 것 같다. 

정말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나침반이 되어준 해커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33회 합격생 중 1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