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후기)해커스와 함께한 2년. 정말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순 | 40대 | 직장인 | 1 ~ 2년 | 강남학원 |

21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공인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먹고 

해커스 인강을 등록하고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해커스 인강을 통해서 직장 생활과 시험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법에 대해서는 정말 1도 모르는 공과대 출신으로 1차 과목부터 난관에 부딪치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이거.. 운전면허 시험보듯 따면 되는거겠지 했습니다.

그냥 두세달간 한두번 스윽 보면 합격이라던데..

결론은 주변 그런 사람들 이야기나, 

후기 글들은 전혀 저와 상관 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월 중순부터 인강을 들은듯 한데, 정말 너무 너무 생소한 언어들.

직장 병행하며, 월~토요일까지 매일 4시간씩 올라오는 강의 따라잡기가 일단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책보면 더 빨리 공부가 되느냐.. 전혀 아니었죠.

그냥 시도만 해보다가 인강을 듣는 것이 훨씬 빠른 방법임을 얼마 지나고야 알았습니다.

일 마치고 들어와 식사하고 씻고, 10시-12시 사이부터 듣기 시작해서, 새벽 2시-4시까지 인강 듣고,

녹초가 되어서 다시 출근하고, 퇴근해서 다시 새로운 과목 인강 듣고.

다음주가 되면 머리가 리셋되는 기분.

거기에 5월달부터는 주말 특강 과정도 올라오니, 이건 뭐 벅차도 너무 벅찼습니다.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7월정도부터는 2차 포기하고 1차만 할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지만,

어차피 떨어지더라도 경험삼아 2차까지 그냥 가보자, 

혹시 2차가 쉽게 나오면 너무 억울하잖아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며 공부했습니다.

시험접수일.

시험접수를 느긋하게 해버려 (처음 접수라 느긋하게 기한내에만 접수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서울 경기권 시험장은 이미 포화, 그나마 제주도를 제외한 

가장 가까운 충남 지역 시험장이 있어 그거라도 다행이다 싶어 후딱 접수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충남지역에서 시험이라니..ㅜ.ㅜ 

(꼭.. 시험 접수 당일 오픈하면 접속 힘들더라도 접수하세요)

첫해 21년 시험.

오전 1차 시험은 일단 계산 문제는 무조건 패스, 지문 문제 위주로 쭉쭉 학개론을 풀고,

민법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민법을 또 쭉쭉 풀고 다시 학개론 계산문제를 푸는데,

이미 시간은 종료 시간 임박. 결국 계산문제 2-3문제 끄적거리다가 

나머지 문제는 모두 찍고 1차를 마쳤습니다.

순간 "이거 폭망각이다." 했습니다. 

이래서 시험 지문을 "속독 속해하고 모르는건 과감히 포기하고 가시라"고 

하셨던 교수님이 말씀하셨구나.

간절히 느껴지더군요.

1차가 안될듯하니, 2차는 포기하고 나올까 하다가, 또 교수님들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앉아 있는 것만해도 경험이고, 다음을 위해서라도 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일단 2차는 중개사법은 모의고사보다 조금 어렵게, 공법은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가 되었었습니다.

공시 세법 마지막 시간을 푸는데... 이건 아침부터 시험을 봐서 그런지, 정말 집중 하나도 안되더군요.

마지막 차시때는 "아 어서 찍고라도 빨리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 였습니다.

근데, 공시 세법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실은 제가 공부를 덜한 탓이었겠지요.

그렇게 21년도 시험을 마치고, 가채점해봤습니다.

처참 하더군요.

일단 1차는 1문제 차이로 평균 이하. 

2차는 공시 세법에서 1문제 차이로 과락.

그 상실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시험 후기 게시판을 보니, 민법/학개론 과목에서 시험 오류 글들이 꽤나 올라왔습니다.

아 저 중에 한 문제만 오류로 정답 처리되어도 합격이구나 싶었죠.

그러나 결국 한달 후, 최종 결과가 나올때야 알수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내년 다시 도전해야 하자! 마음잡고 시험 마치고 11월부터 다시 인강을 들었습니다.

시험 발표일. 당일 아침이 되니 카톡 메시지로 "1차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1문제가 오류문제로 전원 정답 처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정말 1차 합격만으로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1차만 덜봐도 앞으로 1년 준비가 한결 수월할 것 같았습니다.

.

다시 2차 준비. 끝을 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재도전.

2년차이고, 또 2차만 보면 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첫회 모의고사부터 가볍게 모두 평균 60 이상으로 합격권.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3월부터 시련이 좀 있었습니다.

