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하고 세상도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길*배 | 5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해커스에서 인강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여

작년에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에는 불합격, 이번에 33회 시험에서 2차 시험에 합격하여

마침내 최종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작년에 동차를 준비하였으나 준비 시간 부족으로 1차는 평균 77.5점으로 합격하였으나

2차를 평균 56.6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느낌은 딱 1주일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붙었겠다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처음하는 공부라 어느정도 수준인지, 어느 정도 양인지 가늠하기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한 시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초기엔 공인중개사 시험을 조금 얕보기도 했고,

왠지 쉬운 시험일거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난이도는 그렇다치고 알아야 할 공부의 양이 꽤나 많았습니다.

적을 정확히 모르니 패할 수 밖에요.

작년 4월에 해커스에서 인강을 신청하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으나,

직장도 다니고 있고 이런저런 일도 많고 하여 미루다가

결국 6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하루 2시간 정도씩 공부하는 수준으로 시작했으니,

무리한 일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 처음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시험의 난이도야 개인적이 차이가 있어서 섣불리 평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알아야 할, 공부해야 할 지식의 양이 무척 많습니다.

어떤 천재라도 몇개월만에 동차에 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하루 8시간씩 꼬박 공부하면서 동차를 준비한다면 모르겠지만

직장에 다니거나 집안 일도 하거나, 부업도 하면서 공부를 준비한다면

적어도 1년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동차를 붙을 수 있을 것입니다.

1차 시험도 최소한 3개월은 하루 8시간씩은 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하루 4시간 정도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적어도 5개월은 준비하셔야 합니다.

시험준비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작년 1차를 합격하고 올해 2차를 준비하면서는 한번 해보았다고

나름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작년에 막판에 시간이 부족하여 거의 손대지 못했던 세법부터 강의 수강을 시작으로

공법, 공시법, 다시 세법, 공법, 공시법, 중개사법의 순서로 공부하고

마지막 10월은 문제와 부족한 부분 재점검의 전략으로 공부하였고,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가에도 나름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초에 본 모의고사는 평균 45점이라는 낮은 점수가 나왔으나,

계획대로 문제와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반복한 결과 매주마다 10점 정도씩 점수는 상승하여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는 평균 70점 수준이 나왔고, 결국 본 시험에서는 평균 7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해커스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교재도 깔끔하고 훌륭한 교수진이 있다는 것입니다.

각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동산학개론

대표강사이신 신관식 교수님의 강의를 중점적으로 들었고,

1차 회독에는 그냥 강의를 듣기만 하고 두번째 들을 때는 핵심 교재 중심으로 강의와 함께 했고,

마지막에는 기출문제를 모두 풀고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였습니다.

뻔한 방법이긴 하나 시험을 위한 저의 공부법이 이러하기도 하고,

부동산에 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저로써는 처음부터 집중적으로 파고들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신관식교수님도 반복과 이해 중심으로 공부를 이끌어주셔서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82.5점.

아직도 교수님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자 다시~~~~

민법

채희대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뻔한 표현이긴하나 무척 어려운 강의법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기초가 아예없는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만큼 교수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법공부는 처음 해보지만 강의를 듣다보니 법에 대한 새로운 지식 뿐만이 아니라

법을 공부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척 두려웠던 과목인데 72.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다른 분의 강의를 듣다가 올초에 이분으로 갈아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 싶습니다.

이분의 강의가 암기 위주의 학습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배경에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줍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 핵심강의마다 똑같지 않고 매 단계마다 학습목표와 강의 수준, 강의 내용을 단계에 맞게

설정하여 강의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설명하면서 알아야 할 내용은 확실히 짚어주시는 강의가 매력적입니다.

85점으로 무난히 합격 점수가 나왔습니다.

공법

작년부터 한종민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과목의 특성답게 워낙 체계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의 강의라

재밌고 풍부합니다.

딱딱한 법지식을 유머와 인간적인 멘트로 풀어주시고 부담을 줄여줍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저절로 체계가 잡힙니다. 올해 공법이 무척 어려웠다고 하는데 이 분 덕분에 65점이 나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잘 머리 속에 정리가 안된 내용은 다시 이분 강의를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공시법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홍승한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형님처럼, 재밌는 고등학교 선생님처럼 쉽고 평이하지만 풍분한 학습 내용이 장점입니다.

왠지 어수룩해 보이지만 그게 이분 강의의 장점이고 그래서 접근하기가 쉽고 그럼에도 내용은 탄탄합니다.

부동산 등기라면 아파트 구입할 때 중개사 분이 보여준 등기를 본 게 다인 제가 이 분 강의 덕분에

경매 사이트에서 매물로 나온 물건의 등기부를 보며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 24문제 중 21개를 맞혔으면 잘 한 거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세법

최근에 해커스 공인중개사 영역에서 핫하신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작년에 세법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해서 16개 중 4개밖에 못 맞힌 탓에 올해는 세법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금 관련 내용인지라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세법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모두 16개 문제 중 9개 맞춘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실 어려우려고 하면 무척 난해한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세법인지라 만만치 않다고 하더라도

공부한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실망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합격했으니 잘한 거지요? ㅎㅎ

거의 2년간 저에게 부담감과 압박감을 주던 시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 목표했던 동차는 아니더라도 2년안에 최종 합격의 결실을 볼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그런 저의 곁에 해커스가 함께해서 저에게는 행운이었던 거 같습니다.

해커스에 감사드리고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