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와 함께한 직장인 32회 1차 & 33회 2차 합격 수기입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박*민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작년 32회 1차 합격 그리고 올해 33회 2차 시험 합격하여 최종 합격한 30대 직장입니다.

올해 공인중개사 2차 시험 준비와 함께 결혼 준비도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합격이라는 결실을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가 시험 준비한 과정이 조금이나마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기 작성해봅니다. ^^

1. 1차 준비

20~21년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상승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동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험 준비 계기였습니다.

막상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려니 막막하기도 했고, 또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가 있어야 더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부동산학개론은 대학교에서 배운 경영&경제학 내용과 겹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이 시험을 만만하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 3개월 정도면 충분히 동차를 할 수 있다고 오만한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7월 말에 강의 결제를 했었고, 막상 인강을 들을 때는 이해가 잘 되고 재밌었던 것과 달리 문제를 풀면 너무 많이 틀려서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시험보기 일주일 전에 정말 힘들게 기본서 정독 및 문제풀이만 반복했고, 간신히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은 중개사법은 신관식 교수님 그리고 민법은 이제는 안계신 채희대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입문서를 혼자 읽어보면서 시험에 대한 감을 잡고, 기본서 인강만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서를 많이 읽어보시고 문제 풀면서 감을 익히는 시간이 가장 시험 볼 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2차 준비

작년에 1차 시험 준비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여유를 두고 공부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4월쯤부터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2차 시험과목은 전부 법과 관련된 것이고, 세법 이외에는 접해본 적이 없는 과목들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어서 입문 강의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중개사법부터 시작했고 모든게 순조로운 거 같았으나 공법을 듣자마자 벽에 가로막힌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인강 하나 하나가 너무 고통이었고 이 때부터 강의 듣는 속도가 많이 느려진 거 같습니다. ㅠㅠ

중간에 잠시 공부를 쉬기도 했었구요. 7월 정도부터 기본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그래도 입문강의 들을 때보다는 공법이 많이 머리에 들어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두 번 정도 반복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9월까지 기본강의 수강을 하고 10월부터는 혼자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문제집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양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하나 복습하면 다른 하나가 머릿속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더군요. 숫자는 또 어찌나 많은지 외울게 너무 많아서 머리가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때 최종 마무리 느낌으로 100선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었었는데 오히려 100선이 너무 문제가 어렵기도 하고 맞는 개수가 너무 적으니까 자신감이 많이 하락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100선은 풀기만 하고 던져두고 기본서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래도 100선에 딸려온 과목별 한 장짜리로 된 핵심 요약 및 정리자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결혼식을 2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서 정말 바쁘고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인강들은게 아까워서 마음 다잡으려고 노력했구요. 이때 저의 중개사법 구원투수인 한민우 교수님의 암기특강을 들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민우 교수님이 알려주신 암기코드만 시험보는 날 아침까지 외우고 또 외우고 복습해서 나름 제 기준으로 고득점(75점)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험 보기 전까지 기본서는 총 3회독씩 하였고, 기본서에 나와있는 단원마무리 문제 중 오답인 건들도 여러번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100선에 딸려온 요약자료만 4장 들고 갔고요. 공법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공법만 과락 아니면 합격이다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반타작은 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시험은 비교적 최근이라 과목별로 제가 들은 강의와 공부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중개사법 : 황정선 교수님 입문&기본 강의 및 한민우 교수님 암기코드 특강 수강

한민우 교수님의 암기코드 특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한민우 교수님의 강의를 못 들어봐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2차 강의 교수님 고민 중이시라면 한민우 교수님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중개사법은 말장난에 속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용어에 대한 정리를 정확하게 하고 암기코드에 따라 필수 암기 사항들을 외우고 숙지하고 있다면 분명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 공법 : 한종민 교수님 입문&기본 강의 수강

개인적으로 한종민 교수님 스타일의 수업을 좋아합니다만, 과목 자체가 너무 재미가 없고 어려워서 힘든 기억이 많습니다.

그래도 두 번 정도 강의를 들으니 머릿속에 들어왔던 걸로 봐서 해커스 과정에 따라 꾸준히 강의를 들으면 분명히 길이 있는 과목입니다.

공법 자체가 양이 방대하고, 시험도 반드시 기본서에 있는 내용 또는 그 간의 기출문제 범위에서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다만, 이 과목을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공법에 대한 감각이 생겨서 반타작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범위 중 특정 범위에만 투자하기 보다는 두루두루 전체 범위 특히 2문제 밖에 안나와서 많이들 버린다는 농지법까지 전반적으로 기본 개념을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하시면 반드시 과락은 면할 것입니다. 

- 공시법 & 세법 : 홍승한 교수님 입문&기본 강의, 강성규 교수님 기본 강의 수강 

두 분 교수님 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를 잘해주십니다만, 특히 강성규 교수님의 세법 수업을 강추합니다.

늘 여러분은 저의 자랑이자 보배라며 자존감도 높혀주시고, 수업 중간 중간에 시도 읽어주시고 같이 스트레칭도 해주셔서 졸릴 타이밍에 잠도 깨워주시구요. 따로 복습하지말고 같이 하자며 마지막에 총 정리 해주신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무독립815 같은 스토리텔링형 암기코드를 알려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기본 강의 밖에 못들은게 너무 아쉬을 따름입니다. ㅠㅠ 

공부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공시법은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과 등기법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등기법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차근 기본서를 복습하면서 암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을 제가 극찬했지만, 솔직히 시험에서 반 정도만 맞자는 계획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취등록세, 재산세, 양도세 3가지만 확실히 개념 정리를 했고 나머지는 정말 기초적인 것만 한번 훑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공시법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했고 나름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이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퇴근 후 1~2시간 정도 인강 듣고 복습하면서 준비해도 충분히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정이 고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퇴근하고 누워서 유튜브만 보다가 이렇게 간만에 공부하면서 열정을 불태우며 보낸 2년이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 준비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꼭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 34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제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