결론은 3월, 4월, 5월, 6월 모두 거의 공부를 손에 놓다시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니, 정말 또 모든 것이 머리속에서 리셋.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전략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중개사법은 무조건 90이상 고득점. 집중한다.

공법은 50점 내외 과락은 면한다.

공시/세법은 마지막 과목이라 공부가 덜한 것도 있고, 집중력도 틀어져 고득점은 힘들다.

60점 내외 점수로 목표.

중개사법 고득점이 결국 관건이었습니다.

교수님들 말씀. 절대 어려운 공법/공시 세법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결론은 그나마 쉬운 중개사법에서 고득점을 못해서 떨어진다.

중개사법.

첫해 시험에서는 솔직히 쉬운 과목이다 라고 얕잡아보고 얼레설레 공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구석구석. 토씨 하나하나, 외우고 또 외우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미친듯이 외우고 다녔습니다.

문제 지문 몇 단어 보고도, 답이 툭툭 튀어나올 정도로.

초고속으로 중개사법은 30분 안에 모두 풀겠다는 심정으로.

안될것 같았는데.. 미친듯이 공부하니.. 되더군요.

실전 문제 풀이, 100선 문제 풀이 과정을 통해서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고. 정말 미친듯이 라는 표현이 맞는듯 합니다.

1차때 과락을 당했던 공시/세법.

이건 핵심요약 정리와 총정리 특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문제 풀이때 내가 취약했던 부분들. 교수님께서 꼭 이건 나온다라고 했는데,

어중간하게 공부해서 확실히 답을 제대로 못 골랐던 부분을 체크해두고.

반복, 또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1달 전에는 "내 공부"를 했습니다.

교수님들이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었는데, 특히나 인강만 들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면 

"내가 취약한 부분을 정리하고, 온전히 내가 공부해야한다"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 "숫자"였습니다.

꼭 나오는 문제들인데, 어중간하게 기억해서 긴가 민가 했던 것들.

항상 나를 괴롭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일단, 공법은 숫자가 너무 많으니ㅜ.ㅜ 

정리하기도 버거워서 패스.

나머지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정말 핵심 요약집에 나온 모든 페이지를 샅샅이 뒤져,

기간, 과태료, 세율 등 안가리고 숫자 나온 부분과 

숫자가 아니라도 교수님들이 필수 암기해야할 부분이라고 알려주신 부분을

모두 동그라미 쳤습니다.

과목별로 그 숫자와 암기코드를 다시 마인드맵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핸드폰에도 저장하고 프린트도 해서, 정말 시간 날 때마다

또 미친듯이 보고 중얼거리고 외우고 다녔습니다.

어느정도 외워지니 정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숫자가 나오면 오히려 쉬운거다. 라고 생각이 될듯할 정도로.

대략, 암기해야할 숫자/암기코드가 정리해보니(공법 제외)

중개사법 : 약 300여개

공시법 : 약 250여개

세법 : 약 500여개

공법 제외하고도 1,000여개가 넘었습니다.

이걸 정리해서, 단내 나도록 외우다보니 정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이번엔 할만하겠다.라고.

.

드디어 22년 대망의 접수일.

전년도 경험이 있어, 접수일 시간 딱 맞춰서 접수완료.

다행히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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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 번째 도전, 2차 시험일.

오전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서 공터나 차에 앉아 최종적으로

중개사법 위주로 암기 노트를 다시 보고, 

휘발성 강한 부분은 보고 또 봤습니다. 

.

22년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고, 1교시 중개사법, 공법.

일단 중개사법. 아 이건 모의 고사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진짜 또 미친듯이 풀어나갔습니다. 

연습했던데로 문제 지문 핵심 몇 단어만 보고,

정답지에서 바로 답이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정도 속도로 풀어야 한다는 교수님 말씀데로 말이죠.

중간에 생전 안본 모르는 문제 1문제가 나왔는데,

신경 안쓰고 가볍게 틀려주자 찍고, 30분안에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공법으로.

아 이건 첫 문제부터 멘붕이었습니다.

보통 공법은 광역도시계획이 1번 문제인데. 

이건 틀도 완전히 다르고. 광역 도시계획은 한참 뒤에나 나오고..

아 진짜 2년간 공부했는데, 정말 절반은 생전 처음보는.. 보도 듣고 못한.

기본서 구석에나 있나 없나. 모를 정도의 생소한 지문들.

저만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완전 멘붕..

공법이 어렵게 나올줄 예상했지만, 이 정도 일줄을.

순간 공법을 과락을 벗어나느냐가 이번 시험 당락을 좌지우지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숨 쉬고 집중해서 1문제, 1문제 집중했습니다.

