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동차 합격의 영광을 주신 해커스에 감사드립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안*모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으로 17년간 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매년 속도를 더해 지나가는 세월이 어느 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그 때 해커스에 상담전화를 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저라 뭔가 전문적인 자격증을 따 놓으면 그 언젠가 회사를 나와 

노후를 걱정할 그 때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겠지, 공인중개사야 다들 쉽게 쉽게 따니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모두가 비슷하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회사일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여유가 없었던 터라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합격 시 100% 환불! 이라는 매력적인 조건때문이었는지 당시에 저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무조건 1년 안에 붙고 수강료 환불받아 골프레슨 시작하자! 고고!

수강 초반에는 수월했습니다. 그 때는 교수님들이 초반부터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속도 조절하세요, 체력 안배 잘 하세요

하시는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첫 걸음의 설래임과 의욕 때문이었는지 하나도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죠

매일 매일 강의가 기대되고 새로운 내용을 접하는 것이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을 나면서 교수님들 말씀이 이해가 슬슬 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일도 바쁜데 매일 3~4시간 인강 수업듣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수업을 들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일이 계속되었죠

더군다나 쓰나미와 같은 좌절감을 안겨준건 모의고사였습니다. 

1월 첫 모의고사를 보고 합격점수를 받았습니다. '역시 이정도는 내가 충분히 하고도 남지' 하는 자신감이 당시에는 독오른 뱀대가리마냥

꼿꼿이 고개를 들고 있었죠.

그런데 딱 첫 모의고사 뿐이었습니다. 그 후 매월 계속되는 모의고사에 매번 '불합격'의 성적표를 확인 때는 마냥 작아져만갔습니다. 

그래도 항상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 공부는 반복입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 붙듯 공부를 반복하면 

신기하게도 시험장에 가면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지금 성적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해커스를 믿고 따라오세요"

이 말씀을 정말이지 굳게! 믿었습니다. 인강에서 교수님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무조건 붙는다! 라는 믿음으로 꾸역꾸역 인강을 플레이버튼을

눌렀습니다. 

집안에서도 아내 눈치는 두말할 나위가 없었고 매번 아빠 공부하는 방에 초등학생 두 아들은 들어와서 놀아 달라고 성화였죠.

그 때마다 "아빠 이 시험만 끝나면 맨날 맨날 놀아줄게, 약속할께 얘들아. 그러니까 아빠 좀만 봐줘라~" 라고 애들을 달랬습니다. 

그렇게 1년 흘러 시험일이 밀물처럼 다가왔습니다. 

교수님들의 말씀하셨듯이 공부를 반복하니 점점 학습내용을 기억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드디어 9월 모의고사에 합격점수를 받았습니다. 

1월 모의고사 이후 8개월 만에 말이죠. 

'역시 괜히 해커스가 공인중개사 합격률 1위가 아니구나,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하고 그동안의 패배감이 조금씩 씻겨졌습니다. 

그리고 10월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합격점수를 받고 10월 마지막 토요일 고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수능 시험본 후 얼마만의 시험인지... 감회가 새로왔지만 솔직히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모의고사를 볼때도 민법부터 문제를 풀었습니다. 법률용어에 긴 지문덕분에 초기 집중력이 필요하다 생각한 저 나름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렇게 민법을 40문제까지 풀고 다음은 학개론. 평소 학개론은 민법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있었던 과목이기에 민법 문제풀이와 마킹까지 50분을 모두 쓰고 넘어갔고 예상과 같이 수월히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1차를 마무리 하고 따뜻한 커피한잔을 하며 숨을 골랐습니다. 

'2차만 잘 마무리 하자' 라는 생각과 함께요

2차 시험 시작.

교수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중개사법은 2차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전략과목으로 시험전까지 어려번 복습했던 터라 무난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는 공포의 공법!

1번문제 모르겠음, 2번문제 알쏭달쏭, 3번문제 답이 2개인거 같은데, 4번문제 이런 내용이 있었나? 

이렇게 공법 시험지 첫 페이지를 풀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과락의 공포 덕분이었죠.

이미 몇 차례 모의고사에서 공법 과락을 경험했던 터라 정말이지 33회 공인중개사 공법문제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순간 생각했습니다. '내가 어제까지 봤던 부분이 주택법, 건축법이었지! 안되겠다 맨 뒷장부터 풀자!'

그러고는 맨 뒷장 80번 문제로 갔습니다. 뒷부분 문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억속에 아직 머물러있는 내용들이 많이 눈의 띄였습니다. 

그렇게 뒤에서 부터 앞으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갔고 마침내 공법 첫 페이지까지 당도했습니다. 

찝찝한 마음이야 어쩔 수 없었지만 이게 내 실력인걸 어쩌겠나 하고 마킹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공법에서 멘탈을 탈탈 털린 후 공시법, 세법을 기다렸습니다. 

솔직히 공법 과락 걱정에 교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키워드중심으로 특히 공시법 키워드 들을 한번씩 눈에 더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Oh! MY GOD! 정말 맘먹고 어렵게 내려고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2차 2교시에서 느끼던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긴 지문에 계산문제까지! 다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선 지적법 문제를 신중히 풀어나갔습니다. 등기법보다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양호할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였죠

역시 등기법 문제로 들어가니 날뛰는 심장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안되겠다! 세법으로 가자!' 그런데 쿵쾅거리는 심장은 세법이라고 맘편히 풀게 놔두지 않았습니다. 

평소보다는 어렵고 긴 지문에 계산문제는 한 문제도 아니고 두 문제나! 

그래도 매번 세법시간에 강성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던 '시험장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실겁니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한 문제씩 풀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세법은 끝내고 등기법 문제로 돌아와 홍승한 교수님께서 평소 강조하시던 키워드들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나갔고 

그렇게 길었던 50분이 지나갔습니다. 

심란한 마음에 쉽게 고사장을 떠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해커스 가답안으로 채점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1차는 합격! 2차 중개사법도 77.5점, 문제는 공법!

떨리는 손으로 채점을 해나갔습니다. 다행이도 50점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공법보다 더 떨렸던 공시법과 세법! 이게 왠일인가? 정말이지 다 찍은 것 같은 문제들이 다 똥그라미였습니다. 

흔들리는 멘탈이었지만 교수님들께서 강조하시던 키워드중심으로 답을 골랐던 것이 적중했던거였죠

가채점 결과는 1,2차 동차 합격!

1년간 공대를 졸업한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법 공부하느라 고생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아내에 전화해서 "나 붙은 것 같아" 하자 "당연하지, 당신 열심히 했잖아" 하고 아내는 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막연하게 시작했던 공인중개사시험이었지만 정말이지 해커스가 저에게 믿을 주었기때문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모의고사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교수님들의 위로와 격려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 후 지금은 골프 레슨을 등록해서 열심히 운동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까지 시켜주시고 합격 후 100% 환불까지! 해커스 왜이러는 걸까요? 자선단체신지...

후기를 통해 해커스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저에게 자신감을 주셨던 교수님(학개론 강양구 교수님, 민법 민의열 교수님,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같이 쏘맥한잔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33회 공인중개사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나중에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한종민 교수님 농지법 둘 중 하는 5번 RULE이 깨졌네요, 80번문제 5번으로 찍었었는데...ㅋㅋㅋ