아는거라도 확실히 풀자라고 마음 가짐으로요.

다행히 전략 데로 중개사법에서 시간을 많이 벌어놔서, 

시간은 넉넉했습니다.

그렇게 1교시가 마치고 쉬는 시간.

여기 저기 한숨이 나오더군요. 역시 공법때문에.

저만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은 어차피 과락이라고 공시세법 안보고 가는 분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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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모른다 라는 심정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공시 세법을 시험 봤습니다.

21년도에 공시 세법 과락이 나와서, 부담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할수 있다"라는 되뇌이며 지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일단 공시법에서 지적법만 풀고 등기법은 패스, 바로 세법으로 가서

세법을 풀었습니다.

저는 할만하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지문이 길어서 시간 없어 공시세법이

어려웠다고 후기가 많이 올라오더군요.

21년도 시험때 경험상 세법과 등기법이 특히나 그런 경향으로 나왔어서.

이번에는 긴~ 지문도 핵심 단어 몇개를 보고 뭘 물어보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정답을 골라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덕에 그냥 무난하게 세법, 등기법까지 풀었던것 같습니다.

마킹하고나도 시간이 좀 많이 남아, 마킹 틀린 부분 없는지 다시 보기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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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년간의 시험을 마치고 귀가.

바로 학원 가정답으로 가채점을 해봤습니다.

중개사법 90. 고득점 성공.

공시세법 65. 목표 점수 획득.

아 역시.. 공법에서 1문제로 과락..ㅜ.ㅜ

모의고사때도 공법은 무조건 60점 내외로 꾸준히 나왔었는데도 말이죠.

절망 절망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다시 채점. 

아..채점을 제가 잘못는지, 1문제를 더 맞았더군요. 

40으로 과락 면함.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마킹 실수 하나면 과락이니까요.

불안불안하다가. 산업인력공단에서 정식 가답안이 나와

다시 채점해봤습니다.

아 그랬더니, 아까 또 채점을 잘못했는지, 

공법에서 1문제가 더 맞았더군요. 42.5.

그 한 문제 차이가 심리적으로 엄청났습니다.

아 왜 다시 채점 할때마다 틀리지 싶어 다시 수차례 채점.

42.5로 과락 면함으로 귀결되더군요.

마킹 실수만 없다면, 평균 점수 이상으로 넉넉히 합격권.

결국 공법 시험때 멘붕 왔지만, 한 두 문제가 과락을 좌우하겠다 싶어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 했던게 합격으로 인도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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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발표일 아침.

합격을 축하하다는 카톡 알림을 받고. 정말 뛸듯이 기뻤습니다.

지난 2년간의 고난의 날들.

정말 모를겁니다.

여기저기 중개소들이 많아서, 정말 막말로 면허시험 따듯이 따는거 아니냐..

는 비아냥들이 많은데, 정말 시험 봐보고 그런 말씀하시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첫 모의고사 평균 40점이나 나올것 같은가.. 

공시세법 10점이나 나올것 같은가..

저도 공부전에는 만만하게 봤습니다.

공부한 이후로는 공인중개사에 앉아계신 대표님들이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가 없더라구요.

쉽게 쉽게 되신게 아니구나, 저 분들이.

물론 과거 쉬울때도 있었겠지만,

분명한것은 이제 점점 더 공인중개사 시험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년을 경험해보니, 지난해와 올해 또 난이도 레벨이 달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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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이 후기를 썼습니다.

물론, 제가 환급반이라 환급을 위해서 적어야 하는것도 있지만,

시험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또 아쉽게도 내년을 다시 준비하신다는 분들이

보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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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쉬운 시험 아닙니다.!

쉽게 따신 분들 얘기 듣고 후기 보고, 

1-2개월 공부해서 땄네. 이런 글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그분들은 그분들 입니다. 지름길 없습니다.

교수님들 커리큘럼에 맞게, 추가로 시간 꼭 확보하셔서 자기 공부.

반복 반복.. 이것만이 지름길 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보시는 분들있으시면 비아냥 거리지 마시고, 응원과 힘을 주세요.

친구나 가족분중에 수험생이 계시다면, 결과 상관없이 정말 1년간 고생했다고

따스한 말한마디와 맛난 것도 같이 드시고 토닥여 주십시요.

지난 2년간 노고가 정말 합격증 하나로 풀어지는듯한데,

공부하면서 배운것도 많아 앞으로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도 될듯 합니다.

이상 2년만에 성공한 후기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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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하는 분들. 아쉽게 재 도전하셔야하는 분들. 

내년에 꼭 좋은 결실 있으시기 바랍니다.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